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황토기>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 김동리 그 창작 인생 50년의 정수만을 엄선한 대표작품집 김동리 문학은 우리 근대 소설사에서 시금석의 의미를 지닌다. 일제 강점기의 순수 문학을 거쳐 해방 이후 이른바 ‘문협정통파’로 이어지는 우리 소설의 가장 유력한 흐름을 대표하는 존재가 바로 김동리이기 때문이다. 토속적이고 지방적인 소재를 완벽한 소설 미학으로 재구성하여 보편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킨 김동리의 소설 작품은 이제 한국 소설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근대의 위기가 운위되는 작금의 세태에 비추어 볼 때, 근대의 본질을 누구보다도 깊이 있게 통찰하여 문학 행위의 화두로 삼은 김동리의 문학적 업적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시사를 던지고 있다 할 것이다. 수록작품 무녀도, 황토기, 역마, 밀다원 시대, 등신불, 까치 소리, 저승새 등 14편
<김동리 삼국지 1> 김동리 선생의 유려한 문장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삼국지>의 웅장한 파노라마 <무녀도> <등신불> <사반의 십자가>의 작가 김동리 선생. 한국문학의 수준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김동리 선생이 대가다운 솜씨로 고전 <삼국지>를 다듬었다. 영웅호걸들의 장쾌하고 비장한 무용담뿐 아니라 개인적 처신에 이르기까지 세상 이치에 관한 모든 것이 다 녹아들어 있는 <삼국지>. <삼국지>가 구보 박태원과 월탄 박종화에 필적하는 한국문학의 태두 김동리 선생의 유려한 문장으로 새롭게 만난다. 간결한 문체와 빠른 전개로 원본의 재미를 가장 충실하게 재현한다 <삼국지>는 후한 농민들의 민중봉기가 일어난 서기 184년부터 100여 년간, 내로라하는 영웅들이 천하의 패권을 장악하고자 힘을 겨룬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진나라의 사마염에 의해 통일된 280년에 장쾌하게 막을 내린다. <삼국지>의 모태가 된 것은 진수가 쓴 <삼국지>이나, 오늘날 우리에게 소개되는 <삼국지>는 명나라 때 나관중이 편찬한 것을 청나라 모종강이 다시 읽기 쉽게 재편집한 것을 바탕으로 편역하거나 정역한 것이다. 여러 이름난 작가들이 <삼국지>를 써냈지만 그 기본이 되는 이야기의 흐름보다는 저마다 독특한 문체와 해석에 치중한 감이 있다. 반면, 김동리의 삼국지는 원전에 충실하고,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빠른 전개로 수많은 등장인물과 사건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전달해 독자를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