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상한 호구를 주우면 어떻게 하시겠어요?A. 조금 살펴보다 괜찮으면 남편감으로 가르쳐야죠.Q. 위험한 사람이면 어쩌려고요?A. 괜찮아요. 제가 더 강해요.집 뒤뜰에서 어딘지 위험하지만 호구미가 넘치는 수상한 남자를 주웠다.비상식적이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인데 외모만은 근사했다.짐승 같은 남자를 어르고 달래 사람답게 만들고, 더 나아가 취향에 맞게 길들였다.미래의 남편감으로 완벽하게 교육해놨더니, 얼마 뒤 이 남자를 찾아온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모시러 왔습니다, 형님.”아무래도 내 호구의 신분이 심상치 않다. 얽히면 귀찮아질 게 뻔하니…….아깝지만 이 남자는 버려야겠다.***텅 빈 집을 본 순간 제이든은 알아차렸다.엘라이나가 떠났음을.[제이든, 그곳에서 잘 지내요. 당신을 애인으로 받아 줄 수 없어요.]믿고 싶지 않던 편지의 내용이 현실이 되었음을.그녀가 자신을 버렸다는 걸 인식하자 심장이 쿵쿵 울렸다.제이든은 소파에 놓인 담요를 다급하게 어깨에 둘렀다.평소 추위를 느끼면 엘라이나가 덮어주던 물건인데 그때만큼 따듯하지 않았다.서늘함만 더 가중되었다.엘라이나가 없는 세상은 이리도 차가웠다.‘도대체 왜 날 버렸을까?’아니, 이런 생각을 할 필요 없었다.그게 어디든. 무슨 이유로든.헤어질 수 없었다.엘라이나의 옆이 자신이 있을 곳이니까.버려진다면, 쫓아가서 붙잡아 두면 그만이다.#초반 몰상식 남주 #인간다움을 배워요 #괴력 여주 #호구를 주운 줄 알았는데 #평화로운 산속 생활표지 일러스트 By GYU(@husikaaaaaa)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Q. 어릴 적 첫사랑을 재회했습니다. 근데 날 1년간 찾았다고 하고, 나도 모르는 내 애를 데리고 왔네요.막장 같은 이 상황이 내 이야기라는 게 믿을 수가 없다.아카데미 시절 대공자를 짝사랑했다. 하지만 신분의 격차로 깔끔히 포기하고 졸업 후 귀농했다.그 뒤로 다신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드디어 만났군.”“……?”“널 찾아내기 위해 1년간 온 대륙을 뒤지고 다녔어.”아니, 잠깐만. 나 혼자 좋아한 짝사랑 아니었나요?그가 찾아온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웬걸, 애도 하나 데려왔다.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은…….“참고로 나만 온 건 아니야.”“예?”“아이도 데리고 왔어.”“뭔.”네……?내 짝사랑은 진즉 끝났는데, 저놈은 나랑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다고 한다. 이게 무슨 헛소리지.“이봐요, 저 미혼인데요!”“그러고 싶으시겠지. 하다못해 기억까지 지운 걸 봐선.”나보고 기억까지 잃었단다. 억울해 죽겠다.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모르겠다.#기억상실 #도망 여주 #드래곤 남주 #까칠->집착 #계략 남주 #억울한 육아물 #코믹추리물 #운명에 대항 #고군분투 로맨스
엄마의 네 번째 결혼식 날, 엄마의 두 번째 남편 아들을 만났다."여전하네, 권희나."희미한 웃음소리 사이로 낮게 깔린 목소리."넌 여전히 할 말 다 하고 사는구나?"두 가지 사실 때문에 화가 치밀었다.첫째, 아직 저 목소리를 잊지 못했다는 사실."오랜만이다. 5년 만인가?"둘째, 여전히 저 목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쥐어 짜내듯 뒤틀린다는 사실.마치 꽃뱀이라도 쳐다보듯 경멸을 가득 담고 있던 그의 시선은여전히 희나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각인되어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지난날의 상처를 애써 여미며 그를 외면하려던 순간."희나야, 우리 이제 남매 아니잖아."5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말투로 그가 말한다."이제 남매 아니니까…… 우리 연애해도 되는 사이 아냐?"놀랍게도, 그의 눈빛에서 더 이상 경멸은 찾아볼 수 없었다.장연유 장편 로맨스 소설, <엄마 남편 아들>
