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의 탈을 쓴 문학작품.. 독특하고 탄탄한 설정, 빠짐없는 복선회수, 상당한 필력까지... 재탕 삼탕한 소설

스포츠 소설의 탈을 쓴 성장소설. 주인공이 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지 그지없다.. 랜선 조카보는 심정으로 읽습니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주변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복잡함 없이 각 캐릭터의 매력을 아주 잘 보여줌.

일반적인 재벌물은 IMF, 서브프라임 등 경제위기때 한탕해서 기업/재산을 키워나가는게 주된 내용인데 이 소설은 그보다는 재벌가 내부의 다툼에 초점을 맞춤. 익숙한 내용이지만 약간의 낯섦을 추가해서 독자의 흥미를 끌고 인물갈등을 필력으로 마무리함.

좋은 필력과 시원시원한 전개로 쭉 읽었다. 결말도 뇌절 안하고 잘 마무리한듯. 게임빙의물 - 알고보니 현실이라는 이제는 익숙한 전개다. 주인공이 알고있는 히든피스들을 사용해 빠르게 강해진다.

작가 성향이 나랑 맞아서 재밌게 읽었다. 빌런같은 주인공, 튼실한 허벅지의 '강한' 여성... 빌런으로서 히어로와 대적하는 그런 모습들 자주 나와줬으면 했는데 중반부터 주인공 스케일이 커지면서 그냥 무쌍찍고 다닌다.. 좀 아쉬움

초반에 설정 왜이렇지? 싶은데 작가가 다 생각하고 쓴거다. 가챠게임 빙의소설이 거의 없던때라 참신한 소재였다. 필력과 참신한 소재로 마무리까지 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