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섬. 오직 지우고 싶은 기억을 가진 사람만이 발을 디딜 수 있는 곳. 《환상의 섬》은 사랑의 상처, 죄책감, 숨기고 싶은 과거를 안고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기억을 지우면 자유로워질 것이라 믿지만, 곧 깨닫는다. 기억을 지운다는 것은 단순한 해방이 아니라, 자신을 구성하는 조각을 잃는 행위라는 것을. 섬에서 사람들은 기억을 선택하고, 지우고, 저장하며, 때로는 다른 이의 기억과 마주한다. 각자의 상처를 안고 도착한 인물들은 기억을 지우는 선택 앞에서 진정한 치유란 무엇인지 마주하게 된다. 《환상의 섬》은 미스터리와 심리 판타지가 결합된 드라마. 기억을 지우려는 욕망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 사이에서, 인간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당신에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