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창궐한 소설 속 세상에 엑스트라로 빙의했다.세계관 최강자 남주 트리스탄이 초반에 구하는, 변방 영지의 백작 영애 에일린으로.소설 초반부터 짐만 되다가 남주를 크게 다치게 만들고 나서, 결국 좀비에게 먹히는 고구마 유발 민폐 캐릭터.200화가 넘는 긴 이야기 속에서 10화도 안 되어 죽고 마는 사망 확정 캐릭터였다.“왜 하필 에일린 화이트우드야!”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원작의 흐름이 시작되기 전이라는 것.이제는 달라질 것이다.남주가 무사히 성녀를 만나 세상을 구할 때까지 생존물품 미리미리 챙겨놓고 영지에 숨어서 버틸 생각이거든.그런데 느닷없이 남주가 우리 영지에 나타났다.“좀비를 퍼뜨린 세력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니고?”“네? 무슨 말씀을. 꿈에서 보아 알고 있으니, 미리 대비한 것뿐입니다.”“레이디가 성녀가 아닌 건 확실합니까?”“네? 네! 당연하지요, 저 따위가 성녀일 리가.”“성녀든 아니든, 절 구원자라 생각하신다면 좀 도와주셔야겠습니다. 그 성녀라는 여자를 찾을 때까지 동행 좀 합시다.”과연 나는 이곳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표지 일러스트 By 설범(@sulbum_03)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남주의 여동생에 빙의했다.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오빠와 단둘이 살아가던 나는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아카루트 공작가에 취업하게 된다. “너, 이름이 뭐야?” “체이스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내가 남장을 한 상태이며, 미래에 공작이 우리 오빠를 죽일 거라는 거다. 결국 살기 위해 도망갔지만……. 리든 아카루트가 날 찾아왔다. “공작님은 대체 저한테 뭘 바라는 거죠?” “미안하지만, 난 너한테 바라는 게 많거든.” 그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내가 그를 향해 다시 고개를 돌리려 하자, 리든은 내 어깨에 제 얼굴을 묻어 버렸다. “……넌 나한테 바라는 게 없겠지만, 난 그래. 널 보면 화가 나.” 리든은 내 허리를 감은 팔에 힘을 주었다.
임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간 집에는 남편이 없었다. '미안해요.' 그의 필체로 적힌 작은 쪽지만 있었을 뿐. 조그만 종이조각을 품에 품고 그를 찾아 나섰다. 내가 본 그는 이런 식으로 사라질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아니, ......아니 사실 그를 찾고 싶었다. 나를 보고 웃어 주던 다정한 미소가, 상냥하게 휘어지던 반짝이는 눈빛이. 거짓말이 아니길, 간절히 바랐으니까. "......렌더블?" "공작, 그게 무슨 말인가. 걔는 내 아들인 1황자 에리스일세." "네......?" 하지만 마주하게 된 진실은 그녀의 예상을 뒤흔들었다. 황제의 애정을 독차지한 황자. 황궁을 탈출하려는 이단아. 그가 자신의 남편의 정체였다니. "실비아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난 진심이었어요." "......믿을게요. 믿어요, 에리스." 진짜 이름으로 새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하지만 그와 자신을 노리는 끊이지 않는 위협이 자꾸만 목을 옥죄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를 지킬 거예요." 빛으로 가득한 그의 눈매를 볼 때마다 다짐했다. 꼭 그와 안온에 도달하겠다고. 과연, 우리는 행복에 닿을 수 있을까?
흔한 편의점 알바생 기연화.그녀는 게이트에 부모님을 잃은 후 ‘바빌론의 열쇠’라는 스킬을 얻었다.그러니까 분명 각성을 한 건 맞는데…‘열쇠로 어떻게 싸워요?’SS급 랭커 주제에 과자봉지나 밀봉하는 용도로 스킬을 하찮게 낭비하던 나날.“천마화산… 이걸로 시험해보자.”아빠의 유품이었던 무협 소설을 잘못 건드린 것 같습니다.책을 스킬로 열었더니 웬 미남캐가 튀어나왔는데, 이게 글쎄 최종 보스래요.허허, 난 무협물 본 적도 없는데 이걸 어쩌지?멋대로 꺼낸 건 죄송하지만 일단 밧줄로 묶어놔야겠습니다.***세계 멸망 버튼을 내 손으로 꺼냈으니 책임질 수밖에!눈 딱 감고 천마님 조련을 시작했는데요.“일단은 너에게 잘 보여야겠지.”아니, 이거 최종 보스 맞아? 너무 고분고분한 것 같은데?“헌터 일을 하려거든,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마.”“네?”“항상 나와 닿는 거리에 있으라고.”게다가 어쩌다 보니 같이 헌터로 활동하게 되었다.‘내 계획이 이게 맞던가…?’조용히 갱생만 시키고 빠지려고 했는데, 이러다가 같이 세상이라도 구하게 생겼다!#여주현판 #성장형 먼치킨 #성좌물 #초반 착각계 #후반 매콤#능력 여주 #얼빠 여주 #웹소설 처돌이 여주 #사연 남주 #쌍방 구원#무협을 몰라도 잘 읽혀요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