키워 줄게, 각성부터 해 봐
2.88 (4)

[ 축하합니다♥️ ][ 당신은 각성자의 자질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각성 시스템 관리자다.상상하는 그거 맞다. 인간 하나 데려다가 휘리릭~★얍! 해서 각성시켜 키우는 게 내 일이다.하지만 관리자로서의 첫 임무, 첫 배정, 첫 각성의 부푼 꿈은 한방에 와르르 무너졌다.저놈 때문에.“각성, 안 해. 그만 좀 귀찮게 해.”그는 각성을 쭈우욱 거부하고 있거든.알았어. 이제 마지막이야.이번에도 안 하면 각성하든 말든 이제 손 털고 다른 인간을 찾아볼게.그러니까……이번엔 좀 낚여주시면 안 될까?일단 각성부터 해봐. 내가 쑥쑥 키워줄게.**그런데 나 이제 알 것 같아. 각성 안 되는 이유.님 정체가……“하라는 거 다 한다고. 각성 그거 해. 누구 마음대로 날 버려.”어떻게 내게 말을 걸어? 눈도 마주치네? 헐, 손도 잡아.시스템 관리자는 인간들이 볼 수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게 정상 아니었나?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 거지?언제부터 저게 다 가능했던 건지 모르겠다고.#시스템관리자여주 #세계관최강 #발랄_긍정_TMT #EX급헌터예정남주 #헌터중최강 #길들여진염세남#남주랑여주랑 손잡고 세계멸망or구원

시한부 폭군에게는 계약자가 필요하다
3.0 (3)

“너는 충분히 사악하니 걱정이 없군.”마신의 총애를 받으며 부족한 것 없는 나날을 보내던 마왕 이브리스.우연히 인간계의 황태자를 주운 후 모든 일이 틀어지기 시작한다.“폐하, 저자를 죽여도 좋다고 허락해 주십시오.”갑자기 돌변한 애첩 크롬의 집착.“나는 당신을 누구와도 나눠 가질 생각 없어. 본래 내 것이었으니까.”자꾸만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게 하는 황태자.“천계의 입구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저를 당신의 하렘에 넣어 주십시오.”대천사... 넌 제발 돌아가라, 응?첩은 둘만 되어도 골치가 아픈데 하렘이 웬 말이니.#최강여주 #힘숨김이뭐임#순종적애첩>수틀리면뭅니다 #인외남주#화분남 #사고뭉치 #저지레전문 #안보이면불안한남주 #혐관>지옥에서돌아온집착 #재회물 #역하렘 #신도동참한여주쟁탈전

남주와 장르가 다르다
2.75 (2)

조용했던 실리 백작가가 뒤집어졌다.다름 아닌, 집안의 가장이자 첫째, 멜리아나에게 청혼서가 날아온 것이었다.그것도, 그 악명 높기로 소문난 바르칸 대공에게서 말이다.바르칸 이아노.시중에서 베스트셀러로 판매되고 있는 공포 스릴러 소설 주인공의 모티브가 되는 남자.이따금씩 짐승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는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보육원 아이들을 실험체로 쓴다는 남자, 붉은 것을 제물로 바치는 피의 군주 등등의 별명을 소유하고 있는 남자.바로 그런 바르칸이라는 자에게 뜻밖의 청혼서가 날아온 것이었다!눈물을 머금고서 수락하게 된 저택의 생활 또한 멜리아나에게는 험난하기만 한데……."아 그리고……, 가급적 밤에는 저택 밖으로 나가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님."이아노 저택의 집사장, 크리처의 말에 멜리아나는 기다렸다는 듯 재빠르게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럼요! 밖에는 절대 안 나가요. 그리고 어디 은밀한 지하실 계단이라든지, 붉은 장미 정원 밑으로 덮여 있는 구덩이라든지, 서재의 숨겨진 문이라든지, 그런 곳은 절대 안 건드리고 안 만질 거니까요!"멜리아나의 소원은 자연사였으니까. 그런데, 어쩐지 바르칸 대공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죄송합니다."먼저 사과를 하지 않나, “…….”손이 좀 닿았다고 귀가 빨개지지를 않나. “놀라서 저도 모르게…….”심지어 맞닿은 손도 뜨겁다. 멜리아나는 그런 바르칸을 보며 생각했다. 세상에, 이 인간이 아프기도 하는구나, 하고.

