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작품

빙의자에게 미래를 빼앗겼다
3.25 (2)

신은 나를 증오한다. 그게 아니라면 이 정도로 모든 걸 빼앗진 않았을 거다.마력이 흐른다는 폐광산을 겨우 찾아냈더니.‘아이고, 어째. 높으신 분이 어제 똑같은 제안을 하지 뭐요.’계약금을 걸기 전날, 누군가가 선수를 쳤다.거지 패를 먹이고 재우며 사냥꾼 길드를 만들었더니.‘우리도 출세라는 걸 해 보고 싶거든. 은혜는 다음 생에 갚을게.’귀족가에서 기사 작위를 내리겠다며 큰돈을 주고 데려가 버렸다.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남은 재산을 다 털어 그림 한 점을 사고자 했다.‘보는 눈이 있군요. 제국민들도 그럴까요?’‘내가 그렇게 만들 거예요.’그러나 계약 직전, 화가는 나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모든 게 실패한 불운한 삶.그 끝에 다다른 순간, 그 여자가 찾아왔다.“디테일한 게 헷갈릴 때는, 그냥 네 행보를 지켜봤지.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내가 조금 더 빨랐던 거야.”내 모든 계획을 빼앗은 단 한 사람, 그레이스 세르베.“내가 벤치마킹한 인물, 그게 바로 아이리스, 너야.”그녀는 빙의자였다.*그녀와 엉켜 싸우다 열여덟 살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기억한 채로.“그랬구나.”나는 거울 앞에 서서 중얼거렸다.“나 정말 다 가졌었네.”그레이스, 네가 왜 그렇게 자신만만했었는지 아주 조금은 이해하겠어.세상의 비밀을 안다는 건, 정말로 강력한 무기였구나.파랑초록분홍 장편 소설 <빙의자에게 미래를 빼앗겼다>

제가 어딘가 빙의를 한 것 같은데요
4.27 (11)

로판을 좋아하던 내가 책속에 빙의해 버렸다.‘그런데 도대체 내가 어느 책에 빙의한 거지?’갈색 머리칼에 주근깨 있는 하녀가 나오는 작품은 20권쯤 읽은 것 같고,북부의 싸늘한 공작과 결혼하는 남부의 아가씨도 20권쯤 읽은 것 같고,흑발 남주와 금발 여주가 나오는 작품은 더 많은 것 같은데?“그런데 잠깐만, 내가 여주에 빙의한 건 맞아?”아니, 애초에 로판이 아닐 수도 있다고?여긴 어디, 나는 누구?***빙의를 하긴 했는데 어느 책 속인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면?클리셰로 우당탕 헤쳐 나가는 로판 애독자의 삶!*공감성 수치에 조심하세요*#빙의물 #개그 #로맨스코미디 #힐링물 #오해물 #착각계

악녀님의 최애로 간택된 사정
4.5 (3)

여주의 들러리 역할인 쪼렙 조연에게 빙의했다.여주 대신 악녀에게 욕도 먹고, 뺨도 맞고,심지어 내 약혼자까지 여주에게 홀딱 반해서 발닦개를 하는 상황인데.더는 못 참아!계속 이렇게 여주 셔틀로 사느니,세계관 최고의 부자이자 권력가인 악녀로 갈아타겠어!“공녀님이 뭐가 어때서요? 세라피나보다 훨씬 나아요!”“저에게는 공녀님만 있으면 돼요!”그러한 마음으로 악녀님께 조금 잘해드렸을 뿐인데.“나 혼자 파티에 참석하면 심심하니까 챙겨 주는 것뿐이야.”“흐, 흥, 네가 좋아서 주는 거 아니거든? 그냥 서랍에 굴러다녀서 주는 거야!”보석이며 드레스며 구두는 물론이고,심지어는 집문서까지 불쑥 내 손에 쥐어 주신다?게다가.“라리, 너랑 우리 오빠랑 결혼하면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있잖아. 응?”하지만 그 오빠님은 여주에게 일편단심일 남주잖아요?절대 날 좋아할 리 없는 사람이니, 그러려니 넘기려고 했는데.“어째서 제가 레이디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네?”“관심, 아주 많습니다.”왜 남주가 밑도 끝도 없이 내게 달콤하게 미소 짓는 거야?!#자각없이죄다꼬시는여주 #당당여주 #능력여주#꼬심1 #츤데레공녀님 #오빠줄게나랑살자#꼬심2 #동생을잘둔오빠 #잘해줄게나랑살자

