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더니 피폐물 웹소설 속 악역의 엑스트라 동생에게 빙의했다. “네 몸은 너만의 것이 아니야, 동생.” 원작 속 악역은 갑자기 내게 집착하고, “당신, 이디르 리립슨이 아니라고?” 원작 속 주인공은 다짜고짜 내 멱살을 잡았다. 나? 내가 움켜쥘 거라고는 터질 것 같은 내 머리 하나뿐. “미치겠다. 로판인 줄 알았던 피폐물에 빙의해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네!”
** “이 작품은 종이책 완결까지의 내용을 전자책으로 출간한 것으로 종이책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의 추가 출간이 없음을 미리 안내하여 드립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십시오.”지금껏 마왕을 신 나게 털어먹은 용사. 눈을 떠보니, 난데없이 마왕이 되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마왕이라면서 부하도 한 명 없다? 게다가 능력치가 뭐? 무력이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