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련 마도대전에 참가하여 일백마 서열 3위에 등극한 흑돈 야혼, 서열 2위인 거패 태웅, 무음항마혈탁의 소유자로 일백마 서열 1위인 육승 추기영. 이들 3인방이 하오대문을 열고 제자들을 모집함으로써 천하 최강의 문파를 꿈꾸는데…. 『광풍가』, 『귀면탈』의 작가 나한(안현찬)의 장편 무협소설 『하오대문』 본문점점 변해 가는 자능한 모습에 야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공이라 보기엔 너무 황당했다. 우뚝 서 있는 자능한의 키는 거의 1장에 육박했다. 더하여 온몸을 덮어 버린 은색 털과 뾰족 튀어나온 입, 그리고 도처럼 생긴 10개의 손톱은 그 길이만 해도 1척에 달했다. 정력제를 연구하면서 영수에 대한 많은 그림을 보았지만 자능한처럼 생긴 괴물은 처음이었다.
순간에 생사를 결정지어야 하는 싸움에서, 한번 내린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적의 목을 자르기로 했으면 온힘을 다해 적의 목을 향해 무기를 날려야 하고, 적의 가슴을 찌르기로 했으면 전 내공을 동원해 적의 가슴으로 무기를 밀어 넣어야 한다.화룡의 눈에 점을 찍어야만 그림이 완성되듯 무공 또한 그래야만 한다. 그걸 이루지 못하면 고수가 될 수 없다.광마투(狂魔鬪)는 그런 무공의 극점(極點), 즉 화룡점정(畵龍點睛)을 피하는 기술이다.그리하여 권(拳)이나 장(掌)이나, 수(手)나 인(印)이나, 퇴(腿)나 각(脚)이 아닌 투(鬪)다.광마투는 무공이 아닌 싸움이다.하지만, 광마투는 무공을 이긴다.이제 시작된다.단전이 없는 무인, 철우광마(鐵牛狂魔) 무군의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