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연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생판 모르는 남자와 맞선도 모자라, 결혼까지 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 이럴 줄 알았으면 연애라도 실컷 해 볼걸! 스물아홉 평생 이렇다 할 경험이 없던 아연은 억울함과 반발심에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만다. 오랫동안 친구의 영역에 있었던 소꿉친구, 권성현에게. “네 거. 커?” “너 지금… 뭐라고?” 서늘하게 잘생긴 눈매가 확연히 일그러졌다. “…크면, 어쩔 건데.” “한 번만 보면 안 돼?” 섣부른 충동은 설익은 도발이 되었고, 딱 한 번의 일탈은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는데…. “왜 가만히 있는 사람 들쑤셔. 아무것도 모르는 게.” 그날 아연은 만고불변의 법칙을 깨달았다. 굶주린 짐승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늑대 수인 #소유욕 #발정기 #페로몬 #동시 각인 #역하렘 #역키잡 #츤데레남 #다정남 #지고지순계략남주들 ※사육욕: 사육하고자 하는 욕구 외로운 회색늑대 수인 여주와 그런 여주를 사랑하는 두 검은늑대 수인 남주들의 사육하고 사육당하는 이야기. [본문 중] 발정기가 되면, 늘 그녀는 같은 꿈을 꾼다. 그곳을 건드는 손길에 사지를 뒤틀다가 웬 낯선 사내들의 품에 안겨 토닥여지는 꿈을. 개꿈도 이런 개꿈이 따로 없었다. 더 어처구니없는 점은 이 영문을 알 수 없는 꿈을 꾼 지도 벌써 8년째라는 것이었다. 8년째, 발정이 오는 1년 주기로, 발정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밤마다 매일매일. 자고 일어나면 꿈속에서 일어났던 것들은 현실에서는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랬으니 그녀는 여태 굳게 믿을 수 있는 것이었다. 오늘 새벽에 꾼 꿈 또한 역시 꿈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잊혀진 왕녀 미엘르. 별궁에 처박혀 죽을 날만 기다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옛 소꿉친구 루데란이 나타났다. “살아남고 싶어?” “당연하지.” “그럼 뻗대지 마. 넌 오직 내 말만을 전적으로 믿고 따라와야 해.” 얘가 어디서 부르주아 과외하다 왔나? '모른 척할 땐 언제고.' 미심쩍지만 일단은 그의 손을 잡았다. 근데 이 남자, 볼수록 이상하다. “너 어떻게 안 거야?” “알긴 뭘.” “앞날을 전부 예측했잖아? 무슨 예언자도 아니고!”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미엘르는 곧 눈치챘다. '아무래도 얘.' 회귀한 것 같지? 첫 주식이 망해서 이번엔 내 주식을 산 거구나! * * * 너는 내 첫사랑, 소꿉친구, 열등감의 대상. 아주 밉지만 많이 애틋하고, 또 갖고 싶어 안달 나는 것. 그 감정이 지금은…… '욕망이겠지. 명백히.' 그는 기회만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절박하게 달라붙었다. 어찌나 달콤하고 애절하게 키스하는지, 몇 번이고 눈을 떠 확인할 정도였다. 밉살스러운 말만 지껄이던 그 남자가 맞나 싶어서. “하아, 하…… 솔직히 말해 봐.” 가까스로 그를 떨쳐낸 미엘르가 숨을 고르며 물었다. “너, 나 좋아하지?” “……내가? 널?” 가까스로 이성이 돌아온 눈빛이 물었다. 지금 제정신이냐고. “나 좋아해서 이러는 거잖아. 안 그래?” “내가 뭘?” “자꾸 키스하고, 내 관심 끌려고 하고. 너 사춘기 소년이야?” “헛소리!” 남자는 비웃음을 터트렸다. 듣는 사람이 기죽을 만큼 사나운 기세였다. “네가 벌거벗고 달려든대도 이쪽은 관심 없어.” “진심이야?” “아직도 못 알아들어? 넌 철저히 기준 미달이다.” 연거푸 이어진 거절에 미엘르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왜 이러는 건데? 너.” 그녀가 가리킨 곳은 그의 하반신이었다. 정확하게는 바지를 뚫을 듯이 곧추선, 그의 곧…… 휴우.
