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수 #나중에인간되수 #광기있수 #광공이자쫄보공 #은근히겁많공 #보모공 소설에 빙의했다. 뭐, 그럴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판타지 소설을 섭렵했던 몸이니까 이 정도에 놀랄 만큼 편협하지는 않다. 살다 보면 어? 소설에도 좀 빙의하고! 회귀도 하고! 그렇게 사는 거지, 다 그런 거 아니겠어? 그런데 왜 하필 장차 광공의 수가 될 캐릭터가 준 솜뭉치 인형에 빙의했냐고! *** “리바이, 네가 준 인형이 움직이는 것 같아.” “무슨 말씀이십니까?” 율은 자신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대공의 시선을 견뎌내었다. 참자, 참자. 지금 숨소리라도 내면 X되는 거다. “흠. 그래, 기분 탓이겠지.” 이내 대공은 심드렁하게 말하며 돌아섰다. 살았다. 이렇게 비루한 목숨을 연명해 냈다, 오늘도. “리바이.” “네.” “저거 태워 버려.” “뭐?! 안 돼!!!!!!!!!” 식겁한 나머지 냅다 소리를 지르자, 놀란 눈동자들이 나를 향했다. 아, X됐다.
*본 작품은 웹상 반응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골라먹는공 #야망수 #미인수 #꼬리백만개달린수 #작정하고다받수 #연기수 #아이돌수 #회귀 #다공일수 #팬반응 아이돌로 데뷔한 초창기, 예쁜 얼굴 덕분에 팬들이 미는 커플링 속 ‘수’ 역할을 도맡아 한 수겸. 그러나 ‘수’ 이미지가 싫었던 수겸은 근육도 키우고 태닝도 하고 수염까지 기르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의 변신은 탈덕의 시발점이 되었으니……. ‘남자병’에 걸린 수겸의 모습에 충격받은 팬들은 줄줄이 탈덕하고, 때마침 다른 멤버들의 병크가 연달아 터지면서 U-PITE(유피트)는 공중 분해된다. 5년 뒤, 수겸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팬들이 원하던 모습 그대로, ‘수’인 자신을 받아들이겠다고 후회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어느 날, 믿을 수 없게도 수겸은 소망대로 데뷔 초로 되돌아오고……. 이제 수겸이 바라는 것은 성공뿐! 수겸은 U-PITE(유피트)의 공식 ‘수’가 되어 그저 성공길만 걷기로 다짐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멤버 놈들이 수겸의 ‘수’ 연기에 속아버렸다.
점점 떨어지는 에스퍼력이 고민인 하온. 임무 현장에서 가이드를 보호하는 일에 실패하고 한때 라이벌이었던 차유건에게 비난당한다. ―그러니까 왜 저런 새끼를 보내? ―괜히 신경 쓸 것만 늘었잖아. 시시때때로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차유건과 신경전 끝에 화가 난 하온은 그의 중요한 것을 투명하게 만들어 버린다. “죽여 버리기 전에 얼른 되돌려라.” “꼴좋다. 그러니까 왜 시비를 털어, 털기는.” 그런데. “S급 가이드 박하온 씨는 S급 에스퍼 차유건 씨의 가이드가 되셨습니다.” 투명해진 그곳을 되돌릴 방법도 찾지 못했는데 가이드 발현에 더해 차유건의 전담 파트너가 되어 버렸다. 악연의 연속, 제멋대로 얽히는 관계에 해답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