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의로서 황제를 살리지 못하고 사는 삶이 3회차.빌어먹을 황제 놈을 구슬리다 지친 세리나는 앞으로 막 나가기로 했다.일단 저 병들기 딱 좋은 화상을 갱생시키리라.“네가 말하는 조건이 무엇이냐.”“폐하를 만질 수 있게 해주세요.”그래야 치료를 하든 말든 할 거 아냐.*“지금 뭐하는 거야?”“뭐하긴요. 우리 조건 기억 안 나세요?”“그야, 그건 치료 차원에서…….”“치료 맞는데요.”“이게 치료라고?”우여곡절 끝에 황제의 안일한 정신상태와 나태한 생활 태도를 바른 생활로 돌려놓았다.그런데, 나를 보는 황제 놈의 눈빛이 점점 뜨거워지는 건 기분 탓인가?“리나. 왜 너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지?”“부정맥입니다.”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는가 싶더니 자꾸만 곁에 있으라며 다정히 속삭인다.“내 곁에 있어줘, 세리나. 이제 정말 네가 너무 절실해져 버렸거든.”막 나가기로 했을 뿐인데, 황제가 갑자기 잘해주기 시작한다!#황제남주 #까칠병약미 #나른섹시남주 #나태한남주 #집착남주 #입덕부정기남주#의사여주 #당찬여주 #오늘만사는여주 #겁상실한여주 #죽일테면죽여라황제!#하극상관계 #관계역전 #약간의착각계표지 일러스트 By 해시(@Haesi29)타이틀 디자인 By 매진(@maejin_d)
트럭에 치이고 눈을 떠 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이 세계는 조금 이상하다. 아니,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우선, 여인이 나라를 다스린다. 그리고 후궁들이 모두 남자다.게다가 왕위세습 제도가 아닌, 경합을 통해 차기 황제인 태녀를 뽑는다.그리고 가장 이상한 것은, 제가 그 태녀 경합에 참가한다는 사실이다.“제가 혹시…… 궁녀가 되나요?!”정하가 저도 모르게 빽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당황한 부모님이 다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분위기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해져 있었다.“정하, 네 오늘따라 정말 이상하구나.”부친이 애써 허허 웃으며 말했다.“궁녀라니, 나인을 말하는 것이냐? 농이 지나친 게 아니냐. 장차 태녀가 될 여인이.”여인이 황제가, 사내가 후궁이 되는 세상에 떨어진 대한민국 20대 여성 류정하.황제는 둘째 치고, 살아남게나 해 주세요!ⓒ일러스트 : 독규
-나를 망치러온 나의 구원자 새끼들!제주 해변 초호화 리조트 옆 낡아빠진 칵테일bar ‘썸머가이즈’.사장이자 유일한 바텐더인 오진달래가 근근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망하기 직전이다.태양이 작열하는 뜨거운 여름 어느 날, 그녀에게 수상한 세 남자가 찾아온다.고고한 차도남 선우찬, 순정파 씩스팩 박광복, 카사노바 사기꾼 마태오.그들은 썸머가이즈를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 꽃미남 바텐더 군단 ‘썸머가이즈’가 된다.세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칵테일.술과 청춘이 있는 곳에 남녀상열지사가 없을쏘냐?세 명의 썸남에게 둘러싸인 진달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데…….하지만 그놈들에겐 각자 다른 속셈이 있었으니!그들이 썸머가이즈에 찾아온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진달래를 돕는 것일까?그리고, 그녀의 운명의 남자는 누구인가!?
“아르테아는 내 조카야.”“내 조카기도 하잖아.”겹사돈은 하지 말라는 말이 백번 맞다.나는 그냥 내 조카를 키우려 했을 뿐인데.“벨로나. 나랑 결혼해.”“뭐?”“우리 둘 다 아르테아를 양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닌가?"느닷없이 전남친과의 계약 결혼이 시작되었다.* * *물론 조카한테 우리는 너를 키우기 위해 연합한 허울뿐인 부부고, 계약 결혼이라고 할 수는 없지!“삼촌이 이모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해 달라고 했어.”“꺄아아, 로맨틱해!”하지만 거짓말을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걸까?“둘이 열심히 ‘사랑해요.’, ‘저도요.’ 했어?”“우와, 이모랑 삼촌이랑 춤추는 거 예쁘다아아!”“이모랑 삼촌이랑 서로 마니마니 사랑하니까 내가 데이트하라구 가끔 빠져 줘야 대!”조카의 도움, 아니, 방해로 인해.이제는 매일 한 침대에서 자게 됐는데. 이게… 맞아?“이모 도망 못 가. 가면 삼촌이 잡아 올 거야.”“그래. 못 가게 할 거야!”분명 이혼을 염두에 두고 한 계약 결혼인데, 출구가 안 보인다.
