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지기 남사친에게 고백하려던 날, 그의 형이 벗어둔 팬티를 훔치고 말았다. “다 좋다 이거야. 내가 없는 동안 내 집에 몇 번을 드나들었든 상관없다고. 그런데 그 손에 들린 게 내 팬티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겠어?” “팬티는 뭔......” 반사적으로 손아귀를 움켜쥐니 선물에 겹쳐진 천 조각이 손끝에 느껴졌다. “그것도 입던 팬티를.” “!” “너 아직도 마음 정리 못 했냐?” 이런 망할. “너 나 좋아했잖아. 10년쯤 됐지, 아마?” 너무도 당당한 그 앞에서 진실을 말할 수가 없었다. 오빠 그건 오해야. 내가 좋아하는 건 그쪽 동생이라고!
사랑의 방해꾼, 질투유발제, 남주의 여자사람친구가 되어 버렸다. 거기다 이 여사친, 남주를 짝사랑까지 한단다. 망했다. 이렇게 된 이상 철저하게 친구로만 지내야겠다! 그렇게 어린 남주랑 첫 대면한 것까진 좋았는데……. “안녕하세요, 바우저 영애.” “……으아앙!” 여자애로 착각해 울려 버렸다? 다행히 여차저차 오해를 풀고 친해지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어린 시절의 남주가 내 생각과 다르게 더 소심하고 여리다. 결국 나도 모르게 남주에게 정이 들면서 진짜 친구가 되기로 결심하고 만다. 하지만 남주 아비의 방해와 전쟁이 터져 우리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야 했고 전쟁이 끝난 후, 겨우 다시 만나 전처럼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못 본 새 눈이 많이 낮아졌나 봐, 에이버린 공녀." 얘는 또 왜 이래? 그것만이 아니다. 친하게 지내기는커녕 틈만 나면 시비에, 뭐만 하면 삐지고. 무엇보다 내 연애 사업을 방해하기까지! 우리 그냥 친구 사이 아니었니?
사랑의 방해꾼, 질투유발제, 남주의 여자사람친구가 되어 버렸다.거기다 이 여사친, 남주를 짝사랑까지 한단다.망했다.이렇게 된 이상 철저하게 친구로만 지내야겠다!그렇게 어린 남주랑 첫 대면한 것까진 좋았는데…….“안녕하세요, 바우저 영애.”“……으아앙!”여자애로 착각해 울려 버렸다?다행히 여차저차 오해를 풀고 친해지는 데 성공했다.그런데 어린 시절의 남주가 내 생각과 다르게 더 소심하고 여리다.결국 나도 모르게 남주에게 정이 들면서 진짜 친구가 되기로 결심하고 만다.하지만 남주 아비의 방해와 전쟁이 터져 우리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야 했고전쟁이 끝난 후, 겨우 다시 만나 전처럼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못 본 새 눈이 많이 낮아졌나 봐, 에이버린 공녀."얘는 또 왜 이래?그것만이 아니다.친하게 지내기는커녕 틈만 나면 시비에, 뭐만 하면 삐지고.무엇보다 내 연애 사업을 방해하기까지!우리 그냥 친구 사이 아니었니?
좋아했던 장르 소설 속에 빙의했다.하필이면 어린 주인공(조카)을 학대하는 이기적인 악역 이모로. 어차피 원작대로라면, 조카는 머지않아 내 품을 떠날 예정이었다.측은지심이 들었던 나는 헤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조카를 살뜰히 보살피려 노력했는데- 결국 원작대로, 잘생기고 가문 좋은 삼촌이 애를 데리러 왔다. “지금껏 루카를 키워오신 당신께 실례가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루카를 빈터발트로 데려가도 되겠습니까?”안 될 리가 없지! 얼른 보내고 편하게 살려고 했더니 그 순간 돌연,조카는 갑자기 내 허리를 와락 껴안으며 외쳤다. “어, 엄마!" 졸지에 애 엄마가 되어버렸다? Ken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아원에 들어온 남주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원생 1의 몸에 빙의했다.'엮이지만 않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지만질 나쁜 원생들에게 계속 맞고만 다니는 게 짠해, 조금 챙겨줬다."옆에 있는 저 아이. 저 아이도 함께 입양하지.""양녀로 들이실 겁니까?""아니. 며느리로 들일 거다."……그랬더니, 남주와 함께 입양이 되어버렸다.이러면 안 되는데? 여주인공은 따로 있단 말이야! * * *남주는 예정대로 새아버지와 함께 전쟁에 나갔다.돌아올 땐, 원작 여주와 함께 일 것이다.나는 차근차근 이혼과 파양을 준비했다.그동안 내 몫의 재산도 많이 벌어뒀고!그랬는데……. "데미안. 혼자 온 거야? 다른 사람은?""다른 사람?"나의 물음에 늘 부드러웠던 데미안의 눈초리가 순식간에 날카로워졌다."이러면 곤란해, 엘리. 남편이 아닌 다른 사내를 찾다니.""뭐?""정부는 안 돼. 난 질투가 많아서 그 자식을 죽여버릴지도 몰라."나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시아버지를 바라보았다."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엘리. 바람은 안 돼."채유화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입양된 며느리는 파양을 준비합니다>
“이혼……해요.”일라이가 셔츠를 풀던 손을 멈추고 루비를 바라보았다. 드물게 놀란 표정이었다.그건 루비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가 충동적으로 뱉어놓고도 놀랐다.그러면서도 그가 이유를 물으면 무슨 대답을 할까,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2주 뒤.”“……네?”일라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평이한 목소리로 셔츠 단추를 풀었다.“수도에 갈 일이 있으니 그때 해. 황제께는 미리 말씀드려 놓지.”“…….”“이혼할 때 원하는 건 따로 적어서 줘.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찰나에 스친 그의 표정이 신기루처럼 느껴질 만큼 깔끔한 대답이었다.오히려 말문이 막힌 건 루비였다.자신에게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니. 참으로 어리석었다.“그래요.”루비가 쓸쓸하게 웃으며 방을 나왔다.그와 이혼한 날, 루비는 마차 사고로 죽었다.*깨어나 보니 결혼 1년 차.이번에도 당연히 쉽게 이혼할 줄 알았는데…….“이혼하자고 편지 보냈어요.”“뭐?”“당신이 폐하께 말씀드리면 금방 끝날 일이니까……”“안 돼.”“……네?”“루비. 나는 이혼할 생각이 없어.”들어본 적 없는 다정한 목소리와 얼굴로 말했다.남편과의 두 번째 이혼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회귀 #능력남 #다정남 #후회남 #독점욕/질투 #평범녀 #다정녀 #짝사랑녀 #상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