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째 남편
2.0 (1)

엘리지아 매그너스의 결혼 생활은 완벽한 조건 속에서 시작되었다. 차기 마탑주로 유력한, 다정하고 유능한 남편. 극진한 태도의 고용인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저택. 당연히 행복해야 할 것만 같은 신혼 생활이었다. 매일 환청과 환영, 악몽에 시달리던 그녀가 저택 고용인들의 ‘특별한’ 근무 수칙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 ‘로트 저택 근무 시 숙지해야 할 특수 규정’ 1. 저택 내에서 마님이 그 어떠한 행동을 해도 놀라거나 유난스럽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일러스트: 미셸

전남편의 미친개를 길들였다
3.62 (46)

‘아버지, 제게 제발 그 자식을 절단낼 기회를 주세요.’ 죽음을 예감한 순간 라인하르트는 소원과도 같은 말을 되뇌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15년 전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인 황태자 미쉘에게 이혼당하던 그때로. 복수의 시작으로 라인하르트는 황태자의 다리를 찌르고 그로 인해 변방의 영지로 쫓겨나게 된다. 험난한 여정 중, 그녀는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정말로 빌 콜론나라고?” 그녀가 주워 온 더럽고 불쌍한 아이. 이전 생에서 그는 전쟁 영웅이자 전남편인 황태자의 첫 번째 개였다. 복수에 목말라 있는 라인하르트의 손안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굴러들어 왔다. 그녀는 아이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고, 복수에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이번 생은 절대 헛되이 쓰지 않으리라. 영지를 부흥시키려 기반을 쌓던 중 소년은 전쟁터로 떠나게 되고……. 3년 후 돌아온 것은 자신이 아끼던 어린아이가 아닌, 장성한 남자 빌헬름이었다. * “당신 말대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언제나 살아 돌아올 테니 제게 상을 주세요.” “무, 슨 상?” 소년, 아니 남자의 웃음이 더 진해졌다. 나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당신이요.” “……나?” “네, 라인.” 조금 전보다 더 뜨거워진 라인하르트의 귓가에 나직한 음성이 내려앉았다. “당신을 사랑해요, 라인.” 라인하르트가 막연하게만 느껴 왔던 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을 띠고 그녀에게 고스란히 던져졌다. 라인하르트는 그만 제 목을 조르고 싶은 기분이 됐다.

집착 서브 남주가 미쳐 날뛴다 1~9권

#책빙의 #신전키우기 #집착남 #여주한정다정남 #사이다여주 #시한부여주결혼 직전, 전생에서 읽었던 소설의 내용이 뚜렷하게 기억났다.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으면 남편에게 독살당해 죽는다!급한 대로 주례를 맡은 사제에게 입을 맞췄더니 성기사들에게 포위당했다.“단장님, 괜찮으십니까?”성기사 중 한 명이 입술을 빼앗긴 사제에게 다가가며 외쳤다.아, 저기요?설마 성기사단장님이세요?***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루루티에는 그녀를 따뜻하게 대해 주는 신전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었다.안락한 여생과 신전을 위해 사업을 시작하는데, 손대는 것마다 대박 나 버렸다.“아가씨는 세상을 손에 쥘 분이십니다!”“아가씨께서는 지상에 강림하신 상단의 신이시지요?”다수의 추종자가 생겨 당혹스러운 와중, 서브 남주인 성기사단장도 이상하다.“제가 원하는 건 당신의 남편이 되는 겁니다.”그가 집착이 뚝뚝 묻어나는 눈빛으로 말했다.“제 첫 키스를 빼앗은 책임을 지십시오.”너무 나선 것 같다.미래가 바뀌어 버렸다.

흑막의 말년운이 좋다
3.0 (3)

대공 가의 가짜 딸로 빙의했다."쥐 죽은 듯이 살아. 가문의 이름에 먹칠했다간 널 찢어 버릴 테니까."진짜 딸의 저주를 막기 위해 들인 가짜는 사고뭉치였고, 가문 내 평판은 이미 손쓰기에도 엉망이었다.신경 쓰지 말자. 어차피 8년 안에 도망칠 집구석. 도주 자금이나 잔뜩 벌어놔야지. 그런데……"나쁜 건 너인데, 왜 자꾸 내가 이런 기분이 들어야 하지?""가문에 먹칠하지 말랬지. 누가 이렇게 꼴사납게 다쳐서 오래?""오필리아라는 이름의 주인은, 부정할 여지없이 네가 되어 버렸구나."왜 떠날 때가 되니까 이러는 거야?게다가 이 사람들 진짜 딸과 함께 백년해로할 팔자 아니었나?'왜, 말년운이 안 좋지?'* * *"내 눈, 불쾌하잖아. 검은색이고……."나는 멍한 얼굴로 아직 어리기만 한, 흑막을 내려다보았다.'불쾌하다고?'새까만 광채를 품고 있는 눈.마치 흐르는 강물과도 같은 눈.길고 시원하게 트여 가히 만백성을 먹여 살릴 눈.아무리 누더기를 입고, 거지 같은 꼴을 하고 있어도 그 눈빛만큼은 숨길 수 없었다.'황제의 상이다.'게다가…… 말년운이 말도 안 되게 좋았다.내 인생을 전부 걸어도 상관없을 정도로.설이수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흑막의 말년운이 좋다>