내키지 않는 동창회에 갔을 뿐이었다. 거기서 내가 쓰던, 그것도 미래가 적힌 일기장을 받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단 말이야. 내가 앞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고? 단순히 질 나쁜 장난인 줄 알았는데… “당신은 오래전 죽었다던 마법사 라크시스 옌?” “시아 켈튼, 당신 정체가 뭡니까.” 광룡의 부활로 멸망을 맞이하기 직전인 70년 전 마도 시대라니. 게다가 내 손에 마도 시대와 라크시스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결국 일기장이 시키는 대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광룡의 부활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봉인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이 완벽한 남자, 라크시스 옌. 그 대단하고 잘나신 마법사가 언젠가부터 내게만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거다. “시아, 날 어떻게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하냐니…….” “이 정도 얼굴이면 봐줄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남자로 보이지 않던가요?”
예지몽을 꾸는 귀족 영애 유리카.어느 날 그녀는 감자 역병이 초래할 대기근을 막게 된다.조용히 돈이나 벌까 했더니, 왕궁에 취직하라는 추천서가 날아왔다.그렇게 상무부 특수조사과에 들어가게 된다.그런데 상무부 장관님이 심히 수상하다.“출근길에 우연히 만났는데 커피나 한 잔 하시겠습니까.”“혹시 형님의… 연인입니까.”정작 불미스런 소문으로 얽혀버린 장관님의 형님에게서는 연락이 없다.게다가 지역 영주의 비리 조사에 얽히기까지 하는데…….왕궁 생활, 전혀 순탄하지 않다!독특한 왕궁 동료들과 일하는 유리카의 왕궁 로맨스.#다정남 #예지능력여주 #성장물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비상 탈출! 당장 현 위치에서 벗어나라! 물론 그렇다고 순순히 물러날 사율도, 사안도 아니다. “아뇨, 사존… 잠시만요!” 그녀를 따라 다급히 몸을 일으키는 사율과 발이 뒤엉키는 바람에 월하는 그대로 옆에 있던 침상에 주저앉았다. 어느새 사율에게 두 팔을 잡힌 채 내려다보이고 있는 모양이 아무래도 도망치긴 그른 것 같다. “난폭이라니요? 지금껏 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던 겁니까?” “아니,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니 진정하거라!” “진정이요? 지금 사존께서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자에게 억지로 당하셨습니다!” “억지로 당한 적 없다!” 정말로 억울한 기색을 띠니 사율이 어느 정도 이해해 준 듯 말소리를 줄였다. “그렇다면 사존께 소중한 이가 생기셨다는 거군요.” 아, 물론 분노는 그대로라. 아직은 나와서는 안 되는 험악한 눈이 뱀처럼 번뜩였다. “대체 누구입니까. 어디의 뭐 하는 사람이랍니까.” 당연히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왜냐면……. 너거든! 어느 날 괴한의 손에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더니 먼 훗날에 뚝 떨어져 있고, 거기서 마교 수장이 된 미래의 너랑 색사를 치렀다 하면. 너는 믿겠니!
