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권신(無敵拳神) 신무조. 천마와의 혈투 끝에 동귀어진한 그가 눈을 뜬 곳은 바로 이세계의 마법명가 라데우스 가문! 그것도 형제들에게 핍박 받고 하인들에게조차 무시 당하는 막내아들 네르하 라데우스에게 빙의한 채! 네르하의 짧은 생을 지켜본 신무조는 무적권신의 절세무공과 새로 얻은 라데우스 가문의 마법을 품으며 맹세한다. 라데우스 가문의 정점에 올라서겠노라고!
“허망하기가 그지없다.”신의神醫라 불릴 정도의 의술을 지닌 화부는 조조의 저주 아닌 저주에 옥에서 숨을 거두는데...‘아직 죽지 않은 건가?’지독한 통증에 눈을 뜨니 보이는 것은... 처음 보는 낯선 물건과 글자들!“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내, 내가 설마 다른 세계 의원의 몸에 빙의라도 된 건가?”몸의 주인, 이민호의 기억이 홍수처럼 화타의 머릿속으로 밀려든다.아무리 세계가 다르다지만, 도대체 어떻게 이런 세계가 존재하는지...!“누가 나를 이 청년의 몸으로 불러들였느냐?”
천재라 불리던 셰프 지망생 진영기.아버지의 대를 이어 ‘큰바당 횟집’을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겠다던 그에게 불의의 사고가 찾아온다.10년의 긴 슬럼프.칼조차 제대로 쥐지 못하던 그에게,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뭔가 이상한 게 느껴지면 그게 나인 줄 알고 받아들이거라.”“교수님!”그때부터였다, 다시 칼을 쥘 수 있게 된 것은.또한 그때부터였다.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횟집을 꿈꾸게 된 것은 말이다.그 꿈을 위해, 영기는 다시 칼을 잡고 일어선다.
현대 마법 기술의 총아, 인공지능을 이식할 수 없는 부적합자.도태된 천재 마법사 신하율.마법사로서 사형 선고를 받은 그의 앞에 한 권의 책이 나타난다.‘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와 똑같은 체질을 지닌 후인에게, 나 레이 벨 바이테너가 이 책을 남긴다.’신화 속 대마법사가 남긴 책과 함께.천재의 멈췄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무정한 가족을 벗어나 공작가 노부인의 간병인이 된 유페미아.그녀의 곁을 맴돌던 시종이 사실 소공작임을 알게 되었을 때,유페미아는 이미 그와 사랑에 빠진 뒤였다.위대한 공작가의 후계자와 한미한 남작가의 골칫덩이.환영받지 못하는 사랑의 결말은 뻔했다.“내 아들이 철없는 짓을 했군. 네가 공작저를 떠나 주렴.”노부인은 차갑게 그녀를 밀어냈고,“아드님께서 하도 매달려서 곤란하던 참이었어요.”유페미아는 주저 없이 떠나갔다.그녀 자신조차 몰랐던 비밀을 간직한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