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죽지 않는다.
여자 마음이 들리는 저주에 걸렸다.
대가리가 깨졌다. 내가 판결한 사건의 피해자 가족에게. 맞을 만했다. 이제 상태창이 보인다. '좋아요'를 받으면 진실이 보인다.
내 인생의 마지막 연극이 시작됐다.
2012년, 뉴욕, 그 도시로 돌아왔다. 잃어버린 것들이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 입사했다.
마흔 한 살 생일을 앞두고 갑자기 나타난 상태창. 아이템을 모아야 하고, 퀘스트를 깨야 하고, 보상으로 장비를 구해야 한다. 이제 회사는 게임이다. 조금은 어리숙한 은성인터내셔널의 과장, 안동갑의 플레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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