나도 모르게 제국……에 환생을 했다.조용한 곳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원도 급히 빌었다.소원은 이뤄졌다. 단지…….내가 바란 조용한 곳이 산골 암벽 동굴이 되고,도망친 황녀와 황실 기사가 내 부모님이 되셨을 뿐.아무리 봐도 내 소원의 핵심 부분인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라는 마지막 부분은 음소거 처리가 된 게 분명했다.시작부터 암울했지만, 여배우 강은서로 살았던 내 사전에 포기란 없는 법.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어린 나이에 노파로 분장까지 하며,곡괭이를 들고 억척같이 살던 어느 날.눈앞에 웬 숲의 요정, 아니 웬 공작님이 나타났다.다 죽어가던 그를 여차여차해서 살렸는데….노파로 분장한 나를 보는 공작의 눈빛이 뭔가 수상쩍다.“그대는 나와 함께 살아야겠소.”***동굴을 떠나 새로 이사 온 도시도 이상하기 짝이 없다.궤짝 속에 돈이 아니라 미소년이 들어있지 않나,이웃집엔 머리를 휘날리는 마법사가 살지를 않나,못 찾을 줄 알았던 그가 귀신같이 나타나질 않나.그 와중에 사제는 왜 쫓아오는 건지.이쯤 되니 깨달았다.평범하게 살긴 글렀구나.“신 님, 제가 구해야 하는 게 제국이 맞는 건가요? 혹시 남자를 구해야 하는 건 아니죠?”“그리고 저기로 좀 떨어지세요, 여러분.”#생활력만렙여주 #얼굴천재지만동굴에사는여주 #사람이들러붙는자석여주 #비밀이많지만 #곧들킬것같은여주 #여주한정댕댕이남주 #바느질도하는조신남주 #어디서든지나타나는남주 #여주전용내비게이션탑재남주 표지 일러스트 By 피어나(@bloompieona)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내가 쓴 소설에 황녀이자 성녀로 빙의했다.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난 소설은 지옥이 되어 있었고, 어떻게든 이 세계를 수습해 보기 위해 뛰어다니던 어느 날. 주인공들을 이어 주다 반역자로 몰려 감옥에 갇힌 서브남주를 만났다. 내가 망쳐 놓은 남자, 앨리엇. ……일단 그부터 살리자. “내가 밉죠. 그러니까 살아서 나에게 복수해요. 당신과 당신 가문을 망친 황제와 제국에 복수하라고요.” 나는 그의 싸늘한 시선을 피하지 않고 받아 냈다. “황녀님이 살린 목숨이니 황녀님이 가져가세요.” 딸랑, 하고 방울이 울렸다. 그가 오른 발목에 발찌를 묶었다.
뮤지컬을 보고 나온 직후 극 속으로 트립하고 말았다. 연쇄 살인마가 주인공인 극에, 그에게 살해당하는 약혼녀 역할로. “부디 완벽한 거짓말을 준비해 줘요, 내 사랑.” 극의 주인공이자 연쇄 살인마인 약혼자는 시시때때로 나를 의심하고, “도움을 청하실 사람이 없다면 언제든 제게 연락하셔도 괜찮습니다.” 함께 약혼자의 살인 증거를 찾아내야 할 남자는 극에서와 자못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흐름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시간이 돌아간다. 약혼자의 의심을 사면 죽는다. 그 가운데 목숨을 부지하려는 노력은 또 다른 싹을 틔우는데. “……모른 척 넘어가 주실 수는 없었던 겁니까?” “나 역시…… 당신을 좋아해요.” 끊임없이 반복되는 회귀, 과연 이 ‘악몽’ 속을 탈출할 수 있을까?
