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작가인 ‘나’는 시련과 고난이야말로 캐릭터를 완성한다는 신조를 지닌 파멸적 해피엔딩의 추구자. 어느 날, 설정도 덜 짠 차기작 <세레나의 티타임>에 빙의해 버렸다. 누가 어떻게 죽일지는 몰라도 조만간 죽을 것만은 확실한 유리 옐레체니카의 몸이었다. “역시 미친, 너 나 좋아하잖아?” “뭔 소리를 하시나 했습니다만, 제 주인의 자의식과 자존감이 너무 낮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해 마음이 놓이는군요.” 유리의 집사이자 최종 악당인 레일리 크라하, 고지식한 소드 마스터 솔데인 마이어 후작, 얼굴부터 취향이니 인격도 믿을 수 없는 알렉시스 에슈마르크 대공까지. 나는 이 녀석들을 만들 때 사랑만은 넣지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그들은 장르 잃은 로맨스를 자꾸만 내게 들이민다. 너희의 사랑 플래그가 내 사망 플래그는 아니겠지? 인물이 숨만 쉬어도 수상한 정체불명의 스팀펑크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유리 옐레체니카의 행방과 그녀를 죽일 잠재적 범인을 찾는, 알면 알수록 수상하고 까면 깔수록 가관인 엉망진창 뷔올 제국 이야기.
아버지에게 실험을 빙자한 학대를 당하던 중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다.그리고 깨달았다.자신이 전생에 봤던 판타지 소설 속 세계에서소설이 시작하기도 전에 죽는 단역으로 태어났다는 것을.아리아드네는 침착하게 생각했다.망했다. 그것도 아주 세계 단위로 망했다.‘이 소설, 배드 엔딩인데.’이 10권짜리 먼치킨 판타지 소설의 결말은, 주인공의 실패와 세계 멸망이었다.‘주인공이 회귀하면 배드 엔딩 확정이라니, 뭐 이딴 소설이 다 있어!’결말을 바꾸려면 세계도 구하고 주인공도 구하고 동료들도 구해야 한다.하지만, 그녀가 가장 먼저 구해야 할 사람은.“절 데려가 주세요, 외할아버지!”학대당하다 16살에 죽을 운명인 자기 자신이었다.은소로 장편 로맨스판타지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마도왕국을 다스리던 대법사.어느 날 의문의 마법진에 의해 모든 마력이 봉인된 그녀는제국의 막내 황녀님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그냥 아기인 척 적당히 비위 맞춰 줘야겠다.그런데 다들 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좋아하다 못해 도대체 가만 놔두질 않는다.막내 황녀님은 오늘도 피곤하다.***“빠빠!”로드고의 눈이 부릅떠졌다.“……이거 지금 아빠라고 말한 것 같은데.”그는 저가 말해 놓고도 믿을 수가 없는지 시녀들에게 조급히 질문하였다.“너희들의 생각은 어떠하지? 분명 아빠라 하였어. 그렇지 않느냐?”이미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라는 태도였다.여기서 아빠가 아닌 것 같은데요, 하는 순간 목이 숭덩 날아가리란 것은 황궁의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축하드립니다, 폐하. 황녀님께서 드디어 말이 트이신 것 같습니다.”로드고는 한참동안 미간 사이를 구긴 채, 심각한 표정을 하였다.그리고 엄숙한 목소리로 선언하였다.“오늘을 국경일로 선포한다.”[슈퍼갑 여주/여주한정 나사 빠진 아빠와 오빠들+주변사람들/여주가 귀여워서 대륙 뿌셔(진짜로 부숨)][대마법사 먼치킨이었던 여주/남주를 구원하는 여주/불쌍한데 안 불쌍한 남주/여주 한정 내숭 남주]
“오늘따라 경이 예뻐 보여.”“어디 안 좋으십니까?”미모와 능력을 갖춘 대륙의 패왕, 남자보다 거친 여기사에게 반하다!전우애가 연애로 발전하기까지, 진중함과 유머의 황금비로 풀어내는 새로운 스타일의 ‘여기사 로망’!때는 전시, 불리한 전장에 선 여기사 폴리아나는적국 아크레아의 군대에 패배한다.남자들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 왔으나이제는 허망히 죽을 신세.하지만 아크레아의 젊은 왕 룩소스 1세는그녀의 사투를 보고 뜻밖의 제안을 던진다.“짐은 꿈이 있다. 계속 남하해 대륙을 일통하고 최초의 황제가 될 것이다. 어떠냐. 귀경도 짐의 뒤를 따라 세계의 끝을 밟는 것은?”폴리아나를 인정해 준 룩소스 1세에게 그녀는평생의 충성을 맹세한다. 기사로서. 하지만 패도의 막바지에서 룩소스 1세는 폴리아나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고 만다. ‘여자’로서의 그녀를 원하는 그와‘황제’인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그녀.사랑의 전장에서 황제도 다만 약자일 뿐! 이상적인 기사도 로망 VS 조금 묘한 궁정 로맨스, 엇갈리는 관계의 끝은 과연?[일러스트] 녹시[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 그룹 헌드레드
의문의 사망 이후 소설 속으로 빙의하게 된 박은하. 하지만 신은 아주 간단하게 그녀에게 빅엿을 주고 떠났으니,"단명할 상이네.”그녀가 빙의한 인물은 조만간 행복한 금수저인 채로 단명할 엑스트라였다.약혼남에게 독살당할 운명을 지닌 레리아나 맥밀런, 그녀가 단명을 피하기 위해 악마보다 더한 놈과의 거래를 시작한다.“거래를 청하고 싶습니다.”“말을 맞춰 주었더니, 재미없는 장난이었군.”살기 위한 엑스트라 빙의녀와 요사스러운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의 은밀한 비즈니스!‘이것 봐! 내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한 것 같은데?’―과즙 같은 상큼함을 지닌, 레리아나 맥밀런.‘지금 네 입에서 나오는 게 말인지 똥인지 모르겠는데?’―속을 알 수 없는 이중인격자, 노아 윈나이트.유쾌하고 은밀한 두 남녀의 밀고 당기는 목숨 연장 프로젝트!일러스트 ⓒ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