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과의 원나잇.괜찮을까?“우리 화끈하게 자고……. 타인처럼 살자. 나하고 남남 되려고 이혼한 거잖아.”소꿉친구였으며, 첫사랑이었고,남편이었던 남자 서도재.“대체 뭘 하겠다는 건데?”“다시 시작하겠다고. 강모현이랑.”시작? 6년 전 이혼을 통보하고 떠났으면서 시작이라.“우린, 끝났어.”그는, 덜 아팠나 보다.그러니 그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오겠지.“갖고 놀아. 상관없어. 버리지만, 마.”헤어진 이유도 모르는데,돌아온 이유도 모르겠다.자꾸 그녀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네 가슴에 멍들었다면, 내 가슴에는 피멍 정도는 들어 줘야지. 계속 차. 계속 거절해. 지치지 말고.”<전, 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