반역가의 여식 황태자의 장난감 죽지 못해 사는 인생 이는 모두 리레트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부친의 모반이 실패로 돌아간 후 황태자의 놀잇감으로 전락하고 마는 리레트. 그러던 중 이 무슨 신의 농간인지. 황실과 한패나 다름없는 유스투티아 공작의 네임이 몸에 발현하고야 만다 운명이자 저주 열병이자 낙인 우연이자 악연 네임으로 인해 리레트는 의사와 상관없이 그와 엉망진창으로 엮이고 마는데.. * * * “인사 안 하나?” “……좋은 아침입니다, 공작님.” 사내의 입가에 깃든 미소가 조금 더 짙어졌다. 다분히 의식적인 미소였다. “아니지.” “네?” “주인님이지, 이제.” 미소는 아름다우나 그 본질은 음흉했다.
빙의 후 살인자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던 아네트.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던 때, 그녀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찾아왔다. 가짜 남편의 정체는 다름 아닌 '테오도르'. 비참하게 죽을 예정인 미친 악역이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그가 아네트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나를 황제로 만들어. 그러면 이 세계에서 나갈 방법을 알려 주지." 아네트를 책 속으로 끌고 온 사람이 바로 테오도르였다. 본능은 그에게서 도망치라고 경고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이 황제가 되면 정말 나를 보내 줄 건가요?" "쓸모를 다한 도구를 옆에 둘 필요는 없지." 아네트는 주먹을 쥐고 결심했다. 기꺼이 그의 도구가 되어 이용당하기로. 그리고 저 오만한 남자에게서 벗어나기로.
19금 피폐물 배드엔딩 소설 <피에 젖은 달> 속에 들어와 버렸다.그저 원작 남주의 절절함이 좋아서 끝까지 읽은 것뿐인데,“오늘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굶는다.”왜 하필 많고 많은 인물 중에 엑스트라 노예였어야 했을까?*“으으….”노예로 탈출할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쇠사슬에 묶인 남주를 만나게 되는데, 아무리 피폐물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처참한 모습이라고는 안 했잖아.“…아프겠다.”제대로 된 행복을 누려 보지도 못하고 어려서부터 타고난 힘으로 고통만 받다가 사랑도 끝내 이루지 못하는 남자.아직 여주를 만나기도 전인 그가 너무 안쓰럽기만 하다.그래서 약초도 주고, 물도 떠다 주었다.“내가 이 쇠사슬을 풀 수 있으면.”“뭐…? 쿨럭!”직접 씹어뱉은 약초를 그의 입술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의 턱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 느껴졌다.그에게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라는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괴물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그가 ‘아프겠다’라는 걱정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음을, 그때는 몰랐다.#책빙의 #노예물 #빙의물 #여주는생존물 #남주는절절물 #알고보면쌍방구원 #로맨스 #황태자남주 #노예여주 #애절물
예정일이 한참 지난 알이 부화했다."삐이!"새하얀 솜뭉치가 빼꼼 고개를 내밀며 주변을 살폈다.그것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던 남자는 침묵했다.자신은 뱀(그것도 블랙맘바)이건만, 태어난 건 아기 새였다. * * *잠깐 정신을 잃고 눈을 떴더니 아기 새가 되어있었다.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감히 누가 내 딸을 울렸지? 당장 그 목을 비틀어주지.""뚝. 말 하지 않아도 된단다. 한 놈도 남김없이 쓸어주마. 그 중에 한 명은 있겠지.""둘 다 진정해요. 내 동생은 비위가 약하니 뒤에서 처리하도록 하죠."다들 보호가 너무 과해!마랭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뱀 가문의 막내딸입니다>
약혼자의 배신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어 버렸다. 왕녀 로잘린은 동생을 데리고 반역자의 손아귀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망명길 끝에 만난 건 추위와 절망이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어느 날,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난다.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말해 봐.” 남자는 아래를 내려다보는 데 익숙한 사람이었다. 로잘린은 살기 위해 그에게 매달렸다. “질문을 바꾸지, 내게 무엇을 줄 수 있어?” 남자의 욕망 어린 시선이 로잘린을 핥아 내렸다. 모를 수가 없었다. 그 눈빛이 뜻하는 바를. “…원한다면 무엇이든.” 핏발 선 금안이 다가와 버석하게 마른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삼켜 버렸다. “맛있네.” 남자는 배부른 맹수처럼 웃었다. 포식자의 눈에 띈 건 행운일까, 아니면 또 다른 불행일까.
