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밌고 슬프고 쩌는데 후유증이 너무 강렬해서 1점 깎음... 처음엔 그냥저냥 읽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이 너무 강렬해서 잊어버림. 초반의 사랑밖에 모르던 첼시가 많은 사건들을 겪고 성숙해지는게 너무 잘 표현돼서 좋았음. 남주는 조금 찌질했지만 그렇게까지 이해가 안 되진 않았다. 다만 카카페에서는 무자비하게 까는 댓글이 많아서 아예 끄고 봤음. 어쨌든 첼시의 성장과 업적을 보는게 정말 좋았음. 다른 사람들이 그닥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느낌이 아니라 아쉽긴 했지만 첼시의 모험 그 자체로 재미있었던 것 같음. 첼시 최고.
높은 평점 리뷰
별건 아니지만 아주 약간의 스포가 있긴 함. 인생작. 고난을 전부 헤쳐나가는 밀드레드의 두뇌 싸움, 부담스럽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다니엘과의 로맨스, 세 딸의 성장기, 각기 다른 여자들의 다양한 서사, 점점 바뀌어가는 세상 다 보기 좋았음.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사이다가 가득한 점, 일이 논리적이고 개연성있게 풀리는 점 다 좋았다. 달달한 로맨스 같은 건 별로 없지만 별로 로맨스물을 기대한 건 아니어서. 딸들 연애사가 더 재밌다. 진짜 내가 키운 애들같이 흥미진진. 특히 애슐리의 성장기가 마음에 들었다. 딸 하나 키운 기분. 완결은 조금 아쉬웠지만 괜찮은 편이었다. 외전까지 본편으로 친다면 완벽했다. 백 년 뒤의 상황. 위대한 여성들의 역사를 엿 본 기분이었다. 짱짱맨
진짜 인생작. 전부 다 잡은 소설. 세계관에서 오는 독특한 분위기, 재밌게 풀어낸 국정 이야기, 포근한 빵집 이야기, 적당히 달달한 로맨스 다 좋았음. 뭔가 발랄한 듯 차분한 마녀도 귀여웠음. 정주행은 최소 네다섯번 이상은 했음. 전반적으로 포근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스토리에 뼈대가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은 소설임.
이 작가님 작품 다 재밌음. 필력 엄청 좋음. 다만 조금 철학적이고 진지한 부분이 있음. 근데 딱히 어렵지고 않고 오히려 글 분위기가 잘 살아서 좋음. 이번작은 여주가 진짜 멋있음. 남주도 귀엽고 멋있긴 한데 여주가 그냥... 완벽함. 머리 좋아서 사교계 싸움도 잘 받아치고 전투도 압도적이고 분위기도 여유롭고... 매력넘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