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의 흥미로운 설정(초반한정 월야환담 느낌도). 엄청난 필력의 전투신.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재미도 있지만 매 십여편마다 의뢰-전개-예상치 못한 적-떡밥 투척이라는 원패턴 전개를 열번정도 보다보니 점점 지루해지고 글이 눈에 안들어옴 (400편쯤까지 반복됨)

중반들어 주인공이 급격하게 강해지고 세계의 비밀에 다가가기 위해 세력을 키우기 시작함. 도시를 벗어나서 다른 지역의 사건도 해결하면서 스케일이 커지고 있는데 스토리나 설정부분이 아쉬운 부분이 있음.

가짜 신분으로 속여넘길때 어물쩍 넘어가는 장면이나 재인박명 관련, 히로인 후보하고 어설프게 엮일때나 인플레로 인한 파워밸런스가 조금씩 엇나간다고 느낄때. 도시->도시 밖->중앙 넘어가면서 희소한 강자들이 점점 잡몹취급받고 초반엔 세계구급 강자로 칭해지던 인물들이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처럼 튀어나올때, 전투신 분량 짜내려고 주인공 능력이 점점 문어발처럼 잡다한 영역에 걸쳐서 확장되고(전기 총 정령 얼음 불 마력사 마안 영역 결계 공간 가능성 등등등..) 직관적인 영역을 넘어가서 시간 공간 개념에 간섭하면서 묘사가 점점 지저분해지는 점 등

하지만 여러 신분을 유지하면서 각 세력의 사건들에 개입하면서도 메인스토리 떡밥을 차근차근 보여주고 있고 안정적인 전개를 유지하고 있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함. 기계도시에서 또 가짜신분으로 장인노릇할때 이십편 넘게 분량 늘리길래 진짜 그만읽을까 했는데 기계도시-군령도시-폐쇄구역-마탑주-발칸 뒤엎기 등 후반들어서 시원시원한 전개로 초중반보다 훨씬 재밌게 읽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