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셰의 소꿉친구, 바아트하논 공자는 유명했다.능력 없고, 봐 줄 건 오직 허우대뿐인 공자로.그리고 그는 이러한 소문을 이용해 먹는 법을 알았다.그것도 아주 잘.“모르겠어. 아무래도…… 로아가 직접 만져 줬으면 좋겠는데.”자세를 잡아 달라는 핑계를 대며 로아셰의 손이 제 허리춤을 감도록 만들었고.“로아, 추워. 안아 줘.”로아셰의 손목 안쪽을 은근하게 문지르며 그녀가 저만 신경 쓰도록 재촉했다.“로아, 무서웠어. 나보고 얌전히 머물다 곱게 사라지라고…….”새까만 머리칼이 바들바들 떨렸다.그는 약한 척 몸을 웅크리며 로아셰를 독점해 왔었다.그런데…….“도하 헤리스폰 백작님. 나랑 약혼한 분이셔.”바아트하논은 겁도 없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남자를 싸늘하게 훑었다.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떨거지가 붙었을 줄이야.자, 저놈은 또 어떻게 치워 버릴까.#여주 앞에서만 약한 척하는 남주 #여우짓 만렙 남주 #뛰는 남주 위에 나는 여주 #소꿉친구 #초반 약 삼각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