곧 사라질 악역을 유혹해버렸다
4.5 (1)

죽는 순간 알았다. 이곳이 소설 속이라는 것과 그녀가 한 줄짜리 엑스트라라는 것을. 어째선지 다시 살아난 그녀는 결심했다. 원작이고 나발이고, 나부터 살고 보자! 원작 시작 전에 사라지는 악역. 그것도 잔인한 그의 광증이 시한부인 내 약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푸른 안광이 당장이라도 찢어발길 듯 빛났다. “죽고 싶은가 보군.” ‘아니요. 살고 싶은데요.’ 당장 쓰러질 거 같은 몸.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남자의 목을 끌어안았다. “하아…….” 미쳤다. 미쳤어. 이 남자의 숨결조차 상쾌하다고 하면 너무 변태 같은가. 입가에 흐를 거 같은 침을 슥 닦으며 몽롱한 눈으로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넘쳐흐르는 광증에, 곧 사라질 악역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잘생긴 외모까지. 응, 합격.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적당히 붙어있다가 집에 돌아가야지. . . .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이었다. *** 냉혹하기만 하던 그가 바뀐 것은 언제부터일까. 두꺼운 철벽은 어디다 버리고 요망하게 굴기 시작했다. “우리 약혼할까?” 그녀의 손을 들어 올린 그가 그녀의 손바닥 깊이 입 맞추며 말했다. “왜, 왜 이래요.” “날 두고 어딜 가려고.” 살짝 고개를 비튼 그가 미소 지었다. 그 야릇한 미소에 혼이 나가버릴 거 같았다. 순식간에 밀착된 몸에 얼굴이 붉어지자 그의 입꼬리가 짓궂게 올라갔다. 당신, 나랑 같은 엑스트라 맞아? 왜 남주처럼 행동해! 그저 치료제인 광증이 필요했을 뿐인데, 원작 시작 전 사라지는 악역과 단단히 엮여버렸다.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이혼인가요, 폐하 외전
4.5 (1)

대륙의 절반이 들끓었던 영토 전쟁이 끝난 후로 십 년.종전의 영웅, 아이작 메저린의 영지에 순금을 녹인 인장이 박힌 문서가 날아들었다.아직 결혼도 안 한 외동딸 클리샤 메저린에게 보내온, 황제의 <이혼서>.느닷없는 이혼으로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데, 황실 규범에 따라 10년간 유배를 가라니?“다들 제정신이야?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에에! 무슨 이혼이야아악!!!”그럴 수는 없지, 수도로 가서 제대로 따져 봐야겠어!하지만, 자신만만했던 처음 계획과는 달리 상황은 계속 꼬이고, 얽히고설키기 시작하는데?* * *겨우 시간에 맞게 도착한 클리샤는 말문이 막혔다.은행이 닫혀서도, 블랙 카드가 막혀서도 아니었다.눈앞의 저건, 은행 정문 양옆으로 수십 장은 붙어 있는 저건…… 그 말로만 듣던 현상 수배?「★★WANTED★★」> 이름 : 클리샤 메저린(샤샤 린). 21세.> 특징 : 빨간 머리. 아몬드색 눈. 여자. 탈옥범. (룬 운용자, 기세 흉흉함)> 현상금 : 1만 루엘.※ 사지 멀쩡히 데려오면 추가 1만 루엘.클리샤의 눈이 하얗게 산화했다.‘어떡하지? 폐하를 뵙기는커녕, 나, 집에는 돌아갈 수 있는 거야?’#선이혼후결혼 #무쌍여주 #능력남주 #세계관최강자 #숫자에약함 #개그 #막장 #액션활극 #무협한스푼 #북부대공 #우리애는물어요 #나아빠도때려 #힐링물 #사실은킬링물 #이너피스 #남의돈으로플렉스 #해적왕 #건물주 #하지만가난해 #여주모험물

죽었는데 왜 집착하세요
4.5 (1)

