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뽕 차오르는 왕도 판타지. 시적인 표현들이 자주 반복되긴 하지만 주인공의 성장을 따라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부로 넘어가서는 관성으로 읽었다. 다만 시대에 역행하는 정도 판타지라는 특성이 아니었다면 이만큼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세계관과 설정의 세세함과 매력의 측면에서는 우리가 아는 명작 판타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낭만 좋아하면 읽을 만한 수작.
정통 영지물 & 기사물에 판타지적 요소를 약간 끼얹었다. 필력, 설정, 등장인물의 매력 모두 빠지지 않지만 글의 전개 흐름이 잔잔해서 요즘 웹소설의 대세와는 반대로 간다고 생각이 든다. 감정 과잉이나 중2병 요소가 없다시피해 재미가 반감되어 인기가 그리 많지는 않은듯. 여자 주인공이란 점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 물론 감동이 없는건 절대 아님. 개인적으로는 정말 즐겁게 읽었던 소설. 중세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크루세이더 킹즈라는 게임을 해봤다면, 봉건제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더욱 즐길 수 있다. 한편의 일대기를 보며 주인공을 응원해보자.
높은 평점 리뷰
설명이 필요한가? 5점이 아쉬운 전설의 명작. 후반부는 전반부에 비해 성격이 조금 다르나 그래도 글의 수준과 전개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반부의 재미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매끄럽고 재미나게 이어진 편.
재미있다! 대체역사물은 미래지식을 기반으로 주인공이 어떠한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묘사와 주인공의 위치 변화에 따른 사이다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전개가 다 비슷비슷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필력이 좋아서 글이 잘 읽히고 재미있으면 되는 것 아닐까? 드립력 좋고, 전개 좋고, 떡밥 좋다! 인물들의 캐릭터성에 시대상이 반영되었는가?라는 지적이 있으나, 역덕이 아니라면 오히려 그래서 잘 읽힌다고 생각함.
모든 게이트 물의 프리퀄. 소재와 필력만으로 5점 줬지만, 감정 과잉과 정신병으로 0.5점 깎았다. 요즘 대세 키워드가 감정 과잉, 정신병, 희생인걸 생각하면 도중에 휴재하지만 않았더라면 최고로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정치물에 레이드물을 끼얹은 명작. 비슷한 소재의 글을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이정도 퀄리티로는 보기 힘들 것 같다. - 작가님 늦게라도 책임감 가지고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