아빠! 왜 이제 오셨어요?
2.75 (2)

“울지 마세요. 젖은 쓰레기는 잘 안 타거든요.”타박타박 걸어 남자들이 서 있는 곳을 가로질러 디아나의 무덤 앞에 섰다.***자신을 닮아 딸이 똑똑하다고 자랑하는 양심 어디에 두고 온 아빠 프레이.동생이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말한 오빠 벨레로.우리 아가씨 최고, 시누이가 곧 딸이라고 말하는 새언니 아세라.어린 캔디의 장래 희망을 듣고 뒤에서 응원해주며 후원해준다. 하지만 프레이와 벨레로가 잡아 온 새끼 드래곤이 이 본모습을 드러낸 후 바짝 혈압이 오른다.“내가 왔다. 장인, 형님아! 어서 나를 반갑게 맞이하거라.”캔디가 없는 곳에서는 거만하게 말하며 그녀에게 가증스럽게 프레이와 벨레로가 못살게 군다며 말하는 드래곤. 그러면서 캔디 앞에서는 시커먼 속내를 감춘 온순한 양이 된다.“우리 스위티가 저를 깨물어 각인했으니 책임져 주셔야 해요. 여보를 위해서라면 밤에 얌전하게 손만 안 잡고 잘 수 있어요.”

마왕의 아이로 살아남는 법
3.75 (4)

세상이 멸망했다. 또다시.천 번에 가까운 회귀를 거듭하며 세계 멸망을 막아 보고자 아무리 용을 써도,나는 결코 결말을 바꿀 수 없었다.이제는 지친다. 회귀도 지긋지긋하다.이번에는 몇 살로 회귀할까.회귀 따위,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데.“으다앙.”잠깐!뭐야, 이 목소리는!뭐야, 이 단풍잎처럼 작은 손은!“누가 이런 갓난아기를 갖다 버린 거야?”이번 생은 갓난아기로 회귀해 버렸다!그것도 세계를 수천 번 멸망시키고 있는 장본인인, 루카스의 저택 앞에서!갓난아기라니! 팔도, 목도 제대로 못 가누는 갓난아기라니!아니지, 잠시 진정하고 생각해 보자.이번 생이야말로 루카스 곁을 밀착 감시하면서 세계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일지도 모른다.날 경계하고 긴장해라, 루카스.이번엔 네놈이 이 세계를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할 테니까!나는 소리를 높여 악랄하게 깔깔 웃었다.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까르르르.”“어머나. 우리 아기님은 웃음소리도 귀여우시네.”젠장! #육아물 #가족물 #성장물 #힐링물 #개그물 #다정남 #순정남 #능력남 #사이다녀 #걸크러쉬 #능력녀 #로맨스판타지 #타임슬립 #시계토끼

로판인 줄 알았는데 괴담이다 외전
3.5 (3)

#착각계 #로맨스릴러 #여주는로판 #남주는괴담#욜로여주 #로판사고회로여주 #쾌활발랄여주 #사이다여주 #다른의미의철벽여주#싸패남주->여주처돌이남주 #후회남주 #조신남주어느 날 눈을 떠보니 웬 고풍스러운 장미 저택의 둘째 딸, 로제가 됐다.금수저에 날백수라니!이런 꿀 같은 상황을 그냥 보내진 않을 것이다.꼭 놀고먹는 잉여 생활을 만끽해야지.우선, 기억을 잃은 척하며 주변 상황을 살폈다.트라우마 있는 계모에 여장한 의붓오빠, 독살 유력 용의자인 하녀.그리고…….“약혼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로제.”돈 많은 저 세상급 미남, 약혼자까지.이쯤 되면 모를 수가 없다.이건 K-로판이다. 나는 필히 로판에 빙의한 것일 터.하녀는 친구로 회유하고 비밀스러워 보이는 약혼자는 나한테 감기게 하면 되는 거겠지?나는 신이 나 콧노래를 부르며 정원으로 나갔다.참고로 음은 작년 워터멜론 차트 연간 14위를 기록한 남자아이돌의 대히트 곡이었다.***[장미 넝쿨 저택 사용인 근무수칙]3. 장미 손질 중인 정원사를 발견 시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정원을 벗어날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4. 정원에서는 흥얼거림과 휘파람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노래도 허가되지 않습니다.