이리나의 뺨을 덧그리는 하얀 손은 한없이 상냥했지만. “더 확실하게 말해야 합니까? 이리나, 제겐 당신에 대한 권리가 있습니다.” 이어진 말의 내용은 조금도 상냥하지 않았다. “오늘 밤에 묵고 계신 방으로 가겠습니다. 문, 잠그지 말아요.” 성적인 함의가 명백한 말이었다. 그냥 채무자이자 일하는 하녀로 남고 싶은 이리나와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 일레노아의 줄타기. * 일레노아 슈베르크 슈베르크 백작가의 사생아로 수도의 음지에서 자라남. 아카데미 재학 시절 자신에게 다가와 준 이리나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고, 그게 집착의 시작이 된다. 좀 미친놈이지만 이리나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며 나름 우아한 변태 같은 매력이 있다. <성격을 나타내 주는 대사> “누구든 본인이 아끼는 물건에 흠집이 나면 화가 나겠죠. 그러니 이 몸에 상처를 입지 마세요.” * 이리나 노디악 후작가에서 애지중지 키운 장녀로 자기주관이 강하고 의식이 깨어 있다. 신분제의 혼란과 아버지 후작의 잘못된 사업 투자로 집안이 망한 뒤 일레노아의 집에 의탁하게 된다. 남자를 잘못 만나서 팔자가 좀 꼬이지만 남자들 팔자도 만만치 않게 꼬는 여자. <성격을 나타내 주는 대사> “질 때 지더라도 멋있게 지란 말이야.”
남주에게 처단당하는 악역 마탑주의 여동생으로 빙의했다. 오빠가 계속 나쁜 짓을 일삼았다간 오빠도, 나도 남주에게 죽을 게 분명했다. 그래서 악역 오빠를 갱생시키려 애쓰며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남주가 우리 별장 앞에 쓰러져 있네? 그대로 죽게 놔둘 수 없어 일단 주워왔는데…… 남주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 “키스해 줘요, 로즈. 당신이 아니면 나 죽어요.” 잠시만…… 설마 벌써 시작된 거야? 남주의 마력 폭주가? 남주의 몸 안에서 폭주하는 막대한 마력을 진정시킬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신체 접촉……. ‘근데 그건 여주가 할 일이잖아!’ 난 악당의 여동생인데? 왜 나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로즈…… 제발, 당신이 필요해요. 날 구해줘요…….” 미치겠다……. 다 죽어가는 남주를 외면할 수도 없을 노릇이고, 당장 여주를 찾으려 해도 시간이 촉박하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남주부터 살리자! 내가 그를 도와주다가, 여주를 찾아내면 그때 헤어지지, 뭐! 나는 그에게 살그머니 다가가 입을 맞췄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한 듯, 그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좀 더 깊은 관계가 되어봐요, 우리.” “깊은…… 관계요?” “키스도 하고, 다른 것도…….” 그가 애타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렇게나 대단한 미인이 처연하게 날 바라보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난 멍하니 눈을 깜박이다가, 무심코 고개를 끄덕여버리고야 말았다. 그러자 그가 날 끌어당겨 품에 가뒀다. 눈이 부시도록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난 당신이 처음이에요, 로즈.” 아니, 제가 처음이시면 안 되는데요!
