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격투가 류태신. 그가 자신이 읽던 소설 속에서 깨어났다. 그것도 에단 블란테라는 엑스트라 악역에게. 원작 주인공이 돋보이게 만들 장치. 딱 그 정도의 입지를 가진, 그런 목적으로 조형된 캐릭터. 하지만 류태신은 에단을 그런 캐릭터로 만들 생각이 조금도 없다. 그는 언제나 포식자이자, 우두머리, 챔피언이었으니까!
[나를 죽이는 자에게 내 전부를 넘겨주겠노라.]대륙의 지배자, 검주(劍主)의 폭탄 선언에 세상이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으니.검좌 찬탈이라 이름 붙은 그 거대한 싸움판으로…….“간단해서 좋네. 그러니까 제일 쎈 놈 하나만 제끼면 세상 전부가 내 거라는 얘기잖아?”지랄 맞은 천재 하나가 뛰어들었다.
용사 일행이 되어 개고생한 끝에 죽음을 맞았다.'제발, 다음 생은 부잣집 아들내미로....'***정신을 차려보니, 엄청난 금수저 가문의 도련님이 되었다.크리스티앙 반 배런 카자르. 마도 제국의 암흑 명가의 유명한 망나니.'으아악!! 이게 뭐야!!'크리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기 전까지 고작 2년.2년을 넘겨도 세계 멸망까지 막아야 한다.살아남아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이 몸의 가문인 암흑 명가를 손에 넣고 직접 마왕이 되는 것뿐.끔찍한 상황이지만, 해볼만 했다.왜?'난 천재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