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형 전에 독살당해 생을 마감하는 피폐 소설 속 악녀로 빙의했다.그런데, 무슨 일인지 독으로는 죽을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었다.심지어 놀라운 점은 독의 맛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나는 독의 맛을 구별할 수 있어요.”“독?”“예.”“그게 무슨 쓸모야?”어쩜 좋아. 잔재주로 살아남기에는 이 악녀의 과거가 너무 만만치 않다.그래서 비장의 패를 꺼내들었다.“당신 상사는 독살당할 거예요.”바로, 내가 아는 흑막의 말로를 막아주는 것!“내가 독 감별사가 되어줄 수 있어요.”그리하여 흑막 앞잡이의 잡화점 직원으로 잘 살아남겠다고 생각했는데…….뒷골목 엑스트라인 줄 알았던 우리 사장님이 서열 1위?그게 대체 언제 유행하던 철 지난 스토리…….“……가 아니라 클리셰였지, 참.”독이 무서우시다고요?대신 먹어드립니다!#로맨스판타지 #책빙의 #로맨틱코미디 #성장물 #쌍방구원 #능력여주 #흑막남주#티키타카 #갑을관계 #햇살녀 #소시민녀 #쾌활발랄녀 #집착남 #능글남 #직진남
세상을 멸망시킬 흑막 남주, 클로드의 유모가 되었다.이대로 가다간 흑막 남주가 가지고 있는 저주받은 힘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그래서 나는 흑막 남주에게 사랑을 쏟아 흑화를 막기로 했다.내 새끼 자존감도 쑥쑥 키워 주고,남주 자존감에 꼭 필요한 아버지의 사랑을 위해공작에게 아비 노릇도 시켰다.그렇게 아이도 점차 밝은 얼굴을 되찾아 가고,공작도 이제 아이에게 점차 사랑을 주는 방법을 배워 가나 싶었건만.그런데 그걸 너무 열심히 한 탓인가……?“언제나 그게 문제였어. 당신에겐 나를 버릴 수 있는 수백 가지 이유가 있는데, 나에겐 단 하나도 없다는 게.”“유모는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잖아, 응? 그러니까 가면 안 돼. 절대, 절대 안 돼.”두 남자가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마법사여주 #사이다여주 #햇살여주 #시한부로오해받는여주 #다정집착남주 #짝사랑남주 #계략남주
세계전쟁 배경의 감금 납치 고전소설 속 조연이 되었다.주인공인 언니와 달리 집에서 천대받고 학대당하는 동생, ‘다이애나 클레어’로.나는 이 지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주인공 대신 납치 당한다.“공주님, 나 두고 가면 안 돼요. 알겠죠? 죽으면 안 되잖아.”나를 납치한 공작은 예쁜 미친놈, 교양있는 미친놈이었다.고이 모셔둔 귀한 예술품처럼 나를 가끔씩 찾아와 소중한 듯이 바라본다.금욕적이면서 묘하게 퇴폐적인, 관능적이지만 맛이 간 눈으로.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이 남자가 내게 왜 이러는지는 나도 모른다.신사적인 매너, 우아하고 기품있는 겉모습으로 만들어 둔 예쁜 포장지 속에 든 것은 일종의 광기였다.저 남자의 광기는 삐뚤어진 의미가 담긴 예술품처럼 차분하면서도 섬뜩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나의 다이애나. 당신만 남기고 전부 죽여버리고 싶어요, 나는.’잔혹한 악마가 깃든 이 남자를 제어하고 길들이고자 했다.원래 삶에서 내가 항상 듣던 말은 ‘미친X’이다.#책빙의 #전쟁물 #아늑한감금생활 #후반찌통 #계략남주 #무호흡플러팅 #퇴폐미남주 #잔망스러운 남주 #제복이 예쁜 미친놈 #군인남주 #여우남주 #강단여주
비 내리는 어느 가을 밤, 누명을 쓰고 죽은 기사가 눈을 뜬다. “히더린 비체 경. 왕을 죽여 줘요.” 되살아난 기사, 히더린 비체에게 주어진 것은 12주간의 짧은 삶. 그리고 왕 살해라는 목표. …와 육아. 제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황하던 히더린은 살아생전 그녀를 증오하던 성기사와 재회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한때 고결했던 성기사는 인생 밑바닥을 전전하는 주정뱅이로 전락해 있었다. “관심 없어.” “넌 관심 있는 게 뭐야?” “네가 꺼지는 거.” “이런, 유감이야. 관심 있는 일을 겪을 수 없게 됐네.” 뿐만 아니라 히더린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명예와 영광이 대체 무슨 소용인가. 그 여자가 없는데.”
