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의 권력 다툼에 부모를 잃고 산골 마을에서 조부와 함께 사는 경덕. 일견 평범해 보이는 그에겐 세상이 놀랄 만한 비밀이 있다! 고기를 먹으면 그대로 키로 가는 부러운 체질! 눈동자를 보면 능력을 빨아들이는 요상한 심법! 피부호흡으로 온몸을 단정화하는 최고의 기공! 보이지 않는 안배들 속에서 자란 그의 꿈은 과연……? 산전수전 다 겪은 상인을 상거래로 벗겨 먹고 살인을 밥 먹듯 하는 건달패를 목도로 후려잡으며 사나운 맹수를 길가의 똥개 취급하는 그의 본업은 사서오경의 주석註釋 달기! 군침 도는 강호여, 두려워하라! 고기 못 먹어 한 맺힌 무한 식탐의 소년이 나타났다! 박동신의 신무협 장편 소설 『불량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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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환자를……. 무서워해야 돼. 두려워하고 손발이……. 떨리는 공포도 느껴야지.”“…….”“거기서 도망치지……. 않아야 진짜 의사가 되는 거야.”“말씀하시면 출혈이 계속돼요.”다급함에 젖어든 반항적인 태수의 말투에도 노인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언제고 어느 때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올 거야. 그땐 지금을……. 떠올려. 환자가 의지할 사람은……. 자네 한 사람 뿐이라는 걸 말이야.”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시간이 지났다.그후!!!!!!평범했던 한 인턴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었다.살릴 수 있다면?살릴 가능성이 있다면?어떤 상황에서라도 메스를 들어야 한다.그런 불굴의 신념 하나면 충분하다.닥터 최태수, 그는 진정한 외과의사의 길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