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께서 황제가 되는 그 날, 제가 이 수도를 떠나는 것을 허락해 주세요.”“날 우리 속에 처박아 두고는 혼자 도망가겠다? 그렇게는 안 되지. 절대로.”남몰래 짝사랑하는 친구를 살리기 위해 그녀가 했던 모든 일은 비극으로 끝났다.아무 죄 없던 자들의 죽음, 예고된 제국의 파멸.과거로 돌아온 이프는 그 비극을 피하기 위해 회귀 전에는 적대 관계였던 남자를 황태자로 만들기로 한다.모두가 두려워하는 전장의 광자(狂子)를.
어느날 갑작스레 날아온 편지 한 통.마녀 베시 에일은 그 편지로 인해 16년만에 모국, 베이론 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이후 폐관 직전인 국립도서관의 신임 관장이 된 그녀는, 자신이 황궁에 숨겨져 있는 비밀에 얽힐 것을 예감하는데......“그럼 이제부터는 반드시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당신은 나한테 특별합니다. 그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