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울
루리울
평균평점
인외 카페 인간 알바생입니다만

[알바 급구!] 알바 급구! 카페 야간 알바 구합니다. 시급 : 12,900 :₩&/ *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많이 어둡습니다. * 야간 알바 특성상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 치안 구역이라 폭력적인 손님은 절대 안 옵니다. *** 이 글이 보이는 인간이면 더욱 대환영합니다! 스윽, 스윽. 사장님의 얼굴을 보다 시선을 내려 바닥에 닿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눈으로 좇았다. 내 눈이 이상한가. 지금 빗자루질을 하듯 움직이고 있는 게…. “난감하게 됐네! 우리는 오래 일할 알바생을 찾고 있는데. 근데 인간 맞지?” 탁탁탁탁! 테이블을 두드리고 있는 긴 손톱에 가느다란 손가락. 그리고 손가락 마디 사이에 붙어 있는…. “예에… 인간… 인간이죠…?” 물갈퀴…. *** 익숙하다면 익숙한 화려한 얼굴을 한 남자가 느릿하게 안으로 들어왔다. 비현이라는 그 남자였다. 와, 얼굴 잊을 뻔. 가까이 오는 남자를 향해 서비스 정신과 반가움을 섞어 방긋 웃었다. 그리고 곧바로 만들어 둔 쿠키를 내밀었다. 남자는 오, 하고 감탄하는 목소리는 냈지만 전혀 받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와, 진짜… 안 잘리려고 손님 오실 때까지 매일같이 열심히 만들었는데.” 진짜야. 내 손이 여기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이대로 나 자르면 안 된다니까? 흐음, 고민하다 커피만 가지고 나가려던 남자가 뒤돌아서 보란 듯이 그 자리에서 쿠키 포장을 뜯어 입에 넣었다. 별 표정 변화 없이 오독오독 씹던 남자가 바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한마디 했다. “달아요.” “…예? 최대한 안 달게 했는… 어, 단거 정말 엄청 싫어하시는구나.” “응.” 웃으며 나를 보는 남자의 눈에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반응을 보니 내가 만들어서 싫다기보다는 정말 본인 입맛에는 단 것 같았다. “그러면 내일은 더 덜 달게 해 드릴게요.” 자신감 있는 눈으로 말하자 남자가 어깨를 으쓱하며 남은 쿠키를 다시 포장하고 뒤돌아 카페에서 나갔다. 음, 표정을 보니 나 계속 일해도 될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