사랑받는 막내는 처음이라
4.75 (3)

"아가씨가 태어나셨어요!" 아이씨, 진짜.매번 시궁창같은 삶만 살아서 더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기어코 또 100번째 삶을 시작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공작가 좀 이상하다? 정 안 붙이려고 일부러 안 귀여운 짓만 골라했는데. "오빠한테 우리 막내 웃는 얼굴 좀 보여주면 안 될까?""언니가 우리 막내를 지켜 줄 거야!""우리 아기를 위해 기사단을 만들었어요!" 왜 이렇게 날 예뻐하기만 하는 거야. 근데 내 가족, 건드리려는 애들이 많잖아?그래서 슬쩍 주변 정리를 했는데. "내 딸을 건드리고 살아남길 바랐는가?""또 우리 막내를 건드리다니, 끝을 보고 싶으신가요?" 부모님은 내 앞에서만 천사셨다.나쁜 놈한테는 가차 없으셨다. 겸사겸사 대공 후계자한테도 사알짝 신경 써 줬는데. "나 싫어?" 얘 왜 나한테 꽂혔지?그렇게 예쁜 얼굴로 홀릴 듯 바라본다고- "난 네가 귀여워서 죽을 것 같은데." 내가 너, 넘어갈 줄 알고?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처참한 나날이었다. 죽지 못해 살던 삶이었다. 빈민가에서 살던 렛은 변태 귀족에게 팔려갈 위기에 처한다. “사, 살려주세요…!” 처음 해 보는 반항은 쉽게 막혔고, 이대로 죽는가 했는데. “그대는 이제 안전해.” 처음 보는 남자에게 구해진다. 그리고 주어진 환상 같은 삶. 존재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부모님을 알게 되고, 이리나라는 진짜 이름을 되찾았다. 상냥한 윈프리드 가문의 사람들 틈에서 이리나는 그간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리나 양. 이곳에서 행복해지도록 해.” 자신을 구해 준 남자, 로건 윈프리드 공작. 이리나는 정해진 수순처럼 그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왜일까. 왜 마음이 맞닿았는데도 어딘가 허전하고. 왜 당신은 괴로워 보일까.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나도 그래요. 나도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일러스트: 소넷

그 감금물 주인공 내가 하겠다
4.0 (17)

"그 감금물 주인공 내가 하겠다."그러니 내가 손 하나 까딱 안 해도 먹여 주고 재워 주고 심심하지 않게 놀아 줘.***“……이런 젠장?!”눈떠 보니 감금물 게임 속 캐릭터로 빙의했다?“이 괴상한 건 뭐냐.”정신을 차리자마자 마주한 인물은 미카엘 황자.그는 일명 '미친놈'이었다.주인공에게 미친놈.나에게 던지는 시선도 소유욕으로 가득 찬 어두운 빛이어야 하는데…….“……뭐야. 왜 그렇게 웃어.”“응?”“표정이 왜 그러냐고.”“왜 그러지? 사랑스러운 나의 유진.”정말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넌 누구냐!’대체 원작의 그 잔혹한 폭군 황제는 어디 간 거냐고!#게임빙의 #착각계#능력남주 #집착남주 #카리스마남주 #집사간택#개팔자상팔자여주 #힐링물[일러스트] 소넷[로고 및 표지 디자인] 매진

내가 공포게임 흑막인 것 같다

공포게임에 빙의했다. 그런데... 【소지품】 [피 묻은 칼] [수상한 독약] [잘린 손목] 소지품 칸에 있는 수상쩍은 물건과, 【system】‘주인을 찾고 있는 잘린 손목’이 당신에게 호감을 보입니다. 【system】헤이나를 향한 ‘■■’의 호감도가 1증가하였습니다. 내게 호감을 보이는 귀신들... 아무래도 내가 이 공포 게임의 흑막인 것 같다. 그리고, <게임 클리어 조건> 1. 진엔딩 달성 2. 흑막처치 흑막을 처치하면 엔딩을 보지 않고도 게임을 끝낼 수 있다니. ‘내가 흑막이라는 걸 절대 들키면 안 돼!’ 표지 일러스트 By 르타(@RTA_AAA)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이윽고 낙원에 이르러
4.0 (1)