초상화 밖으로 한 걸음만 나와줘
2.75 (2)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떴더니 200년 후였다.“초상화 속의 널 본 순간, 난 사랑에 빠졌어.”모든 게 다 낯선데 이 방에 걸린 거대한 초상화만이 아주 익숙하다.그렇다. 그건 나였다.언니가 나를 모델로 그린 이 그림은 200년 후 경매 최고가 명작이 되어 있었고,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미녀가 되었다.그리고 내게 바짝 다가온 이 사람은,이 비싼 그림을 소유한 이 시대 최고 권력자 가문의 막내 도련님.“영원히 나와 함께해줘.”겨우 초상화 하나를 보고 200년 전 사람을 사랑해왔다니,이 새끼는 또라이가 분명하다.*비비안이 자리에서 일어섰다.“나, 돌아갈래.”아아.“언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래.”이거였구나.언니를 구하겠다고, 그래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그녀의 말에 에드먼드의 얼굴에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사라졌고.“비비안.”에드먼드 본인도 모르는 저 아래, 바닥에서 새까만 감정이 새벽에 낀 안개처럼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넌 아무 곳도 가지 않아.”#갤러리 주인X초상화 속 모델 #타입슬립#성공한 덕후 남주 #대부호 남주 #미술 애호가 남주 #돈지랄 남주 #직진남 #다정한 집착남#200년 전 여주 #세계관 내 모나리자 #스타 화가의 동생 #마법사 여주 #무심녀 #시한부 여주

배신인 줄 알았는데
2.75 (2)

태양을 섬기는 제국, 아폴로니아 제국. 그리고 그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피를 가진 황태녀, 셀레니아 델 아모르 아폴로니아. 셀레니아는 냉철한 의지와, 현명한 지혜와, 찬란한 미모까지 모두 갖춘 황제의 재목이었다. 그녀에게 단 하나의 약점이 있다면, 어릴 적 마물에 의해 다쳤던 등의 흉터. 흉터에 깃든 독은 조금씩 그녀의 목숨을 갉아먹어 갔다. 그때 그녀 앞에 나타난 성력을 가진 평민, 에드윈. 담담하면서도 따스한 그에게 셀레니아는 마음을 빼앗기고, 곧 진심 어린 사랑을 보여주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셀레니아는 그를 위해 황태녀 자리까지 버릴 생각을 하지만, 제게 돌아온 것은 제 목을 꿰뚫는 흡혈귀의 이였다. “왜……. 왜 내게……!” “아아……! 아아!” 배신과 함께, 에드윈은 도망치듯 급하게 그 자리를 뜨고, 사랑하는 연인에겐 물론 신하들에게마저 버림받은 셀레니아는 흡혈귀들이 모여 사는 마녀의 숲으로 도망친다. 그렇게 수백 년이 지난 후,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녀는 환생한 에드윈과 재회한다. 이렇듯 지루하고 무료한 삶을 살게 한 그에게 복수하리라, 마음을 먹는데……. “흡혈귀라도 상관없습니다.” “……뭐?” “절 물어 주십시오.” 알 수 없는 감정이 파도치듯 밀려 들었다. 흐릿했던 그 감정은 제게 다가올수록 점점 선명하게 제 색을 되찾았다. 그것은 불안함.  자신을 흡혈귀로 만들었던 그 남자를 다시 한번 사랑할 것만 같은, 불안함이었다.

피폐물 여주는 집착이 싫어요!
2.75 (2)

자고 일어나보니 소설 속에서 눈을 떴다.흔한 로판 소설에 빙의를 했으면 어화둥둥 했을 텐데, 하필이면 빙의한 게 청소년 관람불가 피폐물 소설 <꽃을 꺾은 손바닥 위에 남은 것> 이다.여자 주인공의 인생을 밑바닥으로 끌어 내린 것도 모자라, 살인이라는 잔인한 수단으로 엔딩을 맺은 남자 주인공들....그런데 내가 하필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고?안돼, 그런 결과는 절대 안된다고!그렇다면 짜잔-장르를 뒤집어 엎어 봅시다.내가 들어가면 피폐물도 개그물이 된다는 사실!본격 장르파괴 로맨스판타지 개그물이 이제 시작됩니다!