결혼식 당일, 내 연인과 친구가 바람난 사실을 알았다. “레아, 나 임신했어. 애 아빠는 너도 아는 사람이야.” 두 사람의 배신에 나는 죽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과거로 회귀했다. 이건 신이 내린 축복이니 정당하게 복수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체 왜! 어째서!" 내 회귀가 끝나지 않는다. 복수가 성공해도 나는 여전히 죽었고 계속 죽어서 회귀했다. 그래서 이번엔 죽은 척 위장하여 모든 걸 버리고 떠났다. 끝없이 날 죽이는 이 살인마를 피하고자 내 이름까지 버리고서. 그런데. 내가 죽고 난 후에야 다들 날 찾으며 후회하기 시작했다. *** 모든 걸 버린 나는 몸을 숨기기 위해 비올렌투스 성의 하녀로 위장 취업했다. 그런데 이 성의 주인이 이상하다. “레페렌티아를 내가 죽였어야 했나. 아니면 가둬두고 지켜봤어야 했나.” 죽은 나를 두고 후회하는 건 물론이고. “죽었다던 레페렌티아가 어떻게 버젓이 살아서 돌아다니는 걸까.” 아무도 모르게 숨긴 내 정체까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북부의 지배자라 불리는 라체스 비올렌투스 공작. 이 남자는 과연 내 구원인가 아니면 날 죽이고 죽여 회귀 속에 가둔 미치광이 살인마인가.

집착광공의 친누나입니다
4.05 (10)

이번 생엔 금수저로 태어나 앞날이 환하게 펼쳐질 줄 알았다.사실은 내가 환생한 곳이 친구가 쓴 미래 따위 없는 19금 피폐 BL 소설 속이란 것을 몰랐다면 말이다.거기다 하필이면 난 병약수인 프레이를 구하다 끔살 엔딩을 맞이하는 집착광공 리산드로의 쌍둥이 누나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에 젖어있었을 텐데…….***“누나.”짐가방을 들고 있던 내가 움찔하며 뒤를 돌아봤다.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프레이가 빙그레 미소지으며 성큼 내 앞으로 다가왔다.훤칠한 키와 다부진 몸에 내 몸은 금세 가려졌다.“어디 가나 봐요?”“응.”“어디요?”묻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난 그저 슬그머니 미소만 지었다. 그런 날 빤히 바라보던 프레이가 내 짐가방을 잡았다.놀라서 짐가방을 놓지 않고 꽉 잡자 시원할 정도로 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들어드릴게요.”“아니, 괜찮아.”“왜요? 아, 도망가는데 내가 방해하는 건가?”손가락 끝이 움찔했다. 줄곧 날 바라보던 프레이의 미소가 이상하게 위험했다. 금빛 눈동자엔 서늘한 이채가 반짝였다.“모를 줄 알았어요?”그의 커다란 손이 짐가방을 꽉 잡은 내 손을 감쌌다.“나랑 그 개자식을 피해서 도망가는 걸 말이야.”산뜻한 얼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험악한 말이 튀어나왔다.“곤란해, 유니. 내 앞에서 사라지면.”얌전하고 병약한 그가 갑자기 집착남이 되어버렸다.

악역이 내게 미쳐버렸다
4.5 (1)

“넌 아무 데도 못 가. 내가 갖기로 결정했거든.” *** '제 친구가 죽었어요!’의 친구를 맡은 엑스트라가 되었다. 곧장 원작에서 도망친 나는 방구석 폐인이 사는 성에 취직했고, 매일 평온했다. 성의 주인이 피를 뒤집어쓴 채 한밤중에 돌아오는 걸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런, 들켜 버렸네.” 히익. 개꿀 빠는 줄 알았던 직장이 여주에게 미쳐 피의 학살을 하고 다닐 악역의 아지트였다니! *** 살기 위해 도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어쩔 수 없이 그가 조금만 덜 미친 자가 되도록 보살폈는데…. “전 약혼자가 있어요.” “괜찮아. 내일부터 없을 거야.” “네? 왜요?” “이따 죽을 거라서.” 그게 무슨 소리야, 이 도라방스야! “오늘은 손만 잡고 잘게.”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말을 하며 그가 거칠게 크라바트를 끌어 내렸다. “원하면 진도 빼고.” “원하지 않아요.” “글쎄. 두고 봐야지. 유혹해 줄 테니 잘 참아 봐.” “자, 잠깐만……!” 재빠르게 셔츠를 풀어 헤친 그의 다급한 숨결이 목덜미를 뜨겁게 덮쳐 왔다. 여주 놔두고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살려 주세요. 악역이 사람 착각한 거 같아요!