전남편과의 원나잇.괜찮을까?“우리 화끈하게 자고……. 타인처럼 살자. 나하고 남남 되려고 이혼한 거잖아.”소꿉친구였으며, 첫사랑이었고,남편이었던 남자 서도재.“대체 뭘 하겠다는 건데?”“다시 시작하겠다고. 강모현이랑.”시작? 6년 전 이혼을 통보하고 떠났으면서 시작이라.“우린, 끝났어.”그는, 덜 아팠나 보다.그러니 그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오겠지.“갖고 놀아. 상관없어. 버리지만, 마.”헤어진 이유도 모르는데,돌아온 이유도 모르겠다.자꾸 그녀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네 가슴에 멍들었다면, 내 가슴에는 피멍 정도는 들어 줘야지. 계속 차. 계속 거절해. 지치지 말고.”<전, 남편입니다>
눈 떠보니 로판 소설에 악역으로 태어났고, 남주는 내 동생이라고? 어린 시절 이해 관계에 남동생을 질투하다가 여주까지 괴롭혀 죽게 되는 악녀가 나란다.하지만 이대로 죽을 순 없지! 내 목숨은 내가 지킨다!악녀가 사람 하나 죽이는 것쯤이야. 그래서 황제를 죽였다. 그리고 아카데미 수석 졸업에 빛나는 동생을 황좌에 앉혔다.그것도 졸업 선물로. 뇌물이 좀 컸나? 동생이 날 죽일 리는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럼 이제 나도 쉬어야겠다.놀고 먹고 자고! 휴가로는 정령들이 들려주고 보여준 북부로 가기로 했다. 이유? 정령들이 보여준 북부 대공이 그렇게 잘생겼으니까!
우리를 책임지고자 염려치 마세요.우리의 행복은 당신들이 쥐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역사적 로맨스의 해피엔딩. 그 너머 잃어버린 얼굴들이 있다.펜들턴 대공 부부가 비밀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세기의 로맨스를 장식한 후, 제국에는 그들처럼 편지를 주고받는 비밀후원관계가 크게 유행했다.하지만 그 로맨틱한 비밀 후원이 늘 행복만을 가져다줬을까?룸메이트에게 살인미수 사건이 일어난 뒤,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장교지망자 에드 유리네스는 근래의 연쇄살인사건이 비밀후원 대상자를 노린다는 가설을 세운다.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사건에 얽혀 있었다!“나는 넷째 아들이라 후계를 낳을 필요도 없고, 총을 못 쓰니 현장에 나갈 일이 없어 집안 내실을 말끔히 다질 수 있으며, 상류층 출신이라 아이들도 잘 교육할 수 있고…….”“잠깐만요, 잠깐만요. 지금 뭐 하세요?”“청혼.”“미친 사람 아냐?”“…….”[잘생긴 피지컬 여주/갑을관계 뒤바뀌는 키다리아저씨/스릴러+수사요소]※고전명작 『키다리 아저씨』 기반 (가상 세계, 엔딩 이후의 가상 설정)
어느 날 학교가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폐쇄되었다.태스크를 수행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며 생존해 학교를 탈출해야 한다.“일부러 네 옆자리로 바꿔 앉았어. 무슨 뜻이겠어?”요 며칠 나를 진득하게 따라다니는 전교 석차 최상위 남학생,“하제가 날 많이 좋아하는구나! 내 꿈도 꾸고.”아랫집 게임 친구 오빠,“개무섭다……. 누구 나 안아줄 사람?”중학교 동창 체대 지망생까지.하나씩 합류한 플레이어들은 하나같이 오합지졸.학교에 있을 적, 내가 바란 것은 언제나 침묵과 고요였다.그러나 인구 수가 파격적인 감면을 맞이했는데, 왜 난 아직도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걸까?눈앞에 반투명한 창이 떠올랐다.---<꿈의 주인 권한>---사실, 이 모든 건 내 꿈에 불과하다.하지만 나는 깨달았다.이 꿈이 꿈으로만 끝나지 않으리란 걸.‘최선을 다하겠어. 누구도 내 꿈 안에서, 죽음을 겪지 않도록.’침체되어 있던 내 인생 처음으로, 투지가 생기는 순간이었다.#여주현판, #게임판타지, #학원물, #학교탈출, #시스템, #능력녀, #무심녀, #다정남, #대형견남, #티키타카, #등장인물 다수, #관계성맛집
