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 뒤, 반드시 죽는다. 오우치 요시나가. 이쓰쿠시마 패배와 함께 자결한 패자. 그게 정해진 운명이었다. 하지만 눈을 뜬 순간, 그 비극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게 아니다. 이기기 위해 판을 짜는 것이다.” 누가 배신하고, 어디서 무너지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다. 멸망해가는 가문의 잔해 위에서, 나는 살아남는 게 아니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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