여보, 소꿉친구랑 행복하세요
3.33 (3)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자란 클라리체는 자신의 결혼식 날만을 기다린다. 명망받는 백작가의 주인이자, 그녀를 지옥 같은 집안에서 구원해준 그녀의 구원자. 제넷 슬리드.  그와 함께 하게 될 날들에 부푼 기대를 안고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결혼식 전, 자신에게 청혼했을 때와는 다르게 제넛은 클라리체를 전혀 돌아보지 않고 그의 소꿉친구만을 우선시 한다. 제넷의 행동에 백작가에게 냉대받던 그녀는 결국. 남편의 소꿉친구, 밀레나의 계략에 빠져 감옥에 갇히고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그 작자와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결혼식 전날, 그녀는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다짐하는데...  "제넷, 슬리드. 너와 다시 결혼하느니, 널 죽여버리겠어."

누군가 내 몸에 빙의했다
3.8 (85)

“제게 의지하십시오. 누님이 의지할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누님에게는 저밖에 없습니다.”“…….”“오로지 저뿐입니다.”어찌나 가증스러운 착각인지.* * *지난 10년, 누군가가 내 몸에 빙의했다. 곱게 쓰고 돌려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애'는내 몸으로 멋대로 결혼을 한 것도 모자라,남편에게 스토커처럼 매달려 왔다..?!“일단은, 이혼부터 하자.”그동안 나를 헌신짝 취급한 남편,오물 취급했던 가족들, 다 버리고 새 시작을 하려고 했다.그런데.“떠난다고요? 당신이, 내 곁을?”내 말을 믿지 않는 남편과.“왜 편애하십니까, 누님?”뜬금없이 질투하는 남동생.“이 집에 계속 머물러라. 너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줄곧 날 미워했으면서, 갑자기 집착하는 아빠까지?다들 갑자기 왜 이래?[한의사여주 / 연금술사여주 / 강철멘탈여주][후회아빠 / 후회남동생 / 후회여동생 / 후회남편]*본 작품은 가상의 세계관 및 허구의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또한 가상의 세계이므로 현대 한국과 풍습/시대상이 다르니 감상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작품 내 등장하는 한의학 지식은 소설에 맞추어 재구성, 각색되었습니다.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외전
4.75 (4)

역하렘 공략 게임의 악역,에카르트 공작가의 하나뿐인 공녀이자 입양아 페넬로페로 빙의했다.그런데 하필 난이도는 극악!뭘 해도 엔딩은 죽음뿐이다.‘진짜 공녀’가 나타나기 전에 어떻게든 여주의 어장 중 한 명을 공략해서 이어져야 한다!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오빠 1, 2.모든 루트가 죽음으로 이어지는 미친 황태자.여주바라기 마법사와 충직한 노예 기사까지!‘일단 가망성 없는 놈들은 바로 버리자.’“그동안 제 주제를 잘 몰랐어요. 앞으로는 쭉, 신경 쓰실 일 없이, 쥐죽은 듯 살겠습니다.”근데 왜 자꾸 선을 그을수록 호감도가 오르는 거야?!

주인공들이 동물센터로 쳐들어왔다
4.5 (1)

로판 속 악녀가 되었다. 헉 소리 나는 다이아몬드 수저를 문. 그래서 그냥 나는 내 인생 즐기기로 했다.<슈타디온 동물 보호 센터>인간은 배신하지만 동물들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평생 친구 반려동물들과 이 욜로 라이프, 다이아몬드 수저 라이프를 즐기기로 했다.내가 돌보던 동물들이 뭘 불러올지 모르고.*“어머. 저는 신전보다 여기가 더 맞나봐요…….”신수들을 돌보는 일을 돕고 싶다고 찾아온 털뭉치 덕후 성녀 여주인공과,“이번엔 방음 마법진이라고 하셨습니까?”의뢰를 받고 왔다고 주장하며 고양이를 만지게 해달라는 서브 남주 마법사.그리고 마지막으로.“네가 내 개를 데리고 있다고 해서 왔는데. 히샤는 어디에 있지?”자기 강아지를 내놓으라고 찾아온 파멸의 주둥아리 황태자 남주까지.동물들이 은혜갚는 까치가 되는 대신에 주인공들을 물어왔다.다들 나가주시겠어요? 혼자 있고 싶으니까.Copyrightⓒ2022 린아(潾娥) & 페리윙클Illustration Copyrightⓒ2022 첸묘All rights reserved.

