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에서 이 정도로 짜임새 있게 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캐릭터를 다양한 상황에 배치함으로서 그 반응을 통해 관습적으로 통용되는 도덕과 윤리, 상식을 비꼬고 꼬집는다. 해학적으로 표현되지만, 작품에 녹아있는 사회에 대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다. 현대 사회에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일 수록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 며칠만에 후다닥 읽을 정도로 흡입력 있었으며 근 몇년간 이보다 더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 있나 싶다.
70화까지 읽었다. 재미있다. 나름 현실적인 헌터 세계관을 구성했다. 무엇보다 뛰어난 강점은 작가가 글을 참 잘쓴다. 전개가 매끄러우며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의 연결이 매우 깔끔하다. 글을 읽어 내려감에 있어 거리낄 것이 없다. 나름 설득력있는 캐릭터를 조형했고, 그런 캐릭터를 활용해 밑도 끝도 없는 사이다를 선사한다. 하지만 그 사이다가 전부다. 한국의 정재계와 얽혀있는 빌런들, 그 빌런들을 때려잡는 주인공. 사이다를 독자의 목구멍에 들이붓는 원패턴 전개가 계속 반복된다. 에피소드마다 확실히 사이다를 선사하는 것이 강점이지만, 그대신 서사가 없다시피하며 해당 작품을 완결까지 읽어야할 의미를 찾기 힘들다. 하루하루, 길게는 일주일 단위의 호흡으로 따라가기에 좋은 글이나 서사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기에 한번에 몰아보기엔 적합하지 않다. 현생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을 달래주는데 특화된 작품. 힘들때 읽으면 그래도 시원한 맛은 있다. 사이다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하며, 기승전결 구조의 서사를 원하는 독자라면 피해가는 것이 좋다.



높은 평점 리뷰
웹소설에서 이 정도로 짜임새 있게 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캐릭터를 다양한 상황에 배치함으로서 그 반응을 통해 관습적으로 통용되는 도덕과 윤리, 상식을 비꼬고 꼬집는다. 해학적으로 표현되지만, 작품에 녹아있는 사회에 대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다. 현대 사회에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일 수록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 며칠만에 후다닥 읽을 정도로 흡입력 있었으며 근 몇년간 이보다 더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 있나 싶다.
참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작품. 1부는 전형적인 양판소 전개지만, 2부 이후부터는 작가만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4부와 5부에선 아예 주제전달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진 않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빌드업이 워낙 탄탄한지라 말초적인 재미가 부족함에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캐릭터에 몰입이 안되어 있거나 작가의 메시지를 파악해내지 못한 독자이라면 4부와 5부에서 재미를 느끼긴 힘들수도 있다. 별 5점을 준 것과 다르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감동을 위한 작위적인 전개와 서술은 확실히 눈에 밟힌다. 하지만 그 거슬림이 크지 않고 상업성을 고려한 선택이라 생각한다면 충분히 무시하고 넘어갈만한 사항이다. 장점이 워낙 크다보니 단점을 덮어버린다. 여태까지 나왔던 웹소설의 흔해 빠진 요소들을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구성해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를 잡아낸 작품으로 어떻게든 작가의 철학을 이야기에 녹여내려는 시도가 보인다. 그리고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지극히 통속족이고 말초적인 웹소설 포맷에서. 물론 그런 작품이 아예없는 것은 아니지만 500화가 넘는 장편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끌어냈던 작품이었던 것을 고려하자면 이 작품을 따라올 글은 없다. 웹소설계의 기념비적인 작품. P. S. BL 이야기가 많은데, 나는 읽으면서 BL요소는 느끼지 못했다. 어디까지나 개그요소로 활용된게 전부이다. 팬덤이 난리 친거라고 알고 있는데, BL로 욕하고 싶다면 해당 작품이 아니라 팬덤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대체역사와 무협을 현대라는 배경에 적절히 버무려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집착'으로, 등장 인물마다 무언가 하나씩 집착하는 것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지에 오른 인물일수록 이 집착이 매우 강한데, 이 집착에서 스스로를 내려 놓음으로서 진정한 자유를 맞이하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 서사이다. 자칫하면 작품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는 '주제 전달'에 '도교'라는 소재가 흥미와 설득력을 부여한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옛 경전의 글귀는 작품에 상당한 현실성과 핍진성을 부여하며, 무협이라는 요소를 현대에 깊게 밀착시키는 요소이다. 주인공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며, 이는 작품의 종국에 이르러서 주인공이 자신의 집착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맞이하게 한다. 전투씬도 상당히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와이어 위에서 BB탄을 활용한 공격 장면이 매우 흥미로웠다. 작품 후반부, 천마와의 전투또한 나름 훌륭했지만 천마라는 이름에 비해 임팩트나 개성은 이전의 전투보단 조금 부족한 느낌.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기 매우 힘들었던 부분도 있다. 작중 인물들의 집착은 대게 동경이나 바람보단 PTSD에서 기인한다. 그러다보니 작중 인물의 과거를 설명할때면 상당히 가혹한 이야기들이 진행되는데, 몇몇 이야기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감정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그 끝이 달콤했기에 그 고통이 감내할만한 과정으로 여겨지지만, 만약 그 끝이 암울했다면 별 한개에서 두개는 제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왕도사전이 생각나서 많이 두려웠다. 어쨋건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불륨이 작아 깔끔하다. 작품성있는 글을 읽고자 한다면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