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가 후회하는 소설에 빙의했다.“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오.”…는 무슨! 후회 따위는 필요 없다!진급을 앞두고 빙의한 이상, 이곳에서 꿈을 이루리라!라리사는 자신을 무시하던 황성의 인물들에게 사이다를 날리며 깽판을 치기 시작하는데…….그런데 어떻게 된 걸까.“방금 결심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형님에게서 황위와…… 당신을 빼앗겠노라고.”망나니 시동생은 저를 빼앗겠다고 하지를 않나,“저 카일 킨 헤이스팅스는, 목숨을 바쳐 황후 폐하를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기사단 개편을 위해 찾아간 곳에서 만난 기사단장,카일은 제게 목숨을 담보로 한 맹세를 하질 않나.“절 버리실 건 아니지요? 주인님.”여자인 줄 알고 구했던 노예, 아돌프는 빙글빙글 웃으며 대놓고 자신을 유혹하기 시작한다.아니, 나는 그냥 깽판만 치고 싶은데. 다들 내게 왜 이래?!일러스트: 오네(o.ne)
로벨리아는 행복했다.낡은 오두막에서 살지언정 남편은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해 주었고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는 너무도 사랑스러웠다.그래, 그녀는 행복했다.“결혼 축하드려요, 후작 각하!”“너무 아름다우세요, 후작 부인!”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나를 보며 미소 짓던 남편이 알고 보니 후작가의 귀족 자제였고,그가 다른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아기를 빼앗아라.”“안 돼! 메릴리를 돌려줘요!”남편이었던 작자의 새로운 부인. 그리고 그의 어머니.두 사람은 로벨리아에게서 모든 걸 앗아 간 뒤 그녀를 절벽 아래로 밀쳐 버리지만…….5년 뒤. 로벨리아는 다시금 그들 앞에 나타난다.“세 사람 모두를 죽일 거예요. 그것들이 미친 짓거리를 하고 있다면…….”그것도 제국 제일의 명문, 그레이시 공작가의 공녀가 되어.“더 미친 악녀가 되어 주는 수밖에요.”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서슬 퍼렇게 번뜩였다.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지독한 악, 그뿐이었다.
로벨리아는 행복했다.낡은 오두막에서 살지언정 남편은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해 주었고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는 너무도 사랑스러웠다.그래, 그녀는 행복했다.“결혼 축하드려요, 후작 각하!”“너무 아름다우세요, 후작 부인!”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나를 보며 미소 짓던 남편이 알고 보니 후작가의 귀족 자제였고,그가 다른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아기를 빼앗아라.”“안 돼! 메릴리를 돌려줘요!”남편이었던 작자의 새로운 부인. 그리고 그의 어머니.두 사람은 로벨리아에게서 모든 걸 앗아 간 뒤 그녀를 절벽 아래로 밀쳐 버리지만…….5년 뒤. 로벨리아는 다시금 그들 앞에 나타난다.“세 사람 모두를 죽일 거예요. 그것들이 미친 짓거리를 하고 있다면…….”그것도 제국 제일의 명문, 그레이시 공작가의 공녀가 되어.“더 미친 악녀가 되어 주는 수밖에요.”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서슬 퍼렇게 번뜩였다.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지독한 악, 그뿐이었다.
태양을 섬기는 제국, 아폴로니아 제국. 그리고 그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피를 가진 황태녀, 셀레니아 델 아모르 아폴로니아. 셀레니아는 냉철한 의지와, 현명한 지혜와, 찬란한 미모까지 모두 갖춘 황제의 재목이었다. 그녀에게 단 하나의 약점이 있다면, 어릴 적 마물에 의해 다쳤던 등의 흉터. 흉터에 깃든 독은 조금씩 그녀의 목숨을 갉아먹어 갔다. 그때 그녀 앞에 나타난 성력을 가진 평민, 에드윈. 담담하면서도 따스한 그에게 셀레니아는 마음을 빼앗기고, 곧 진심 어린 사랑을 보여주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셀레니아는 그를 위해 황태녀 자리까지 버릴 생각을 하지만, 제게 돌아온 것은 제 목을 꿰뚫는 흡혈귀의 이였다. “왜……. 왜 내게……!” “아아……! 아아!” 배신과 함께, 에드윈은 도망치듯 급하게 그 자리를 뜨고, 사랑하는 연인에겐 물론 신하들에게마저 버림받은 셀레니아는 흡혈귀들이 모여 사는 마녀의 숲으로 도망친다. 그렇게 수백 년이 지난 후,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녀는 환생한 에드윈과 재회한다. 이렇듯 지루하고 무료한 삶을 살게 한 그에게 복수하리라, 마음을 먹는데……. “흡혈귀라도 상관없습니다.” “……뭐?” “절 물어 주십시오.” 알 수 없는 감정이 파도치듯 밀려 들었다. 흐릿했던 그 감정은 제게 다가올수록 점점 선명하게 제 색을 되찾았다. 그것은 불안함. 자신을 흡혈귀로 만들었던 그 남자를 다시 한번 사랑할 것만 같은, 불안함이었다.