문제적 왕자님
4.09 (105)

왕실의 독버섯, 이대로 괜찮은가. 한때 온 레첸의 사랑을 받았던 왕세자였지만 희대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대가로 왕관을 내려놓아야 했던 왕실의 탕아. 왕실의 독버섯. 비에른 드나이스터. 사기를 당해 망하기 일보직전인 하르디 가문의 굴러 들어온 재산이 되어 결혼 시장의 급매물로 내던져진 에르나 하르디. - 오늘내일 하는 늙은이의 재취자리 아니면 구제불능 쓰레기의 아내가 될 처지인 에르나 앞에 나타난 언뜻 구세주로 보이는 문제적 왕자님 비에른 드나이스터. 참 보기는 좋지만, 에르나 아가씨. 독버섯은 먹지 마세요. 먹으면 죽어요. 커버 일러스트 _ 리마 타이틀 디자인 _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폭군 오빠는 덤입니다
4.5 (1)

내 코인이 대박났다.그러나 인생 역전을 누리는 첫 순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젠장!'눈을 떴더니, 책 속 세계다.거기다 하필이면 피폐 역하렘물의 악역 공녀.뭐...?여기서 1년만 약혼자와 파혼하지 않으면날 원래 세상으로 돌려준다고? 수십 억대 돈을 수익 실현했던 그 날로?오, 신이시여! 저 남자 발바닥이라도 핥겠습니다! 하지만 그는-“꺼지십시오.”“당신과는 닿는 것조차 혐오스러우니 파혼하겠습니다.”몸주인의 업보로 나를 혐오한다!게다가 이 남자 보통 철벽이 아니다!아, 안돼, 안돼!저랑 조금만 버텨주세요...!“딱 3개월만 참아봐요, 내가 당신 빚을 갚아준다면요?”그래, 이 남자의 빚을 갚아주는 척하면서 1년만 버텨보자 싶었는데....문제는 난관이 이 남자 뿐만이 아니었다!***“야. 와 봐. 와 보라고.”“왜!”“불 꺼.”“......”오빠랍시고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이 남자.책 속의 오만불손한 남자주인공이자 폭군이라니.“야, 저 쭉정이랑은 헤어지랬지? 파혼해.”“뭐 좋다고 붙들고 있어?”게다가 내 약혼까지 방해한다!나, 무사히 내 코인이랑 재회할 수 있을까?#폭군 오빠인데 현실 오빠임 #내 앞길을 방해한다 #청초남주 #금욕남주 #약간의 후회남 #철벽남주 #직진 여주 #악녀

제국의 호구를 구원하기 위하여
4.5 (1)

대형 로펌 변호사, 윤재희. 평생 가족들에게 들들 볶이다가 이제 내 앞길만 챙기겠다고 결심할 무렵, 소송 상대방의 원한을 사 억울하게 숨졌다.그렇게 소설 속 세상에서 환생해, 제국 최고 부호라는 오페르니아 공작가의 하녀가 되었다.그래도 천사처럼 퍼 주고 또 퍼 주는 주인을 만났으니 이제 꽃길 시작……일 리가 없다. 생각해 보니 이 가문은 소문난 호구. “포드 영지의 거지들이 또 왔어? 돈을 줘라. 영주도 가난한 모양이니 다이아몬드 열 상자를 보내 주자꾸나.”“하하하! 사업은 무조건 크게 해야지. 그깟 푼돈 1억 골드 우리 가문이 대겠네.”“거대한 호수를 파서 와인으로 채워라! 남편에게 선물할 거야!”돈을 물 쓰듯 쓰는 주인들 덕에, 공작가는 사기꾼들에게 탈탈 털리다가 다 죽고 멸문당할 운명이다. 같이 휩쓸려 죽기 싫었던 나는 전생에 터득한 지식을 최대한 사용해 공작가를 등쳐 먹는 자들을 쫓아냈다. 요절할 운명이었던 막내 도련님을 먹이고 재워 튼튼한 후계자도 만들어 주었다.“남들 앞에서 울면 안 돼요. 대신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이 꼬맹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생각해봤어야 했는데.“네가 구한 가문이야. 다른 안주인을 들일 생각 없어.”“공작가 재정은 이제 제가 돌보지 않아도 탄탄한데…….”“그럼 가산을 싹 태워 없애면 되겠군. 네가 내 곁에 오래 머무르도록.”형형하다 못해 광기까지 어렸던 푸른 눈동자는, 내가 무엇에 약한지 다 안다는 듯 이슬처럼 예쁜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가지 마. 울면 위로해 준다고 약속했었잖아.”