어느 날 깨달았다. 내가 후회물 여주의 예비 시어머니라는 사실을.여주를 괴롭히다 새 아들에게 처단당하는 역할이라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우리 릴리아나가 제르미온 그놈 자식이랑 결혼한다니……! 절대 안 돼!’햇살 같은 여주가 내 머저리 같은 아들과 결혼하는 꼴만은 절대로 볼 수 없었다.“내 아들과 헤어지거라. 돈은 이만하면 충분할 테지.”확신한다. 이 돈이면 여주는 가문의 빚을 다 갚을 거다. 내 아들과 이별하고 새출발이다!그런데 어째선지 여주가 내 아들과 헤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온다.“다음에는 꼭 헤어질게요. 용서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어머님, 이거 드셔 보세요.”“그럼요, 어머님! 쉬울 거라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따끔하게 교육해 주세요!"…너 이래도 되는 거니?* * *릴리아나는 최근 들어서 너무 행복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할 만큼 바네사와 가까워졌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 행복은 잠시뿐. 제르미온과 이별했다는 걸 들키면 더 이상 어머님을 뵙지 못한다.‘생각해 보니까 친언니로는 못 삼아도…… 새언니로는 삼을 수 있잖아?’그러니까 지금부터 ‘어머님을 언니 삼기’ 작전 시작이다![일러스트] SUKJA
곱게 가꾼 외모, 상냥한 미소, 그림 같은 몸짓.자신이 별궁에 감금된 것도 모르는순진하고 멍청한 공주 ‘레스레티나’. 하지만 그것은 모두 철저히 계산된 외면일 뿐.어린 시절, 계모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은 그녀는살아남기 위해 거짓말 뒤에 숨어 기회를 노렸다.“언젠가 반드시 왕궁을 벗어나겠어!”그러던 중, 그녀만의 연극에 방해물이 난입했으니그것은 바로 왕국 최고의 실력자지만 성질이 사납고 직설적이기로 소문난 기사 ‘반’.그는 호위 임무로 좌천당한 열불을 억누른 채불퉁한 태도로 공주와 맞부딪히지만이 공주, 생각과 다르다? 일이 없으면 벌레를 잡아 오라 하질 않나, 난데없이 깡술을 들이켜질 않나, 뭐― 검술까지?!“공주님, 이중인격이에요?”“경에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진 않은데요.”세상에 버림받은 두 사람의 만남―그것은 연극의 끝과 새로운 시작, 터닝 포인트를 부르는 신호였다. #공주와 기사 #타고난 여왕 #주종관계 #쌍방향 짝사랑 #점진적 힐링 #뇌섹녀 #상처녀 #엉뚱녀 #직진남 #존댓말남#2015 블랙라벨클럽X카카오페이지 공모전 수상작[일러스트] 1차: 무트[일러스트] 2차: 코코립[로고 및 표지 디자인] 래하
국내에서 손꼽는 대기업 대표 이사의 비서로 한창 잘나가던 신유하.어느 날 갑자기 마왕성 한복판에 떨어지다!“서탑에 가둬놔라. 마침 계집이니 적어도 밤에는 쓸모가 있겠지.”“뭐라구요? 잠깐, 잠깐 기다려요!”졸지에 마왕의 밤 시중을 들 위기에 처한 그녀는 황급히 어떤 제안을 하게 되는데…….“나를 보좌하고 싶다고?”마왕은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 지었다.“나는 지고하고 완벽한 존재다. 네가 감히 나의 어떤 부분을 보좌할 수 있단 말이냐?”“어설픈 보좌라면 없으니만 못할 수도 있겠죠.”“너는 아니라는 거냐?”“네.”유하는 차분하게, 그러나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한번 써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엘리트 비서 유하의 본격 마계 취업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