판타지물, 성장물 생존욕구강한여주, 강약약약, 여신여주, 하찮은여주 죽고싶어하는남주, 강강약강, 영웅남주, 개차반남주 ‘신의 위업을 탐하는 자여, 죽음의 저주를 내리노니!’ 죽음이라… 가르트가 손등에 이마를 댄 채 웃음을 흘렸다. 이미 그보다 끔찍한 저주에 걸려 있었다. 죽지 않는다. 늙지 않는다. 몸과 정신을 무너트리는 고통도 사라지지 않는다. 앞으로의 긴 생 또한 이러할 것이다. 어쩌면 영원히. * 저주의 고통이 유달리 극심하던 날, 한 여자가 달빛과 함께 나타났다. 창을 넘어온 여자가 침입한 사람답지 않은 담담한 태도로 단검을 겨누며 말했다. “가만히 있으면, 해치지 않아.” 가르트는 개의치 않고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더 다가오면, 진짜 죽이겠다.” 그녀의 협박에 가르트가 고개를 비스듬히 틀며 웃었다. 가르트는 마주한 눈을 깊게 들여다보았다. 분홍색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도 빛나고 있었다. “눈이 예쁘네.” 심장에 검을 겨눈 여자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3.08 (26)

집도, 절도, 부모도 없이 살다가 고생만 하며 죽었는데 천사가 나타나 제안했다.“로맨스판타지 소설의 프로베댓러인 당신, 로판을 참고해 만든 세계에 환생하지 않겠습니까?”(잘생긴) 아빠에, (잘생긴) 오빠들이 다이아 수저로 맘마를 떠먹여 준대서 환생했더니….—엄마가 바람피워서 낳은 자식일지도 모른다고요?태어나자마자 외가에 맡겨져 구박데기 신세로 전락했다.‘이대로라면 혼자 얼어 죽거나 굶어 죽을지도 몰라.’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아빠, 나 데려가아—!”어떻게든 살아남아 보자.그런데,[조건을 충족했습니다.][특성 <러시 앤 캐시>를 각성합니다.][독자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십시오. 정복하고 쟁취하십시오!로판 독자는 이런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조건: 파에라톤 공작을 설득해 <소환 매개체>를 획득.-보상: 5,000캐시 뽑기권-퀘스트 거절 패널티: 인생 하차-퀘스트 실패 패널티: 인생 하차]‘그러니까 퀘스트가 아빠 볼따구에 뽀뽀하는 거라고요?’…사기 당했다.*아레스가 내게 다가왔다.“오늘 정말 귀엽네, 내 동생.”“뭐, 약골 솜뭉치 주제에 봐줄 만은 하네.”익시온이 질세라 다가오며 말했다.“벽이나 부수는 저런 폭력적인 놈 말은 들을 필요 없어.”“아아, 속이 시커먼 놈보단 낫겠지.”“네게는 여전히 교육이 필요한 것 같구나.”“지금이라도 해볼 테냐?”두 사람의 눈빛에서 살기가 일렁이기 시작했다.아니, 또 이 패턴이냐.이제 나도 안 말려! 싸울 거면 나가서 싸워! 내 방 부수지 말고!나는 유일한 희망인 아빠를 바라봤다.과연 아빠는 침착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하아, 역시 안심된다.어느 때에도 냉철한 우리 아빠!내가 활짝 웃으며 아빠에게 손을 뻗는 순간.“……두렵군.”아빠가 살짝 비틀거리며 중얼거렸다.“내 딸의 귀여움은 신체를 장악할 정도다.”……예?“일시적 마비. 그 직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일어나는 심실과 심방의 수축과 팽창.”“…….”“팔다리가 뇌의 통제를 잃고 멋대로 움직이려고 하지.”척, 어느새 다가온 아빠가 나를 번쩍 안아 들었다.저기요, 딸 안아드는 게 팔다리의 통제 운운할 거리인가요.나는 짜게 식은 눈으로 아빠를 내려다봤다.-------------------------------------캐시를 뽑아 로판을 소환하자!아기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캐시 라이프!주해온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열사의 주인

사막의 모래바람이 키워 낸 괴물 술탄, 하샤르.  살아 움직이는 불로장생의 명약인 데바리스 족을 이끄는 왕, 일시아.  종족의 복수를 원하는 일시아와, 그런 일시아를 원하는 하샤르의 위태롭고 살벌한 계약관계! 하지만 이유모를 달콤함 또한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뜨거운 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격정적 판타지 로맨스!

속지 마세요

천애고아 이채인이 재벌 3세 윤해건과 결혼식을 올리던 그날. 세기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채인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채인은 전혀 다른 사람의 몸에서 눈을 뜬다. 바로 채인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해건의 전 약혼녀, 민희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