막장 소설에 빙의했다. 요절할 팔자의 가짜 성녀, ‘로엘라’의 몸에.‘아니, 무슨 요절이 트렌드야?’절망도 잠시. 살아남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진짜 성녀인 여주가 나타나면 ‘어쩐지, 내가 가짜 같더라!’하고 물러나기!완벽한 계획에 안도한 순간.띠링 -!<미션 : 악녀인데, 강제로 갱생합니다!1. 평판 올리기 2. 욕설 사용시 자동 필터링 적용.※실패시 페널티 : 진짜 성녀 등장 후 6개월 내 사망.※성공시 보상 : 생존수락하시겠습니까?(좋아요♥ / YES!)>웬 양심 없는 시스템창이 눈앞에 나타났다.***살기 위해 시스템창을 따랐다.그랬더니,“제국 제일의 성녀님이다!”“성녀님을 욕하는 건 나를 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가만 두지 않겠다.”“나타났다. 이 시대 최고의 성녀님!”어째, 평판이 너무 올라간 거 같다?설상가상으로.- 이런, 미친...!“이런, 귀여워...!”- 뭐라는 거야, xx!“뭐라는 거야, 깜찍이!”엉망진창 필터링 때문에, 저주걸린 황태자에게 오해까지 사버린 것 같다?!“내가... 귀엽다고?”아뇨. 그거 아닙니다.표지 일러스트 By 지나가던사람(@work_by_)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게임 속 최하등급 엑스트라가 되었다.최고 존엄 공작가의 외동딸로 태어난 것까지는 좋았는데…….[●운명: 9살 생일, 아버지 손에 끔찍하게 살해당할 것입니다.]아니, 내 운명의 상태가?9살에 아빠 손에 죽는 거 실환가요?피할 수 없으면 극복하라!끔살 운명을 이겨내고, 마왕을 물리칠 인생 2회차 공녀님의 파란만장한 대모험!‘주인공이랑 친구 먹고 마왕 때려잡아야지!’#초반 육아물 #중후반 모험물 #아카데미물#아빠 갈수록 딸바보 #여주 갈수록 먼치킨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마성의 아방파탈#게임 시스템 #행운 만렙#민트초코 주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수도원의 오두막에서 홀로 사는 엘로즈.아버지의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유산과 작위를 물려받기 위해 수도원을 탈출해 수도로 향한다.하지만 자신의 것을 상속받으려면 몇 시간 내로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신이시여, 제 남편 될 사람 한 명만 좀 보내 주시면 안 될까요? 가능하시다면 지금 당장 부탁드려요.”신께서 기도를 들어준 것일까?때마침 앞에 웬 남자가 엘로즈의 앞으로 굴러떨어졌다!돌아가신 어머니가 “남편을 고를 때는 신중하렴.”이라고 말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엘로즈는 자신의 돈을 가져간 라크샨이라는 남자에게 제안한다.“돈이 아니라 몸으로 갚을 생각 없어?”라크샨이 황제의 아우이자 용병왕 하르칸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라크샨은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잠든 엘로즈를 바라보았다.‘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그저 잠시, 갈 곳이 없다고 하는 사람을 도와줄 생각이었다.그러는 김에 도움도 받고.언젠가 떠난다면 그동안 고마웠다 말하며 보내 줄 생각이었다.하지만 이제 라크샨은 깨닫고 말았다.자신은 절대로 그녀를 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최정예 부대로 활약하던 은영은 999층 보스와의 싸움에서 처참히 패배한다.그리고 졸지에 E급 헌터, 서주아의 몸에 빙의해 버렸다.정확히는 레벨은 최저, 배경은 최고로 낙하산을 타고 상위 팀에 안착해 버린 서주아의 몸에.“나는 우리 팀에 사람이 늘어나는 걸 원하지 않아.”“어쩌냐? 여기에 널 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늘 칭송받던 랭킹 1위가 이게 무슨 신세람.하루빨리 몸을 되찾는 수밖에 없겠다 다짐하는데…….갈수록 다들 날 너무 귀찮게 한다?【익명의 성좌님이 우리 언니가 저에게 이리도 관심이 없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마음대로 계약을 맺어 온 성좌는 시도 때도 없이 잔소리를 일삼고,“저희 팀에 계속 남아 달라고 한다면, 고려해 줄 수 있습니까?”