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확고한 목표 없이 당장 닥친 상황을 잘 이겨내고 현재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대한의 성장을 노리며 여러 번의 시행착오도 겪으며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결국은 성장하여 새로운 관계를 맺고 다시 헤어지며 인생관을 확고히 하는 성장과 함께 경험과 인생관에 집중한 소설 초반 부분의 문체가 아주 엉망이지만 몇권쯤 읽다보면 정상적인 문체로 탈바꿈한다. 작품 자체가 느린 템포인 것을 감안하고서도 견디기 힘든 지루한 스토리가 몇몇 존재한다. 주인공이 호구인지 기분파인지 작가의 설명부족인지 악착같이 돈 벌려고 하다가도 마땅한 이유 없이 거액을 주변에 뿌리는 일을 종종 한다. 사람을 좋아해서 뿌렸다기에는 미련없이 헤어지고 박애주의나 호인이라기에는 거리가 먼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서 독자는 혼란스러울뿐 마법을 얕고 넓게 배울지, 좁고 깊게 배울지에 대한 고민이 나오는데 문제는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열번 넘게 한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처럼 보여놓고선 얼마 안 가서 뇌 초기화된 것처럼 새 마법 배울라고 했다가 지금 하고 있는 거 집중할라 했다가 미친놈인줄 나름대로 설정을 자세하게 묘사하긴 하는데 문제는 했던 얘기를 계속 또 하고 또 하고 또 한다. 설정 붕괴나 이상한 설정도 꽤 많다. 처음부터 세계관을 제대로 짜고 시작한 소설 같지는 않다. 설정 중 가장 이상하면서도 가장 핵심인 설정이 마법서를 비싸게 팔아먹고 공격 마법 전수에 제한이 걸려있다는 건데 초반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하베이 편부터는 이 설정 때문에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고 작가 전개편의주의적, 페이스조절 위한 완전 억지 설정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재미도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는 구간이라 하베이 초기 부분에서 중도포기
높은 평점 리뷰
결말의 허무함과 속편의 아쉬움을 빼면 완벽한 작품 시대를 타지 않는 독창적인 작품이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처남 소설쓴다고 뻘짓하는 부분 70화쯤에서 견디고 보면 그뒤로는 술술 읽힌다. 유치하거나 개연성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반전미와 다양한 소재와 전개를 곁들여 초장편이고 스케일을 넓혀가는데도 그에 따른 부작용이 적다. 힘없는지능캐라서 생존 위기가 계속 찾아와서 그런 측면도 있다.
천하제일인이지만 삼대세력과 비밀조직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목표, 협행에 대한 신념 두 가지로 평작을 탈피하고 수작 반열에 든 작품. 결말이 마음에 드는 몇 안 되는 소설 중 하나. 다만 작품 특성 상 파워인플레와 유치한 전개는 꽤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