남주들의 표적이 되어 버렸다
4.25 (2)

정신을 차려 보니, 모 피폐 역하렘 로판의 기숙 학교를 관리하는 악녀가 되어 있었다.그래서 이 기숙 학교가 어떤 곳이냐면,사연 있는 귀족들을 감금해서 평생 세상의 빛을 못 보게 만드는 곳인데…….“너, 아까 날 기절시키라고 명령했던 그 여자로군.”게다가 지금 내 눈앞에는 남주 1이 끌려온 상태.나 완전히 망한 것 같은데?* * *남주들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적당히 친해지려고 했다.그랬을 뿐인데.“널 지킬 수만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참 이상하지요, 자꾸만 당신이 욕심이 납니다.”“빨리 날 사랑한다고 말해, 내가 완전히 돌아 버리기 전에.”어째서 남주들이 여주 대신 내게 집착하게 된 걸까?남주들과 더 얽혀 봤자 내 목숨만 위태로워질 뿐이니,일단 침착하게 도망가기로 결심했다.……그런데 왜 남주들이 날 쫓아오는 걸까?

피폐물 남주들이 집착한다
4.0 (8)

“나에게서 도망갈 수 있을 줄 알았나 봐요?” 여주인공 외에는 관심 없는 흑막 재상이 나긋한 어조로 말했다. “내가 그렇게 둘 줄 알다니. 날 아직도 모르나, 내 주인님은?”  그는 매끄럽고 긴 손가락으로 내 목을 간질이듯 쓸어 올리더니 볼을 감싸 쥐었다. “그러게 내가 진즉 사슬로 묶어 놓자고 했잖나.” 재상 뒤에 있던 소드 마스터가 무표정하게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하의는 다소 불순했다.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떠날 셈이었나?”  내게 다가온 그가 단단하고 커다란 손으로 내 뒷덜미를 탐욕스럽게 만지작거렸다. “마탑에 가둬 놓으면 도망 못 간다니까, 다들 왜 말을 안 들어서 이런 불상사게 생기게 하죠?” 내 앞에 무릎을 꿇은 마탑주가 세상에서 가장 순진한 눈망울로 날 올려다보았다. “다시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마법을 걸어 놔야겠어요.”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기겁할 만한 종류의 것이었다. *** 내가 쓴 19금 피폐 역하렘 소설 『다 같이 살아요』에 빙의했다. 작가라 이 세계를 탈출할 방법을 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해 평범한 가게 직원1로 일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남주들에게 정체를 들켰다.

오작교는 싫습니다
3.99 (139)

소설 속 조연으로 환생했다.그것도 피폐 로맨스 소설 <헤스티아의 그놈들> 속 오작교 역할로. 어차피 연애는 물 건너갔고, 빚 밖에 없는 가문의 미래는 참담하고.공무원이 되어 전생에 못 이룬 부귀영화 좀 누려보려고 했더니…….원작과 달리 남주들이 이상하다?! "상상해봐라, 슈슈가 누굴 보면서 얼굴 붉히고 수줍어하게 생겼나?""와…… 그럼 진짜 좋겠다."코리가 멍하니 하일리를 바라보며 말하자,이브가 인상을 쓰며 혼자 중얼거렸다."데리고 도망칠까……."스완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무 말이 없다.그저 얼굴만 붉어지더니 귀까지 빨개졌다. 니들 여주에게 집착은 안 하고, 왜 다들 딴짓하냐.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슈라이나 웨스트, 슈슈의 역하렘 아카데미 생존기.<오작교는 싫습니다>표지 일러스트 : 보이차타이틀 디자인 : 림재

