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초반 묘사 때문에 나름 진지한 걸그룹 육성물인줄 알고 봤었는데 갈수록 매니지먼트 내용은 없고 씹덕인지 영포티인지 둘다인지 모를 찐따스런 망상으로만 가득 찬 내용과 결말이었음. 걸그룹 멤버도 첫 멤버 하나 빼곤 별 개성도 없고 어쭙잖은 신파 좀 섞거나 그 것도 제대로 안 돼서 전혀 매력 없음. 기본 스토리 골자도 갑질 + 재벌 멤버가 참교육 원패턴 반복.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늘어 놓은 똥글에 가까움. 더 무서운 건 2부는 중2병 걸린 영포티가 쓴 듯한 야설이라는 것. 프롤로그에서 하차함.
완독. 제목 그대로의 오해가 펼쳐지는 초반 전개는 신박했는데... 로맨스 파트를 벗어나 스토리의 스케일이 좀 커지며 여러 체제가 뒤섞인 세계관으로 인해 몰입도가 박살난다. 실제 역사에서 사회의 발전과 체제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결과에 대해 자료 조사를 그다지 하지 않은 듯한 작위적이고 도구적인 설정으로 범벅돼있다. 아이의 출생의 비밀로 어떤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었는지는 감이 오지만 그냥 초반의 코믹 로맨스 전개 후 재미가 없어진다. 주인공은 똑똑하다는 설정이지만 그저 현대 지식만 갖고 있을뿐 딱히 영리한 행동을 보여주진 못한다.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인 로판의 여주. 뭐 캐릭터가 작가의 지능을 초월한 순 없으니...
완독. 우마무스메+일본 경주마 이세계 이식버전.(특정 말, 마방 등 스토리에 대거 차용함) 문제는 우마무스메와 경마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설명이 너무 빈약해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고, 아는 사람이 보기엔 너무 얄팍해서 제대로 모르는 놈이 썼다는 느낌밖에 못 준다는 것. 독자적 해석이나 노력도 없이 모든 것을 말馬 대신 용龍을 쓸 뿐 다른 설명 시도도 없다. 경마 대신 경룡 마방 대신 용방... 등등에 바나나 공화국 등 지구의 역사에서 나온 특징적 용어까지 다 따라할 거면 그냥 게임 빙의로 갔어야 하지 않나 싶음. 실제 경마 대회를 본 사람 입장에서도 상상이 안 가는 경주 묘사도 문제. 공중 경주를 진짜 쓰고 싶었거나 차별점을 둔 시늉이라고 하고 싶었으면 탑건 등 참고할 것이 많지 않았을까. 다중 전이/빙의자 설정과 제 4의벽에 가까운 대사 등도 없어 보이게 만듦. 주인공 포함 캐릭터들도 별 매력 없고 주인공은 껄렁한 척만 하고 멍청+답답하며 히로인들도 암걸리는 빌드업인데 결과도 별로. 그저 우마무스메와 원본말 스토리 잼나게 보던 추억 때문에 추억 곱씹으며 봤을뿐 총체적 난국.



높은 평점 리뷰
완독. 현대 여성의 고대 서녀 생존기. 현실적으로 여성으로서의 어떤 자립도 불가능한 사회, 자신의 자식 외에는 사람 취급도 안 하는 본부인에 의해 내정된 조카를 지키기 위한 명문가의 후처 지위. 이런 환경 속에서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마음만은 타인에게 좌우되지 않으려는 꿋꿋함. 하지만 이 작품의 정수는 '고대 귀족 가문 여성들'의 사회를 소름 끼칠 정도로 재밌게 묘사한 점이다. 단순한 단역조차도 중의적이고 완곡한 수사를 사용한 고도로 정치적인 화법을 사용하는데, 이해를 못 하다가 댓글의 해석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여럿 있을 정도. 그들을 죄다 멍청이 취급하기엔 대사의 수준이 정말로 대단하다. 단, 체면을 위해 노비 목숨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세계관이라 취향에 따라 힘들 수 있다. 나름 단호한 주인공을 마음 약하다고 걱정할 정도...
완독. 언정을 처음 보는 사람은 처음 몇 장만으로도 듣도 보도 못 한 어휘가 쏟아지는 압박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첫 부분을 보다 덮기를 몇 번. 5분만 버틴다면 5시간을 붙잡고 있어도 부족하다. 단, 결혼 후는 어설픈 음모와 평면적인 악역들로 인해 잘 쳐줘도 평범한 수준으로 급락해버린다.
완독.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개와 대사. 하드보일드처럼 느껴지지만 위트가 끊이질 않는다. 아니 대놓고 코믹스럽기도 하다. 무협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재밌게 느낄 수 있는 입문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