“그냥 원한다고 한마디만 해. 그럼 내가 네 발닦개라도 되어 줄 수 있으니까.”“나는 네가 다른 팀원들이랑 웃고 떠드는 게 싫어. 다시 우리 팀으로 와.” 과거의 팀도 지금의 팀도 그녀를 붙잡지 못해 안달이다.【축하합니다! 위험한 순간에 잠재력을 발휘해 히든 스킬을 터득했습니다!】【히든 스킬의 업적으로 레벨이 ‘E등급’에서 ‘D등급’으로 상승합니다.】【레벨의 변동으로 모든 능력치가 상승합니다.】【랭킹이 ‘순위권 밖’에서 ‘998등’으로 변동됩니다.】 근데 어쩌지, 난 레벨 올려서 날 엿 먹인 보스 칠 생각밖에 없는데.랭킹 1위에서 쪼렙 헌터가 된 은영.과연 그녀는 보스의 정체를 캐내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미연시 게임에 갇혀 엔딩을 실패하길 7번.알 수 없는 버그로 자꾸 초기화되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꼭 성공할 거야.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그동안 게임의 진남주였던 에드리히와 이루어져도엔딩을 볼 수 없었기에, 이번엔 한 번도 공략하지 않았던히든 남주를 공략하기로 한다.“저를 사랑하세요. 진심으로.”“사랑이라… 제법 머리를 썼군.”히든 남주의 정체는 전장의 살육 천사라 불리는라고스 공국의 대공, 요하네스.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그의 저주를 푸는 대가로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System: <생명의 은인>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감사 인사로 인해 요하네스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System: 현재 호감도 2%]그런데 물에 빠져 죽을 뻔해도 그의 호감도가 올라가는 건 고작 1%.히든 남주라 그런지 호감도를 올리는 게 쉽지 않은데…“이상하게 영애만 보면 설렙니다.”게다가 초기화가 되어 이전 기억이 없어야 할전남친 에드리히가, 나를 기억하는 것만 같은데…?
19금 피폐물 소설의 여주 언니로 빙의했다.게다가 이 소설, 문제가 더 있었다. 바로 납치 감금물이라는 것.‘……누가 감히 내 동생을 감금해? 절대 그건 안 되지.’나와 소중한 동생의 인생은 절대 지켜야만 했다.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남주의 후원자가 되었다.‘나쁜 생각은 하지도 못하도록 돈쭐을 내주자!’이름하야, 남주 행복 찾기 프로젝트였다.***그런데 남주가 후원을 거절했다.‘그런 얄팍한 봉사 정신 말고, 직접적인 대가를 요구하라고?’굳이 그쪽에서 대가를 지불해야 마음이 편하다면야.그런데 얘, 가진 게 없는데 뭐로 갚는다는 거지?“후원자님께 무엇이든 해서 은혜를 갚을게요.”“네가 뭘 하는데?”“뭐든요.”말간 소년의 얼굴에 박힌 눈동자가 나를 또렷하게 바라보았다.***-분명 그랬는데,몇 년 후, 완연한 어른이 되어 돌아온 그가 말했다.“계약은 이행해야죠.”그때와는 다른, 집착 어린 눈빛을 한 채.
나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남편이었다. 그날 밤, 그의 진심을 듣기 전까지는. “그 여자한테 일을 넘겼다고? 쓸데없는 짓이군. 그 여자는 못 해. 그러니 아무것도 시키지 마.” 남편이 지칭하는 ‘그 여자’는 나였다. 그는 내가 없을 때면 다른 이들에게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못 할 것’이라고 말해 온 것 같았다. 나는 남편과의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남자와 살면서 한 사람의 귀족으로서, 어른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 남자와 한 침대에서 잠들 수 없었다. 그러나― “공작부인. ……공작님께서 실종되셨습니다.” 그럴 리가. [내 아내를 1순위 상속인으로 지정한다.]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