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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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2.60
신탁으로 남편을 얻었습니다
2.75 (2)

“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녁엔 소식하고 일찍 잠들라!” “과연 용하시군요! 감사합니다!” 신탁해설가 아버지의 실종 이후 엉터리로 신탁을 해설하며 살고 있는 파드메 안테이아. 어느 날 파드메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그는 엄청난 신탁의 내용이 담긴 양피지를 내밀었다.  ‘델포이, 안테이아가의 딸과 혼인할 것.’ ……네? 그 집 딸은 저뿐인데요? 이 남자랑 나랑 결혼?! 아무리 이 남자가 매혹적이고 부유해 보인다지만……. 파드메는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는데, 어째 남자의 잘생긴 얼굴이 너무 눈부셔 보이는 게 아닌가. ‘결혼, 해버릴까요…….’ *   파드메의 아버지를 찾는 여정에 동행하게 된 신탁이 점지한 남편, 리비우스. ‘너도 알고 있을 거다. 내가 델포이 최고가는 부자이자 신랑감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그녀의 관심을 갈구하는 리비우스와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파드메. ‘관심 없습니다. 저는 첫사랑이 따로 있다고요.’ 그러나 이런 다짐과 달리 황홀한 미소와 넓은 어깨로 무장한 완벽에 가까운 리비우스의 말과 행동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왜 자꾸 고기를 사주는 거죠? 진짜 저의 대한 마음이 진심이세요??’

공작님, 깨물어도 될까요
2.75 (2)

<목을 비틀어 너를 취하고> 피폐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것도 남주인 지오프리를 사랑하는 여우 수인으로. “네 개의 제국을 모두 부숴버리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네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말겠다.” 단지 흑막인 지오프리를 유혹해 매달리게 하고 싶었다. 원작처럼 죽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랬는데, 일이 자꾸만 꼬인다? 분명 그녀를 무시해야 할 남자가 자꾸만 은근한 눈빛을 보내오는데. “내게서 달아나지 말라고 했잖아?” “내, 내가 달아난다고 하면……?” 두려움에 떠는 미오를 지오프리가 붉은 눈으로 바라보며 속삭였다. “내가 널 새장에 가두게 만들지는 마. 미오.” 뭐…? 아무래도 이 남자, 원작보다 더 미친 것 같은데?

전남편이 찰거머리처럼 안 떨어진다
2.0 (1)

“나는 내 것을 다른 이와 나누는 취미가 없습니다.” 이혼하자는 테레즈의 말에 전남편이 한 답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된 걸까? 다시 얻은 삶에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전남편이 완전히 찰거머리처럼 변했다. "내 얼굴은 마음에 든다는 겁니까.” "내가 보이는 곳에 있는 게 좋겠습니다." "자꾸 질투가 납니다." 따위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하지만 테레즈는 어리석었던 과거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었다.  지옥 같은 이 결혼의 끝이 죽음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럼에도 남편의 집착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 "이혼하자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각하." “그대는 나를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순간 공작의 볼을 타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나 같은 사람은 새로운 사랑 같은 것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공작이 기다란 손가락으로 테레즈의 은발을 헤집으면서 속삭였다.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그의 떨림은 어느 순간보다 진실된 것이었다.

공작님, 깨물어도 될까요
2.75 (2)

<목을 비틀어 너를 취하고> 피폐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것도 남주인 지오프리를 사랑하는 여우 수인으로. “네 개의 제국을 모두 부숴버리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네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말겠다.” 단지 흑막인 지오프리를 유혹해 매달리게 하고 싶었다. 원작처럼 죽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랬는데, 일이 자꾸만 꼬인다? 분명 그녀를 무시해야 할 남자가 자꾸만 은근한 눈빛을 보내오는데. “내게서 달아나지 말라고 했잖아?” “내, 내가 달아난다고 하면……?” 두려움에 떠는 미오를 지오프리가 붉은 눈으로 바라보며 속삭였다. “내가 널 새장에 가두게 만들지는 마. 미오.” 뭐…? 아무래도 이 남자, 원작보다 더 미친 것 같은데?

신탁으로 남편을 얻었습니다
2.75 (2)

“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녁엔 소식하고 일찍 잠들라!” “과연 용하시군요! 감사합니다!” 신탁해설가 아버지의 실종 이후 엉터리로 신탁을 해설하며 살고 있는 파드메 안테이아. 어느 날 파드메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그는 엄청난 신탁의 내용이 담긴 양피지를 내밀었다.  ‘델포이, 안테이아가의 딸과 혼인할 것.’ ……네? 그 집 딸은 저뿐인데요? 이 남자랑 나랑 결혼?! 아무리 이 남자가 매혹적이고 부유해 보인다지만……. 파드메는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는데, 어째 남자의 잘생긴 얼굴이 너무 눈부셔 보이는 게 아닌가. ‘결혼, 해버릴까요…….’ *   파드메의 아버지를 찾는 여정에 동행하게 된 신탁이 점지한 남편, 리비우스. ‘너도 알고 있을 거다. 내가 델포이 최고가는 부자이자 신랑감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그녀의 관심을 갈구하는 리비우스와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파드메. ‘관심 없습니다. 저는 첫사랑이 따로 있다고요.’ 그러나 이런 다짐과 달리 황홀한 미소와 넓은 어깨로 무장한 완벽에 가까운 리비우스의 말과 행동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왜 자꾸 고기를 사주는 거죠? 진짜 저의 대한 마음이 진심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