다미에는 난생처음 남자와 불장난을 했다.그것도 수도에서 소문난 탕아, 아카드 발레리안과.그와 잔 건 다분히 충동적이었다.다미에는 어제 실연당했고, 그녀를 찬 첫사랑은 잔인하게 말했다.“다른 남자를 한번 찾아봐.”그리고 그녀가 실연당하게끔 조종한 의붓오빠는 웃었다.“내가 말했지, 다미에? 넌 결국 내게 오게 될 거야.”다미에는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해졌다.그래서 화풀이로 자 버렸다. 오늘 막 북부에 도착했다는, 예쁜 쓰레기를 유혹해서.아카드 발레리안은 소문처럼 끔찍하게 아름다웠고, 정욕적이었으며, 나쁜 새끼였다.“우는 얼굴이 예쁘네. 어디 더 울어 봐.”밤새도록 그의 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목이 쉬도록 울어도 그는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앞으로도 그렇게만 해…… 내가 질릴 때까지.”응? 속삭이는 남자의 입술이 무도했다.……아무래도 불장난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았다.
[에이번데일 백작의 저택] “누구세요.......?” “그건 내가 할 말인 것 같은데.” 히든 에피소드를 열고 들어간 폐가에서 만난 금발의 미남자. 알고보니 그는 이미 죽었어야 할 천재 마도공학자였다. 가상현실게임 ‘황금 발톱’의 배경으로부터 13년 전에 떨어진 에스페란사. 졸지에 몬스터도 없는 세상에서 세계 최강이 되고 말았다.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황금 발톱'을 찾아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하는데...! “당신을 왜 해부하겠어요? 살아 있는 채로 연구할 수 있는 게 훨씬 많은데.” 유일한 조력자는 이런 소름 돋는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질 않나, “그럼 피 한 방울만 주지 않을래요? 딱 한 방울만.” 피까지 뽑아 가려고 한다. 이 퀘스트... 성공할 수 있을까?
“동맹은 깨졌다. 이 배신의 대가는 피로 갚아야 할 것이다.” 결혼식 당일, 암살당해 죽은 신부. 나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쟁이 나의 모국을 멸망시켰다. “숲이시여, 제발…….”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던 나의 간절한 기도가 신에게 닿았던 걸까.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 모국을 지키기 다시 한번 제국의 시황제와 정략결혼을 맺었다. 남편의 눈에 띄지 않고 그저 조용하게 내 한목숨 부지하며 지낼 생각이었는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예였다가 혁명을 일으켜 황제가 된 남자, 콰나흐 라돈. 거칠고 야만적일 줄 알았던 남편이 뜻밖에도 나에게만 다정하다. 아니, 너무 다정해서 문제였다. “당신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이곳에서 가만히 편안하게 지내면 됩니다. 어디 갈 생각하지 말고.” 과보호인지 감금인지 알 수 없는 결혼 생활. 다정인지 집착인지 모호한 남편의 감정.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꿈도 희망도 없는 피폐·집착 소설에 빙의했다.그것도 남주와 계약 결혼한 여주를 홀로 짝사랑하다가,결국 죽게 되는 서브남의 막냇동생 라피네로!내 최애 캐릭터이자 다정한 큰오빠에게그런 비참한 엔딩이라니, 절대 안 돼!라피네는 여주의 계약 결혼을 막기 위해이 소설의 남주인 황태자 제르칸을 세뇌시키기로 했다.그에게 계약 결혼이 필요할 때,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제르칸 오라버니! 결혼할래!”“고마우면 이다음에 나랑 꼭 결혼해야 해.”“정략결혼이 필요하거든 그때 나랑 계약 결혼을…….”그리고 마침내 세뇌가 성공했을 때,라피네는 속으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래. 반드시, 너와 결혼할게.”그가 어떤 눈빛을 하고 있는지 상상도 못 한 채.* * *그래, 그때는 정말 몰랐다. 일이 이렇게 될 줄은.“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시도 때도 없이 조를 땐 언제고…….”“…….”“이제 와서 도망을 가?”#육아물 #빙의물 #착각계 #남주 조련 #계약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