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이 목전에 있어 어수선하던 시국. 대전 라온(RAON) 중이온 입자가속기가 폭주하여 우연히 웜홀이 생겨났다. 그 웜홈이 연결된 곳은 1943년의 개마고원 지하의 거대 용암동굴!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단 하나! 우리 대한민국이 전승국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누구도 우리 민족의 운명을 멋대로 재단하지 못하게 하는 것! 오로지 그것뿐입니다!” 또다시 한반도가 전쟁의 불길에 타들어 갈 상황에, 대통령은 웜홀로 군대를 보내어 우리 민족의 미래를 바꿀 것을 결심한다. "작전명 역천을 발동하라!"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2044년. 대만과 북한을 흡수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중화제국은 대한민국의 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중화제국의 절대 권력자 진샤오핑은 며칠 뒤 있을 한국의 국민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쾅! 거대한 폭발에 휩쓸린 핵물리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백강인 박사. 정신을 차려보니 어째서인지 1931년 남만주다. 우리 손으로 해방을 이루지 못해 외세에 휘둘리다가 결국 113년뒤에 다시 다른 나라에 합병당하는 치욕의 역사를 알고 있는 백강인 박사.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것.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 역사를 바로잡아 보자." 하지만 돈이 있어야 뭐래도 해볼 수 있는 것이 현실. 끼니 걱정을 하면서 무슨 독립운동을 한다는 말인가. 그래서 일단 돈부터 벌기로 했다.
팔지 못할 것을 팔아 버린 말종이 있다면, 다시 사들일 사람도 있어야겠지. ------------------------------ ------------------------------ -----------------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적어도 수만의 정예군과 수백 대의 항공기를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에 더해 미국 정치계에도 확실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만 한민족의 독립을, 아니 우리가 주도해서 독립을 이루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그렇게 해야만 그 이후의 통합과 부흥도 가능할 겁니다.” “그게... 과연 가능하겠나? 자네 혼자서 그 정도의 군대를 뒷받침하겠다고?” “가능합니다. 아니, 그렇게 만들 겁니다. 그리고 왜 혼자입니까? 선배님도, 또 다른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첫 만남으로부터 5년 만에, 그는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유일한 이에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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