아가사 노빌리스는 몇 세기 만에 나온 어마어마한 자산의 상속녀였다.결혼을 6번 했고 이혼도 6번 했지만 여전히 대륙 최고의 신붓감을 꼽으라면 단연 그녀의 이름이 튀어나오는 것이다.-누가 그녀의 7번째 남편이 될 것이냐!세간의 관심이 한데 모인 가운데 아가사가 선택한 사람은 10년 전쟁의 주역인 에녹 아라투스 후작이었다.20살. 재력 빼고는 모든 것을 갖춘 유서 깊은 가문의 가주.그러나 아주 잘생겼고 뛰어나며 인성까지 제대로 갖춘 사내였다.“딱 세 가지만 지켜 주시면 돼요. 암살자에게서 날 지켜 줄 것. 아내로서 존중해 줄 것. 따로 저택을 만들어서 나가서 살 것.”“……지금까지 어떤 결혼 생활을 해 왔는지 모르겠군.”천문학적인 재산 때문에 온갖 암투에 휘말려 왔던 아가사 노빌리스는 이제 제대로 된 평범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인가.
로판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가상현실 게임 <로라 크리니클>에 빙의했다.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별 1개짜리 최약체 캐릭터, 하녀 에블린으로.체력 바닥! 생명 바닥! 민첩 최저! 지력 바닥! 매력의 지표인 '미모'만 만렙인 하필 그 하녀 에블린으로..!숨만 쉬어도 체력이 훅훅 떨어져 하루라도 안 죽으면 다행이지만,피로 회복제 남용과 퀘스트 보상으로 간신히 버티고 버텼다.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선 주인공들을 이어주고, 최종 흑막을 물리쳐 엔딩을 봐야 하는데.원작대로라면 별 10개짜리 최강자 주인공 커플에게 엔딩은 식은 수프 먹기일 줄 알았더니...에블린이 모시는 비셔스 후작의 딸, 여주인공 비앙카는 하녀들에겐 상냥하지만 남주에겐 북부 대공 같은 냉정함을 보이고 있었고. 응?본디 냉정하지만 비앙카에게만은 상냥한 남주 공작 레오니안도 시큰둥한 건 매한가지였다. 네?아냐, 이건 명백한 오류임이 틀림없어!회복제 포션을 콸콸 들이부으며 둘을 이어주려 애써보지만 오히려 관계는 갈수록 꼬여도 단단히 꼬여버린다."넌 단순 하녀가 아니라, 이미 내 친구이자 자매야.""나한테 첫눈에 반한 거 아니었나? 흔들어 놓고 왜 선을 긋는 건데?"그 와중에 원작에 없던 하녀 에블린의 출생의 비밀까지.점점 평범한 엔딩에서 멀어지는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이 게임,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밤비 장편 로맨스 판타지 소설, <세계관 최약체 하녀로 살아남기>
‘환생 잘했어, 정말.’전생에 사랑 한 점 못 받고 산 보상인가?K-막장 로판의 조금 연약(?)한 엑스트라 황녀님으로 빙의했다.다들 있는 신성력, 좀 없으면 어때?완전 다이아몬드 수저잖아!이렇게 된 이상, 원작의 세계가 잘못되면 곤란하다.이 태평성대를 사수하고,남주와 여주가 겪을 노답 고구마 러브라인만 몰래 도와줘야지!***신성력 없는 나 대신 악당들을 처리할 기사단 ‘암조’를 굴리고,머릿속이 꽃밭인 쪼꼬맹이 남주가 멋지게 크도록 돕고,여주를 울릴 악녀의 패악도, 흑막의 흉계도 원천 차단!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지켜나가고 있었는데.“또, 전하시군요.”“그래, 또 나야. 경은 아쉽겠지만.”흑막 서브남주에게 내 활약을 들키고 말았다.그런데….“…소공작과 만나시기로 하신 거였습니까?”“아무리 저를 경계하신다지만, 고운 이마를 자꾸만 찌푸리시니… 조금 섭섭하려 합니다.”“…이러면 전하를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여주에게 미쳐 있어야 할 흑막이 내게 집착한다?저기, 지금 그 눈빛 뭔데?어… 얼굴은 왜 쓰는데?#쌍방구원물 #원앤온리 #착각계#황녀여주 #유리몸막쓰는여주 #책사형여주 #눈새여주#흑막남주 #마법사남주 #숨겨진최강자남주 #여주한정자낮남주illust. 소넷Sonnet
평민 계집. 올리비아는 넌더리 나는 그 말에 도통 내성이 생기지 않았다. 최초의 여성 대학생, 최우수 졸업생 등의 타이틀도 의미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헤롯 왕실이 그녀에게 왕실의 꽃 노아 아스트리드를 내밀었다. 왠지 독이 잔뜩 든 꽃일 것 같기는 하나, 그래도 쥐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 쥐어 보는 꽃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구원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왕자비는 어디에 있느냐? 오늘 나와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는데?” 냉소적이고 독선적인 헤롯의 왕, 시아버지도. “올리비아, 노아가 화나게 하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하렴.” 아름다운 왕비, 시어머니도. “오늘은 저랑 있어 주실 거죠?” 귀여운 왕실의 막내까지 올리비아를 사랑했다. 딱 한 사람, 그녀의 남편 노아 아스트리드를 제외하고. 그는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발에 구두를 신겨 주었고, 입가에 물잔을 대어 주며 물을 마시라 했다. 그러고는 그 아름다운 얼굴로 잔인하게 속삭였다. “너와 결혼한 대신 내가 받아야 할 게 뭔지, 네가 나에게 대가로 치러야 할 것이 뭔지 잘 생각해.