가정교육으로 엔딩을 바꿔보겠습니다
2.75 (2)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아버지 사업이 망해 파혼을 당하질 않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가정교사로 일하게 되질 않나.이제는 반란에 휘말려 죽을 위기라니!‘왜 내가 죽어야 해.철없고 멍청한 후작 때문에, 저지르지도 않은 반역에 휘말려서!’나였다면.‘내가 진작 저 철없는 후작의 버르장머리와 어긋난 인성을 고쳐줄 수 있었다면.’그럴 기회가 있었다면!그렇게 질끈 감았던 눈을 뜨니 스물둘의 과거로 회귀해 있었다.-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공작에게 맡겨졌다는 후작을 찾아가 가정교사로 지원했다.명불허전 사고뭉치 미래의 후작과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그렇게 살면 후회하실 거예요.”“…….”“제 말을 믿으셔야 할걸요.”조카 교육에 관심 없는 공작의 뒤를 쫓아다니며 가정 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결혼을 추천했다. 끔찍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그런데,“선생님은 나만 보고 있어.”“응?”“나랑 춤추는 거니까 나한테만 집중하면 된다고.”사이가 지나치게 좋아진 어린 후작과,“선생.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니잖아. 파혼한 남자 따위와 애틋한 사이가 아니라 말해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친구와 손잡지 말라고도 하지 않았어.”“…….”“이름만 허락해줘.”안 어울리게 질척거리기 시작하는 공작.너희 왜 그러니.

육아물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1.0 (2)

로판 속 북부 대공 가문의 평범한 하녀82로 빙의했다.하녀 애니의 짱짱한 체력, 코어 근육은 끝내줬다.백수로 살던 전생보다 훨씬 살 만했다.적성 맞춤에 처신만 잘하면 평생직장이라니!돈 나갈 일 없는 직장에서 차곡차곡 월급 모아 안온한 노후를 그렸지만,“한국 사이버…… 대학을 다니고…….”“그걸…… 애니가 어떠케……?”환생자인 육아물 주인공한테 빙의한 사실을 들켰다!지대한 관심을 주는 아가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는데.......“애니. 네 역할이 중요하다.”도대체 왜 내가 대공가 가족 회의에 참석해야 하죠?주인공 옆에 너무 오래 있었던 부작용인가 싶어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으나,“일을 그만두겠다고? 누가 허락했지?”찍힌 줄 알았던 육아물 주인공 오빠가 집착한다.살려주세요! 여기 엑스트라 있어요!평범하디 평범한 엑스트라 애니의 우당탕탕 육아물 생존기.

마지막 생은 천재 배우
3.25 (7)

마법과 정령이 있고 위대한 용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크로노스.오랜 세월을 산 용이 죽었을 때 신은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었다.인간 소녀로 다시 태어난 용은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는데….* * *“은하가 눈을 떴어요! 이건 기적이야!”긴 잠에서 깨어난 아이를 반기는 엄마와 아빠.“이 아이는 천재입니다. 제 커리어를 걸고 말씀드리죠.”아이의 재능을 보고 눈을 빛내는 감독.위대한 용의 좌충우돌 배우 도전기!☆반짝반짝 빛나는 이은하 팬클럽에 오늘 가입해보세요☆#배우 #여주 #환생 #성장#연예계 #부둥부둥 #힐링물

이혼 후의 해피엔딩
2.0 (3)

사교계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영애. 릴리 헤드윅.그녀는 불운한 결혼생활에서 도망쳐 깊은 설산의 공작 성으로 향한다.“제가 이 성에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그건 안 되오. 당신 명예는 어쩌고?”블레이크는 그녀를 귀찮게만 여겼다.릴리에게는 익숙한 시선.“일 년만 숨겨주시면 그 이후에는 두말하지 않고 떠나겠어요.”***그런데….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이제 전부 기억났소, 아가씨.”블레이크는 릴리의 위에서 입을 맞췄다.“어렸을 적 나에게 약조했을 텐데. 나한테 시집오겠다고 말이오.”“내… 내가요?”“이제는 약속을 지킬 때요.”사내의 집요한 입맞춤에 릴리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나를 책임지시오.”#회빙환X #선동거후연애 #사이다 #사실_둘은_어렸을_적에표지 일러스트 By 피죤(@666pigeon)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돈으로 약혼자를 키웠습니다 특별외전
3.0 (1)

