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황제, 라스카리스! 그대의 두 눈을 뽑아 후환을 없애노라!” 어느 때보다 약속된 미래가 열렸던 그 해. 즐거워야 할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선물은 모순되게도 참혹한 파멸로 끝나 버렸다. 그리고 제국마저 나락의 곡선을 그리며 몰락하기 시작한다. "내가 악당이 되더라도 상관없어. 내 운명을,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내 짐으로 부르겠다." 주후 1258년 8월 26일. 오십 년의 꿈과 현실 사이의 기억을 가진 채로, 여덟 살의 요안니스 라스카리스가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계는 영원히 바뀌었다!
<노인의 전쟁> 가장 지구적이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미국적인 SF 멜로소설 SF의 거장 로버트 하인라인을 잇는 존 스칼지의 첫 장편소설 "많은 SF 작가가 많든 적든 로버트 하인라인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스칼지의 놀라우리만큼 능란한 첫 소설은 고인이 된 거장이 쓴 작품처럼 읽힌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영리한 착상과 철저한 재미. <노인의 전쟁>은 눈부신 소설이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수백 년 뒤 가상의 미래. 지구는 과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이며, 지구인류는 다른 은하에서 행성을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넓혀 가지만, 지성을 갖춘 갖가지 외계 생명체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이 언제나 골칫거리이다. 존 페리는 75세 생일에 아내 캐시의 무덤에 작별을 고하고, 75세 이상만 뽑아 주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CDF)에 입대한다. CDF에 입대하는 순간 지구의 고국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 CDF 요원이나 군인이 지구로 돌아오는 일은 없으므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 존과 같은 수천 명의 신병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연락선 안에서 존은 제시, 해리, 존, 앨런, 수전, 매리의 여섯 늙은이를 우연히 차례로 만난다. 서로 다른 주(州) 출신이고 교사, 물리학자, 교수, 의사, 주부 등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가진 일곱 늙은이는 의기투합해 ‘늙은 방귀쟁이’라는 모임을 꾸린다. 이들 앞에는 이들을 인간 병기로 재탄생시킬, 지구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놀라운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 (프로젝트의 내용을 미리 들춰보는 것은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데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될 것이다!) 존과 늙은 방귀쟁이들은 초인적인 신병훈련을 통과하고 인간 병기다운 몸에 최첨단 장비까지 지급받고 뿔뿔이 헤어져 자대에 배치된다. 오늘은 이 행성에서 이런 외계인과, 내일은 저 은하에서 저런 외계인과…… 참혹한 전투와 살육의 나날이 이어지면서 늙은 방귀쟁이들은 하나 둘 목숨을 잃고, 존도 어느 행성 전투의 참패로 온몸이 부러지고 찢기고 구겨진 채 지친 눈을 감으려 하는데―. 때맞춰 도착한 지원군 무리 속에, 지구에 묻고 온 아내 캐시가 끼어 있었다! 기적처럼 치유된 존은 실신하기 직전 언뜻 본 캐시를 찾아내려 한다. 이 과정에서, CDF에는 자기들과 같은 ‘노인의 군대’ 외에, 처음부터 인간 병기로 태어난 ‘유령 여단’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캐시(라고 존이 생각한 사람)는 바로 이 본투킬(born to kill) ― 유령 여단의 장교였다. 가장 지구적인 공상 지구가 속한 은하 밖의 외계라 하더라도, 생명체(그것도 지성을 가진)가 존재할 최적 요건은 지구와 비슷한 자연조건일 수밖에 없다. CDF의 전쟁터인 행성들은 따라서 지구와 비슷한 중력, 그냥 호흡이 가능할 정도의 대기, 낯익은 산과 계곡과 들과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갑각으로 무장한 연체동물이든, 3센티가 채 안 되는 초미니 인류이든, 인간 정도 키에 새처럼 긴 다리를 가졌든 사슴처럼 예쁜 모습이든, 적군인 외계 생명체들은 모두 인류와 똑같이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음식을(더러는 지구인을!) 섭취하고, 인류가 개발한 것과 엇비슷한(더러는 인류를 능가하는) 장비와 기술을 사용한다. 존을 따라 우주의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독자들은 이곳들이 전통적 SF의 낯선 이방이 아니라 지구상의 오지나 극한 지방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가장 인간적인 과학 존과 늙은 방귀쟁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인간 병기’ 프로젝트는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근본적으로 개조하지 않는다. 인간 병기로 재탄생한 지구 출신의 CDF 군인들 역시 지구에서와 똑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고 마시고 배변하며, 심지어 섹스까지도 가능하다(단, 생식은 불가능). 일 년의 날수와 하루의 시간수는 다를망정 지구에서와 같이 표준시를 쓰며, 군대는 지구의 근대적 군대와 같은 편제와 위계로 이루어져 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 말고는, 지구의 물리법칙이 우주에서도 그대로 유효하다. 인간 병기라도 사람마다 성격과 능력에 뚜렷한 개인차가 드러나며, 전사하든 늙어 죽든 언젠가 죽어야 한다는 운명에도 변함이 없다. 《노인의 전쟁》은 미래과학-우주-전쟁이라는 외피를 뒤집어 쓴 휴먼 드라마이다. 가장 미국적인 멜로 소설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최선의 가치, ‘사랑과 우정’은 가장 평범한 미국인의 가치관을 그대로 미래, 우주라는 배경에 투사한 것이다. 지구에 묻고 온(그리고 유령 여단의 일원으로 환생한) 아내에 대한 존의 애틋한 마음은 이 소설을 멜로물로 만들기에 충분하며, 여기에 제시와의 단 며칠간의 풋사랑은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존이 배속된 부대의 구성원은 모두 ‘미국에서 죽은’ 늙은이들이며, 현실의 미국에 오히려 있음직한 유색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남녀의 정서적 기질과 섹슈얼리티(이성애, 동성애) 분포는 현재의 미국 사회와 비슷하며, 업무 수행능력 면에서 남녀 간에 아무런 차이도 없다. 한참 읽고서 ‘그/그녀(he/she)’라는 대명사가 나와야 비로소 인물의 성별이 구분되기 일쑤이며, 그나마 ‘그’인지 ‘그녀’인지는 많은 경우 전혀 중요하지 않다. ‘적당한 비속어를 조금은 지나치게’ 버무려 넣은 것은 미국 소설다운 최후의 양념.
