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판에 어려운 철학적, 도덕적 문제를 들고와선 완결까지 제대로 끝맺었다. 이게 얼마나 드문일인가. 전작 은둔형 마법사처럼 이번 작품도 문제가 있는 인물이 신적 존재까지 성장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전작에선 중간중간 보이던 깊은 고민들이 결말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신적존재가되서 힘겨루기로 이기고 모든 문제가 흐지부지 마무리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선 신적 능력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정신적문제를 들고왔으며 이것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여자는 웃어만주면 뿅하고 가버리고 악당은 툭치면 억하고 죽는 웹소설판 중에 이런 진지한 작품이 있어서 다행이다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중 감정선이 이해 안되는 인물이 한명도 없다. 통쾌한 탄산은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납득되는 전개가 마치 초록매실 같다 사이다패스 들에겐 주인공의 선함이 고구마로 느껴질 수 있지만 성직자라면 당연히착해야지.

고전이 고전인 이유. 설정 하나 하나는 눈에 익을 수 있다. 다른 작가놈들이 다 우려먹어서, 하지만 원조집인 눈마새 보다 잘만든 집은 하나도 없더라.

다른 한명이 너무 점수를 짜게줘서 0.5점 추가함. 시리즈도 그렇고 왠지모르게 평점테러를 당하는 글인데 왜그런가 싶어서 3군데 다 찾아봤지만 일본애니인 나이츠앤매직이랑 비슷하다는 소리 뿐이었다. 근데 이건 개정판이고, 원본글은 일본꺼보다 훨씬 일찍나왔을 뿐만아니라, 직접 그 애니랑 비교해봐도 환생자가 거대로봇 탄다는 점 만 빼면 주인공 성격부터 로봇이나 마법에 관한 설정까지 같은게 거의 없다. 인생작, 걸작 같은건 아니고 설정들도 어디서 본것들이 많지만 그걸 다 감안해도 1점짜린 결코 아니며 그냥 평범하게 재밌는 글이다.

진지하고 로맨스 없는 정통하이판타지. 주인공 앤디미온의 입장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1점 감점한다. 그래도 소설의 설정이 짜임새 있고 결말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4점정도가 아닐까.

작품소개나 표지로는 믿기지않을 만큼 진지한 작품. 이세계로 떨어졌을때 번역기능을 못받는건 요즘 자주 있는 상황이지만 그 문제를 노력으로 극복하는 묘사에 신경쓴 것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언어 문제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생긴 가족, 이세계와의 도덕관념 차이 등등등 다양한 문제들을 깊고 신중하게 다가서 해결하고 있다. 그렇다고 고구마도 아니다. 어떻게 해결할 지를 작가가 고민한 것 같다는 것이지 주인공은 문제의 원인을 제거한다 수준의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