결혼식을 앞두고 약혼자가 바람을 피웠다. 그래서 파혼하려고 새로운 약혼자를 구했는데……, 약간 문제가 있다. '살인귀라며?' '성격 파탄자라는 말이 있던데.' '대화하다가 무서워서 기절한 사람도 있다더라.' 일리아는 온갖 나쁜 소문을 다 끌고 다니는 새 약혼자를 바라보았다. 조그마한 새끼 강아지를 품에 안은 카르한이 야단맞기 직전처럼 눈을 내리깔았다. “일리아……. 밖에서 비를 맞고 있길래 데리고 와버렸습니다.” ……이 약혼 괜찮을까? *** 저번에 사둔 오르골 가게로 걸어가던 길이었다. 일리아는 엄청나게 긴 줄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뭐지……?” 뭔가 신제품이 나왔나? 그것도 아니면 한정판매로 물건이 풀리기라도 했나? 일리아는 강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줄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알고 보니 줄의 근원지는 바로 일리아의 오르골 가게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한적했는데?’ 당황한 일리아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사람을 붙잡고 물었다. “다들 줄 서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그러자 젊은 남성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이번에 인기 배우가 오르골에 반지를 넣어서 청혼했거든요. 소문이 쫙 나서 오르골이 청혼 필수품이 되었어요.” 이럴 수가. 또 대박 치고 말았다.

검을 숨기는 방법
3.5 (3)

이글란의 붉은 귀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여기사, 세레티나. 나라를 지키며 살아온 그녀는 벨티부브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그 날 아버지에 의해 황제에게 끌려가게 되는데. "네게 주어진 모든 불행은 네 어미에게서 온 것이다!" 하루만에 반란분자로 전락하게 되고, 자신이 지키던 모든 이들이 적이 되었다. 이글란을 떠난 그녀를 반기는 것은 평생 칼을 겨뉘어 온 벨티부브. 그래도, 살아야 한다.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대체 언제부터 흑막이셨어요
3.88 (4)

무슨 소설인지 모른 채 책 속에 빙의했다.그러던 어느 날, 등장한 약혼 상대.북부 대공, 흑발 적안, 얼굴 몸매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킬리안'.계약결혼물이구나. 이제 남주 후회를 곁들인.‘뒤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저 인간이 남자 주인공인 건 다 알겠네…….’그래서 소피아는 의심 없이 믿었다. 그가 남자 주인공일 거라고.하지만.“이런, 들켜버렸네.”코끝으로 느껴지는 피냄새. 킬리안의 눈매가 가늘어진다.그제야 나는 깨달았다.그가 흑막 악역이었다는 사실을.그리고 뺨을 스치는 서늘한 손길.“파혼은 없어, 소피.”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그가 나직이 속삭였다.이것도 클리셰인 거 같은데…….저, 그 클리셰는 싫은데요!

아이딘
4.0 (3)

공작가의 영애이자 황제의 직속 암살단, ‘부엉이’의 단장 아이딘.주군에게 모든 걸 바쳤건만 돌아온 것은 배신과 기만, 그리고 죽음뿐이었다.‘복수하겠다. 죽어서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리라!’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단두대에 목을 잘려 생을 마감한 그녀.그러나 다시 눈뜬 순간 자신이 17세로 회귀했음을 깨닫고황제가 목숨보다 아끼는 조국, 페르디를 무너뜨리기로 결심하는데……“아름답군, 공녀. 특히 그 붉은 눈동자가.”아이딘의 목을 치라 직접 명령했던 남자, 적국의 황태자 디세온이예기치 못하게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기 시작했다!황제에게 버림받고 회귀한 그녀, 아이딘조국 멸망의 복수를 위한 그녀의 두 번째 인생이 지금 펼쳐집니다!

두근두근★에펠레타
4.25 (2)

유리 도멘체스터에게는 오래 사귄 연인이 있다.처음엔 순수하게 좋아하는 감정뿐이었지만,이기적인 그에게 지친 끝에 이별을 결심했다.그리고 나타난 이변.금빛 머리칼. 매끄러운 흰 피부와 수줍은 장밋빛 뺨.잠긴 교실에 갑자기 나타난 낯선 미소녀.이름이 '울애긔'란다! 놀라는 사람이 왜 나밖에 없지?[스킬 ‘상냥한 첫인사’를 시전합니다.][꽃 리본 팔찌를 착용하셨습니다. 매력이 20 증가합니다.][친밀도가 10 올랐습니다!]나의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사방이 온통 울애긔 판이다.평온한 일상을 위한 투쟁이 시작된다!