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구원에 대한 대가로 그녀가 치러야 할 것은,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것이었다. * * * 노아는 그의 구원이 바다 위로 낙하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올리비아!!!!” 축 늘어진 그녀는 시뻘건 피를 흘리며 죽어 가고 있었다. 노아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녀는 존재만으로 이미 구원이었다는 것을. 구원의 대가는 그녀가 치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치렀어야 했다.
내연녀와 사귀고 있는 남편을 찾아가던 길,교통사고를 당하고 눈떠 보니 로판 소설 속이었다.그런데 하필이면 섭납 아드리안에게 집착하다끔살 당하는 악역 조연 클레어에 빙의하다니?“어서 저 애를 풀어 줘. 내 방 침실로 데려가.”“아가씨! 저 더러운 종자를 어디로 데려가신다고.”“조용히 해, 하녀야. 지금 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라고!”그래도 희망은 있었다.아드리안의 얼굴에 클레어 자신의 이름으로 낙인을 찍고고통 속에서 불에 타 죽어 버렸는데,다행히 아드리안의 얼굴이 아직 깨끗하다.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잘해 줘서사망 확정 악역 조연에서 탈출하고 싶었을 뿐인데…….“여기서 한 발짝도 못 나가. 클레어, 너는 지금부터 내 거야.”착한 조연으로 숨죽여 살다가여주가 등장하는 날 몰래 도망쳤더니2년 뒤, 대공이 된 아드리안이 날 찾아왔다.……나 원작 탈출한 거 아니었어?#소설빙의 #집착남주X도망여주#내가한건아닌데어쨌든미안해 #우당탕탕원작탈출기
그레이스 오엘린은 나라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이자, 가장 무서운 남자로 소문난 루카스 블랙과의 정략결혼을 앞두었다.그녀는 그를 만날 때마다 얼굴이 빨개졌고, 손끝을 파르르 떨었으며, 때론 숨기도 했다.루카스의 이름을 속살거리다가 기절하기까지도 했다.그랬기에 루카스는 생각했다.예비 정혼자가 자신을 좀 과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고.그리고 그런 그레이스가…….그는 어쩐지 꽤 귀여웠다.***“파혼?”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 흔들었다.묵직한 음성에 담겨 있는 의문은 다른 가정을 품지 못한 것처럼 그저 의아하기만 했다.“날 그렇게나 좋아해 놓고, 파혼이라니…….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던 겁니까, 그레이스?”그레이스는 남편의 착각 앞에 울상을 지었다.저 기대에 찬, 확신에 찬 얼굴을 두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그 모든 반응이 사실은…….당신이 무서워서 그랬던 거라고!#(예비)남편의 착각으로 시작하는 연애#때려야하는운명 #맞아야하는운명 #그와중에착각계#남주의비밀 #힘센남주 #강단있는여주 #달달물
무정한 남편이라 믿고 남보다도 못하게 살았다. 나를 지키기 위해 그가 반역자로 몰려 사냥당하기 전까지는.‘부인. 부디 건강하시오.’가슴을 쥐어뜯으며 잘린 팔 앞에 무릎 꿇었다. 그랬는데. 아직도 그의 시신이 눈에 선명한데.“공주? 갑자기 왜 우는 거요?”절망의 끝에서 회귀했다. 삼 년 전 그날의 첫날밤으로.“결혼 첫날밤이니 긴장할 만하지. 걱정하지 마시오. 어차피 공주와 밤을 보낼 생각은 없었으니까.”“어째서? 나는 그대의 신부고 혼례식도 이미 끝났지. 자, 그럼 의복을 벗고 침대로 갑시다.”“…공주?”나는 박력 있게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이번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야. 반드시 당신을 지키고, 죽더라도 당신과 함께 죽을 거야.니르셰그의 공주가 아닌 당신의 부인, 아그네스 아르파드로서.그렇게 다짐하면서.일러스트&프롤로그 웹툰 : HABAN타이틀 디자인 : 림재
“내 애인인 척 사교계에 들어가.”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톱스타, 셀리나는 촬영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북부 공작의 땅에 차원 이동한다. 마수에게서 목숨을 구해준 북부 공작, 칼시온은 셀리나에게 자신의 애인인 척 사교계에 들어가 정보를 입수하라는 계약을 제시한다. 임무 성공 시 셀리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주겠다는 조건으로! 셀리나는 칼시온의 애인 계약에 덥석 손을 잡지만, “이게 대체 왜 안 돼요!” “그 이유를 아는 건 배우인 너겠지, 공작인 나겠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북부 공작님의 초월 발연기였다! “……전략을 바꾸죠. 제가 공작님을 꼬시겠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두 사람의 계약 연애. 과연 칼시온의 연기가 느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셀리나에게 진심이 되는 것이 먼저일까?