여주의 엑스트라 언니는 관두고 싶습니다
4.75 (2)

"나 사실 리디아를 사랑해."2년 동안 엘리노어의 약혼자였던 남자가 그녀의 여동생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놀랍진 않았다.왜냐면 엘리노어의 여동생 리디아는 이 세계의 여자주인공이니까.여주의 엑스트라 언니에 빙의해 산지도 어언 11년.시도때도 없이 시비를 거는 남자주인공들.동생만 감싸고 도는 부모님.리디아를 좋아한다며 파혼한 세 명의 약혼자들.리디아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이 세계의 모든 인간들!3번의 파혼으로 귀족 영애로서의 명예도 바닥으로 떨어졌겠다,모든 게 다 지긋지긋해진 엘리노어는 여주의 엑스트라 언니를 관두고 자유를 찾아 떠난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모든 걸 때려치우고 자기만의 길을 가려니까,그제서야 리디아가 아닌 제가 좋다는 남자들이 나온다."원래부터 네게 관심이 있었어. 넌 눈치가 없어서 몰랐던 모양이지만.""전 더 이상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그러니 제게도 기회를 주십시오.""말해봐. 정말로 단 한 번도 내 마음을 몰랐다고 할 수 있는지.""제가 제일 먼저 누님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제 손을 잡아주세요."그중에서 제일 이상한 건……."또 날 떠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부탁이니까 그러지 마. 나한텐 네가 필요해.""후회하니까. 그자와 같은 말로 네게 상처 준 것을."리디아를 좋아한대 놓고 갑자기 그녀를 붙잡는 그였다.표지 일러스트 By 르타(@RTA_AAA)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내 남편의 아내가 돌아왔다
4.75 (2)

내 남편의 전 부인이 돌아왔다. 셋째를 임신한 채. “이혼하자, 아네스.” 어머니 유언으로 어쩔 수 없이 한 결혼. 내 능력을 발휘하여 가문을 부흥시켜 줬더니 남편이란 작자는 내가 번 돈을 전 부인과 나누다 못해 그녀를 안채까지 끌어들였다. “우리 이혼은 위장일 뿐이야. 당신은 가문에서 하던 일을 계속 하면 돼.” 남편이 나를 별채로 보내며 구슬리듯 한 말에 치가 떨렸다. 나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남편. 그래서 미련 없이 버리기로 했다. 그때 운명처럼 나타난 남자. “당신이 이렇게 결혼해 버릴 줄 알았다면 그때 입은 상처를 치료해 주지 말 걸 그랬어요.” 오랜만에 재회한 그의 눈엔 진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그랬다면 지금 당신 옆에 내가 있었을 텐데.” 그 말이 왜 고백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표지 일러스트 | 모글루

내 남자의 인성이 조금 이상하다
4.25 (4)

애인이 기억을 잃었다. 흔한 낙마 사고란다.그런데 이놈이 기억과 함께 인성도 상실한 것 같다.‘알브레히트 역사에 다시 없을 개차반’‘분리수거도 되지 않는 예쁜 쓰레기’‘간악한 내숭덩어리 인성 파탄자’내 남자를 향한 소문이 모두 사실이었던 걸까?그러던 와중에 약혼을 한단다.눈앞에서 그 여자와 손을 잡든 입술을 비비든, 기억을 되찾기만 하면 그때 가서 흠뻑 패 주리라 생각하며 버텼으나……“임신입니다.”내 배 속에 그놈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사실이 알려지면 애인의 약혼녀가 나를 죽일 것이다.고로 나는 인성이 조금 이상해진 애인과 그놈의 약혼녀를 피해 도망을 결심했다.<만나서 X같았고, 다신 보지 맙시다. 부디 유병장수하시길.>마지막으로 전하고픈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남기고서.*“사랑해, 이브. 날 버릴 거야?”기억을 되찾은 애인은 끝내 다시 나타났다.세상에서 가장 예쁜 얼굴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너의 테오는 네게 애정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배를 뒤집어 까고 재롱을 부리는 착한 개새끼가 될 수 있어. 그러니까 날 버리지 마.”“유감이네. 못된 강아지는 주인을 무는 법이라.”무심한 대꾸에 문득 주변의 공기가 살갗을 뚫을 듯 첨예하게 갈렸다.“……내가 착해진다잖아.”덥석―.내 손을 붙잡은 그가 붉은 입꼬리를 말았다.“물지 않는 착한 개새끼가 될게, 응? 주인님.”까칠한 손등에 뺨을 비비며, 그는 파스스― 웃었다.광기에 번득이는 황금색 눈동자가 나를 담으며 가느다랗게 휘었다.#기억상실 #인성파탄남주 #후회남주 #내숭남주 #다정남주 #집착남주 #살짝(?)미친남주 #(여주한정)조신남주 #굴러라남주 #도망여주 #기사여주 #능력여주 #무심여주 #존잘미인남주 #착한개새끼꿈나무남주