인형에게는 이름이 있다
3.75 (2)

인형 따위 집어치우겠어! 앙큼한 키세의 꽃길 걷기 프로젝트! ​귀족 영애 헤르시아나의 대역으로 살아가던 키세. 그녀를 진짜 귀족 영애로 오해한 망나니 왕자의 등장으로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라고 하던가. 끈질긴 진상 퇴치 겸 지긋지긋한 인형 노릇에서 탈출하고자 키세는 미지의 도시 리켄트 공화국으로 가출을 결심한다. 먹고살기 위해 취직은 필수! 입담 9단, 사교술 9단, 외국어 능력 9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눈치 9단. 귀족의 인형으로 산 18년 인생을 걸고 화려한 자소설을 만들어 공화국 최고의 무역회사 ‘마레 소사이어티’에 지원하는데……. “뭘 원해요?” “네 방에 무제한으로 출입할 수 있는 권리.” “미쳤어요?!” “네가 여기 있는데 내가 들어오지 못하는 건 이상하잖아.” 사장님의 비서로 취직한 건데, 어째 이 남자 점점 수상해진다?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음흉한 상사 레오나르트와 그의 덫을 요리조리 피하는 약삭빠른 키세의 달콤 살벌한 사내 연애!

너의 옷깃에 입 맞추다
4.2 (5)

부유한 처가의 등골을 빼먹고 살던 루드비그 백작가. 난산으로 백작 부인은 죽고 태어난 딸아이마저 살 가망이 없다. 전전긍긍하던 백작은 며칠 전, 태어난 사생아를 데려와 딸이라고 속이고 계속해서 처가의 돈을 빼먹을 계획을 세운다. 시궁창에 버려질 예정이었던 딸아이는 시녀에 의해 교회 하수구에 버려지고. 1년 후, 크시얀 제국의 황후가 될 운명을 타고난 파랑새의 주인이 루드비그 백작의 집에서 태어났다는 신탁이 내린다.

집착광공의 친누나입니다
4.05 (10)

이번 생엔 금수저로 태어나 앞날이 환하게 펼쳐질 줄 알았다.사실은 내가 환생한 곳이 친구가 쓴 미래 따위 없는 19금 피폐 BL 소설 속이란 것을 몰랐다면 말이다.거기다 하필이면 난 병약수인 프레이를 구하다 끔살 엔딩을 맞이하는 집착광공 리산드로의 쌍둥이 누나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에 젖어있었을 텐데…….***“누나.”짐가방을 들고 있던 내가 움찔하며 뒤를 돌아봤다.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프레이가 빙그레 미소지으며 성큼 내 앞으로 다가왔다.훤칠한 키와 다부진 몸에 내 몸은 금세 가려졌다.“어디 가나 봐요?”“응.”“어디요?”묻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난 그저 슬그머니 미소만 지었다. 그런 날 빤히 바라보던 프레이가 내 짐가방을 잡았다.놀라서 짐가방을 놓지 않고 꽉 잡자 시원할 정도로 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들어드릴게요.”“아니, 괜찮아.”“왜요? 아, 도망가는데 내가 방해하는 건가?”손가락 끝이 움찔했다. 줄곧 날 바라보던 프레이의 미소가 이상하게 위험했다. 금빛 눈동자엔 서늘한 이채가 반짝였다.“모를 줄 알았어요?”그의 커다란 손이 짐가방을 꽉 잡은 내 손을 감쌌다.“나랑 그 개자식을 피해서 도망가는 걸 말이야.”산뜻한 얼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험악한 말이 튀어나왔다.“곤란해, 유니. 내 앞에서 사라지면.”얌전하고 병약한 그가 갑자기 집착남이 되어버렸다.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
2.57 (48)

살벌한 외모와 압도적인 피지컬. 밸런스 붕괴급 전투력. 인간병기 황재호가 뉴월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꽃집을 차렸다…… 응?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3.96 (580)

해가 뜨지 않는 19세기 영국. 그곳에서 다시 태어난 나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자네가 꼭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네. - 자네의 오랜 벗으로부터」 이 세계는 악으로 가득 차 있다.

개미왕

<개미왕> 개미,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를 지칭하는 은어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내 김진수. 가족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작은 공장의 직원으로 무의미한 삶을 전전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우리 시대의 슬픈 젊은이다. 그런 그에게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죽은 주식 천재 박진환의 지식이 사신(死神)과의 거래로 손에 들어왔다. 개미들의 꿈, 개미왕이 세상의 본질에 끝없이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