죽은 후 눈을 떠보니 이세계의 남작 영애 에밀리 리티벨에게 빙의해 있었다.난데없이 차원이동당해 남의 몸에 얹혀 사는 것도 서러운데,아무리 내가 에밀리 리티벨이 아니라고 말해도 미친 사람 취급만 당한다.게다가 누군지도 모르는 적에게 목숨을 위협당하기까지 하고,에밀리의 조력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이상하리만치 다정한데 무섭기만 해.전 정말 아무 것도 모른다니까요!***자칭 내 조력자가 내 눈동자보다 큰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며 이렇게 말했다.“네 눈동자 색과 똑같은 걸 구하느라 고생했어. 네 눈은…….”내 눈은 뭐.“봄날의 흙과 같지. 새싹이 자라날 수 있는 따뜻한 색이야.”……잠깐이라도 설레지 않았다고는 말 못 하겠어.하지만 얘는 날 죽이려고 했을지도 모르는 놈인데……!#미스터리서스펜스도_모자라서_호러로맨스릴러#차원이동 #빙의물 #아카데미물 #착각물#너네만_알지말고_나도_좀_알려주라#X랄을하려거든_돈X랄로부탁드려요#이왕이면_봄날의흙을_닮은_다이아몬드_같은걸로
빙의한 몸이 하필이면 전과 15범의 악녀다. 용두사망 원작에 끼기도 싫고, 이번 생은 가늘고 길게만 살고 싶어 떠나 주기로 했다. 악녀는 그간의 악행들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하며 시골로 내려갑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그랬는데. “저를 키워 주세요!” 여주인공의 애완 용이자 나중에 미쳐 도는 흑막 꼬마가 여주 대신 나를 각인한 듯하다. 설상가상, 용 도둑으로 몰린 것도 모자라 남주에게 내 가장 은밀한 비밀까지 들킨 것 같은데…. “제가 언제까지 따라다니면서 챙겨 드려야 합니까?” 바로 체포될 줄 알았는데 웬걸, 이 남자에게서 훌륭한 집사의 싹이 보인다. “경, 안아 봐도 돼요?” “안 됩니다.” “그럼 안아 주면 안 돼요?” “…아주 그냥 절 쥐고 흔드시는군요.” 조금만 길들이면 될 것 같은데. 이참에 확, 진짜 집사로 종신 계약이나 해 버릴까? 일러스트: 도브
아득한 과거, 세상과의 거래로 전생의 저주를 받게 된 그녀.이후 1천 년에 걸쳐 끝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안 해본 일이 없었으며, 겪어보지 않은 삶이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이도, 비천한 이도 되어보았으며,부자로 살기도, 거지가 되기도 해봤고,성녀로 추앙받기도, 마녀가 되어 돌에 맞기도 해봤다. 그리고 그런 삶 중에서도 손꼽히게 처참하고 괴로웠던 삶을 겪은 후, 또다시 전생한 그녀는 생각했다. '이제는 다 귀찮아. 제발 좀 쉬고 싶다.'이번 만큼은 반드시 게으름뱅이 나무늘보의 삶을 살고자 결심했는데.'그런데 왜 자꾸 귀찮게 하니... 언니 좀 쉬자.'쉬고 싶은 그녀의 쉬지 못하는 이야기![끝없는 걸크러쉬! / 만사 귀찮은 여주 / 그런 여주에게 집착하는 냉랭남, 위험남, 사슴남]* 작품에서 전생(轉生)이란 단어는 다른 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