로벨리아는 행복했다.낡은 오두막에서 살지언정 남편은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해 주었고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는 너무도 사랑스러웠다.그래, 그녀는 행복했다.“결혼 축하드려요, 후작 각하!”“너무 아름다우세요, 후작 부인!”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나를 보며 미소 짓던 남편이 알고 보니 후작가의 귀족 자제였고,그가 다른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아기를 빼앗아라.”“안 돼! 메릴리를 돌려줘요!”남편이었던 작자의 새로운 부인. 그리고 그의 어머니.두 사람은 로벨리아에게서 모든 걸 앗아 간 뒤 그녀를 절벽 아래로 밀쳐 버리지만…….5년 뒤. 로벨리아는 다시금 그들 앞에 나타난다.“세 사람 모두를 죽일 거예요. 그것들이 미친 짓거리를 하고 있다면…….”그것도 제국 제일의 명문, 그레이시 공작가의 공녀가 되어.“더 미친 악녀가 되어 주는 수밖에요.”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서슬 퍼렇게 번뜩였다.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지독한 악, 그뿐이었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결말은 늘 비슷했다.어떤 결말이든, 주인공들은 행복해야만 했으니까.그리고 저가 썼던 소설 또한 해피 엔드로 끝맺었다.더없이 찬란하고 아름다운 결혼식과 함께.제가 그 주인공이 될 줄도 모르고.***그녀는 제가 쓴 소설 속 여자 주인공, 오델트로 환생했다.우습게도 전생의 기억이 떠오른 것은 주인공들의 결혼식 날이었다.그렇게 오델트는 천천히 전생의 기억들을 받아들였다.이미 완결이 난 소설 끝에서 이 세계 속의 주인공들에겐,행복만 있으리라고 생각했으니까.그러나 결혼 5년 후 오델트의 남자 주인공에게는,“사랑해.”“저도요, 필릭스.”다른 여자가 생겼다.
태양을 섬기는 제국, 아폴로니아 제국. 그리고 그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피를 가진 황태녀, 셀레니아 델 아모르 아폴로니아. 셀레니아는 냉철한 의지와, 현명한 지혜와, 찬란한 미모까지 모두 갖춘 황제의 재목이었다. 그녀에게 단 하나의 약점이 있다면, 어릴 적 마물에 의해 다쳤던 등의 흉터. 흉터에 깃든 독은 조금씩 그녀의 목숨을 갉아먹어 갔다. 그때 그녀 앞에 나타난 성력을 가진 평민, 에드윈. 담담하면서도 따스한 그에게 셀레니아는 마음을 빼앗기고, 곧 진심 어린 사랑을 보여주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셀레니아는 그를 위해 황태녀 자리까지 버릴 생각을 하지만, 제게 돌아온 것은 제 목을 꿰뚫는 흡혈귀의 이였다. “왜……. 왜 내게……!” “아아……! 아아!” 배신과 함께, 에드윈은 도망치듯 급하게 그 자리를 뜨고, 사랑하는 연인에겐 물론 신하들에게마저 버림받은 셀레니아는 흡혈귀들이 모여 사는 마녀의 숲으로 도망친다. 그렇게 수백 년이 지난 후,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녀는 환생한 에드윈과 재회한다. 이렇듯 지루하고 무료한 삶을 살게 한 그에게 복수하리라, 마음을 먹는데……. “흡혈귀라도 상관없습니다.” “……뭐?” “절 물어 주십시오.” 알 수 없는 감정이 파도치듯 밀려 들었다. 흐릿했던 그 감정은 제게 다가올수록 점점 선명하게 제 색을 되찾았다. 그것은 불안함. 자신을 흡혈귀로 만들었던 그 남자를 다시 한번 사랑할 것만 같은, 불안함이었다.
모든 것을 다 잘하고 행운이 절로 따라주는 언니, 샐리에타와 예언을 받지 못해 그저 평범한 동생 줄리아나. 줄리아나는 세린느 가문의 성녀라고 불리는 언니와 늘 비교당하며 아무런 의지 없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누군가와 마주치게 된다. 그는 길 가다가 새똥을 맞고 외출을 하려 하면 비가 오는, 불행을 타고난 이 제국의 황태자, 머피. 머피로 인해 귀찮은 일을 겪게 된 줄리아나는 난생처음 누군가를 위한 간절한 의지를 갖게 되고, 물에 빠진 그를 구한다. 그때, 신전에서 새로운 예언이 내려온다. 의지를 가진 줄리아나는 어떠한 일이라도 해낼 수 있게 된다는. 황후는 불행을 타고난 황태자를 위해 줄리아나를 태자비로 추천하는데……. “나랑 결혼해 주게.” “싫어.” “나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잘생겼지, 똑똑하지, 또오…….” “말투가 이상하잖아.” 줄리아나는 그의 청혼을 칼보다도 더 단호하게 거절한다. 줄리아나가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변 사람들과, 불행한 황태자 머피의 이야기.
“공녀 저하께서는... 레크입니다.” 마력이 없는 레크로 밝혀져 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쫓겨난 로즈. 가족 모두에게 무시 받으며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다, 설상가상으로 독을 먹고 죽게 된다. 한국의 보석 디자이너로 환생한 그녀는 능력이 없어 불행하게 살던 전생과는 달리 떵떵거리며 산다. 그렇게 잘 먹고 잘 살았다, 하고 이야기가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녀는 세미나에 갔다 발을 헛디뎌 다시 한 번 죽음을 경험하지만 “여긴... 어디지?” 전생으로 돌아온 로즈. 이 기회를 허투루 놓칠 수는 없었다. 고구마를 실컷 먹었으면, 이제 사이다를 마실 차례인 거다.
“공녀 저하께서는... 레크입니다.” 마력이 없는 레크로 밝혀져 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쫓겨난 로즈. 가족 모두에게 무시 받으며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다, 설상가상으로 독을 먹고 죽게 된다. 한국의 보석 디자이너로 환생한 그녀는 능력이 없어 불행하게 살던 전생과는 달리 떵떵거리며 산다. 그렇게 잘 먹고 잘 살았다, 하고 이야기가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녀는 세미나에 갔다 발을 헛디뎌 다시 한 번 죽음을 경험하지만 “여긴... 어디지?” 전생으로 돌아온 로즈. 이 기회를 허투루 놓칠 수는 없었다. 고구마를 실컷 먹었으면, 이제 사이다를 마실 차례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