<마지막 제국> 재와 안개의 세계, 불멸의 절대군주가 지배해온 천년 제국 새로운 영웅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일어선다! 30개국 출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대작 판타지의 강림! “간단히 말해, 이 시리즈는 모두 걸작이다.”_오슨 스콧 카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영화화 & 게임화 확정! NPR(미국공영라디오방송) SF · 판타지 100선! 휴고상, 월드 판타지상, 휘트니상, 로맨틱 타임스상, 데이비드 게멜 레전드상 수상 작가 브랜던 샌더슨의 대표작 미스트본 3부작, 그 첫 번째 이야기 휴고상 수상 작가이자 J.R.R. 톨킨, 로버트 조던, 조지 R.R. 마틴의 계보를 잇는 영미 판타지문학의 대가 브랜던 샌더슨의 대표작 「미스트본」 3부작이 나무옆의자를 통해 드디어 국내에 소개된다. 브랜던 샌더슨은 2005년에 데뷔하여 「미스트본」 3부작의 작가로 주목받던 중, 판타지문학의 대가이자 세계적으로 4,500만 부가 팔린 「시간의 바퀴(The Wheel of Time)」 시리즈의 저자 로버트 조던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뒤를 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세 권을 완성하며 일약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2013년 『황제의 영혼(The Emperor's Soul)』으로 휴고상 베스트 노벨라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도 월드판타지상, 휘트니상, 로맨틱 타임스상, 데이비드 게멜 레전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에 출간된 『마지막 제국(The Final Empire)』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NPR(미국공영라디오방송) SF · 판타지 100선’에 선정되며 작가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미스트본」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로, 치밀하게 구축된 거대한 세계를 자랑하는 대작이다. 불멸의 지배자가 통치해온 천 년 제국이라는 무대는 경이로울 정도로 완벽하며, 절대군주에 대항해 전사로 성장하는 소녀 빈을 비롯한 다채로운 계급의 인물들과 정교한 마법 체계가 어우러져 펼쳐지는 반란의 서사는 더없이 매혹적이다. 이미 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되어 수백만 독자의 환호를 받은 만큼, 오랫동안 이 작품의 번역 출간을 기다려온 판타지소설 팬은 물론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주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나무옆의자는 『마지막 제국』에 이어 「미스트본」 2부 『승천의 우물(The Well of Ascension)』과 3부 『영원의 영웅(The Hero of Ages)』도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레드라이징> 2015 미국 독자가 뽑은 최고의 SF 시리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이달의 책 엔터테인트먼트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파리 대왕』이 떠오르게 한다. 성공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다 갖춘 작품.” _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평단과 대중에게서 모두 주목을 받은 베스트셀러 『레드 라이징』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색으로 계급이 나뉘어져 있는 근미래의 화성을 배경으로 한 SF이자 최하층 계급인 ‘레드’의 주인공이 걷는 혁명적인 경로를 따라가는 성장 소설이며 동시에 절절하고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이다. 주인공 소년은 가혹한 운명에 휘말리며 자신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소사이어티의 진실을 깨닫게 되고, 지배층인 ‘골드’로서 다시 태어난다. 이 과정에서 겪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골드 교육기관 내의 적자생존담은 야만과 문명이라는 이중성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인해 『파리 대왕』의 『헝거게임』 버전이라는 평을 받았다. 출간과 동시에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이 작품은 영화사들의 극한 경쟁 속에서 유니버설 픽쳐스가 판권을 획득해, 마크 포스터 감독이 영화화를 진행하는 중이다. 또한 이 책은 세계 최대 도서 추천 사이트인 굿리즈(Goodreads)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독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SF라는 영예를 얻었다. “그냥 ‘어떤 꿈’이 아니야, 대로우. 나는 내 아이들이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날 거라는 꿈을 위해 살아. 내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꿈.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가 준 땅을 가지게 될 거라는 꿈.” “난 널 위해 사는데.” 내가 슬프게 말하자 이오가 내 뺨에 키스한다. “그러면 넌 더 나은 것을 위해 살아야 해.” _ 본문 중에서 “복수, 전쟁, 그리고 권력에 대한 탐구. 『헝거게임』과 『왕좌의 게임』이 생각난다.” _ 커커스 리뷰 저자 피어스 브라운은 이 놀라운 데뷔작에서 간결하지만 강렬한 묘사로 주목받았다. 평단과 독자들은 이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단순한 SF 로맨스를 넘어 복수, 전쟁, 그리고 권력에 대한 탐구를 그려낸 이 소설은 정교하고 섬세한 필력으로 눈앞에서 영상을 보는 듯 듯하다는 평을 들었으며, 『헝거게임』, 『파리 대왕』 외에도 SF의 고전인 『엔더의 게임』과 『왕좌의 게임』을 떠올리게 만든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는 빠른 전개로 끊임없이 뒤가 궁금하게 만들고, 책장의 마지막까지 결코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독자들은 이 놀랍도록 강력한 작품에 열광했다. 아름답고, 야만적이며, 스릴 넘치는,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단 하나의 소설 『파리 대왕』, 『헝거게임』을 만나 보았다면 이제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