가짜 황자비의 위험한 신혼일기
4.33 (3)

“저기 오네요. 신데렐라 신부와 백치 황자.”  신데렐라 신부라니? 실상을 알고 나면 그런 말 못할걸?  남편 잘 만나 신분 상승했다는 신부는 알고 보니 황자를 감시하러 온 첩자고, 백치 황자라 불리는 이 남자는 불세출의 천재 마법사다.  거짓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의 속고 속이는 연기가 시작되는데!  “어떻게 해야 우리 황자님이 더 바보스럽게 보일 수 있을까?”  감시는 애초에 때려치우고 황자를 덕질하기 시작한 첩자.  "그냥 사랑해버릴까."  사랑해선 안 될 첩자를 사랑하게 된 황자.  두 사람의 위험천만한 신혼생활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시동생이 청혼했다
3.75 (4)

프레이어 후작가의 장남, 에른스트와 결혼했다. 하지만 대가는 그의 불륜과 무시, 누명을 뒤집어쓴 죽음이었다. ‘이레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지 마. 네 노래는 저주받았어…’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형대에 오른 채 노래를 불렀고, 그 순간 남편의 동생인 아이던이 나를 향해 달려오는데… 그대로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결혼하기 전으로 회귀했다. 에른스트가 프러포즈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이 결혼을 어떻게 깨트려야 할까! “나는 당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다 정해진 이야기잖아!” “저는, 결혼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고 싶어요.” 이 핑계에 네가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너는 사랑 따위 없다고 믿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에른스트는 독단적으로 공개 프러포즈를 진행해 버리고 어쩔 줄 모르는 사이 전생의 시동생, 아이던이 눈앞에 나타난다. “형님과 결혼하기 싫다고 하셨죠?” 그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고, “프레이어 후작가의 차남, 아이던 프레이어가 일생 단 한 여인에게만 허락될 수호의 맹세를 하고자 합니다. 레이디 이레네 던베리,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이번에는 그가 내게 청혼했다.

백작님의 애착 인형 역할을 사양합니다
3.33 (4)

“네가 왜… 예뻐 보이지?” 리타는 노백작의 가신 기사였던 아버지의 실직 이래,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발레지아 백작의 하녀로 들어간다. 대저택 팔라초 데 발레지아. 그곳에서 백작이자 칼데르노 소공작인 비세릭을 만나는데. 까칠하고 약하고, 그리고 가끔 질질 짜는 연하의 백작님을 다루는 건 쉽지 않지만 네 명의 어린 동생들 때문이라도 리미니 가의 장녀 리타는 힘을 내야 한다! 그런데 너무 힘을 냈나. 백작님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다. “너… 사랑이 뭔 줄 알아?” * * * 남자가 삐딱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하녀를 찾으러 왔다.” ‘하녀?’ 모두가 하녀를 찾아 서로를 둘러보았고, 리타는 뒤를 돌아 일행 중 하녀처럼 보이는 자가 있는지 살폈다. 물론 그렇게 보이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남자의 입매가 아주 잠깐 굳어졌다. “허.” ‘잠깐, 이 목소리……?’ “너 말이야, 너.” 아주 기분 나쁘면서도 익숙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왜 5년 전이랑 똑같이 멍청한 거지?” “어……?!” 비세릭이 비틀린 미소를 입에 건 채, 그를 알아봐 준 리타에게 태연히 인사를 건넸다. “잘 지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