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곶감
김곶감
평균평점
대충 가이드합니다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가이딩 규칙을 준수하며평범하고 무난하게 살아가던 C급 가이드, 권태림.그런 그의 앞에 낯선 B급 에스퍼, 안경태가 찾아온다.덥수룩한 검은 머리에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로.“얼굴 식별을 할 수가 없으니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어 주세요.”“……굳이 벗어야 합니까?”자의식이 굉장해 보이는 에스퍼를 어르고 달래 가이딩을 시작하는 태림.손끝이 닿자마자 폭주 직전의 불안정한 경태의 파장을 확인한다.“2단계로 상향해야겠습니다. 동의하십니까.”“……동의가 필요합니까?”직접적인 포옹이 필요한 2단계는 상호 간의 동의가 필요하지만,어리바리하게 서 있는 경태의 모습을 보고 태림은 제안을 거두려고 한다.“계속 1단계로 진행하겠습니다.”“……합니다.”“…….”“동의합니다, 2단계.”그날 이후 안경태는 매일같이 태림을 찾아오고태림은 수상쩍은 점이 많은 안경태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15세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옷깃만 스치지 맙시다

길 가다 옷깃이 스쳐도 인연이라는데.사실 옷깃은 목을 감싸는 부분이라 쉽게 스칠 수 없는 부위다.그러니 우리는 옷깃이 스친 인연보다는 조금 더 가깝지 않았을까. 영무의 인생은 항상 늦됐다.조금만 더 용기를 냈더라면 그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그럼 당신은 홀로 억울하게 도망치지 않고 계속 자신의 에스퍼였을 수도 있었다.그러나 늦어버렸다.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자신은 곧 죽는다.핏물을 내뱉은 입술 사이로 마지막 숨결이 빠져나갔다.장영무. 28세.크랙코드 백신서 제압 작전 중 휘말려 사망.……이었는데,눈을 뜨니 영무는 5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