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현실적인 주인공이다. 그 흔한 발명,무기개혁, 현대인 천재론 하나 없다. 단지 담담히 그 시절 제도의 당위성과 사대부들의 열정을 풀어낸다. 대역물에서 판치는 현대인 천재론과 어거지식 발상 혁신적인 발명 따위 개나 주고 시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다. 그 시절 제도와 사건의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고 거인의 어깨위에서 내다볼 뿐인 현대인의 한계또한 보여준다. 이런게 진정한 대체역사소설이 아닐까 싶다.
현대인 주인공이 정도전의 몸에 빙의해 정도전의 지식 + 현대인의 지식으로 조선 초를 개혁해나가는 이야기. 주인공 혼자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조선 초 사대부들이 건국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개혁의 내용 자체는 괜찮은데 입안-추진-적용-피드백 과정이 너무 빠르게 이루어지는 느낌. 시간의 흐름을 명확하게 서술하지는 않지만 노비제 폐지와 토지제도 개혁, 사병혁파 자체가 이미 개혁 단계의 최종보스인데 한 에피소드씩 만에 뚝딱 처리해버리고 나니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어버렸음.
인물마다 특징적인 말투를 통해서 캐릭터성을 부여했는데 이게 한두번일때는 신선했는데 등장할때마다 억지로 반복되는 것 같아서 유치하다고 느낌.
초중반의 뽕 차는 전개에서 나오는 장르적인 재미만큼은 고평가 할만하나 후반에는 날뛰는 캐릭터에 글이 잡아먹혀 어떻게 풀어나갈지 갈팡질팡하다 일만 벌여놓고 결국 허무한 결말이 나버렸다. 완결편이 나오고도 이게 엔딩인 줄 몰랐을 정도였다. 나중에 외전이 뜨는 걸 보고 나서야 '아 설마 진짜로 그게 결말이었음?'하고 생각했다.
가벼운 걸 넘어 방정맞은 문장, 자연스럽지 못하고 극단적인 캐릭터 조형, 북방파트 이후 완전히 꼬여버린 플롯, 그리고 무엇보다 "만약 대가리 드는 새끼 있으면 나한테 죽어. 몰라?" 같은 부자연스러운 인물들의 대사를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글이었음.
원맨쇼가 되기 십상이었던 현대인 빙의 개발물에 착각물을 끼얹음으로서 주인공 치켜세우기란 본연의 재미와 주변인물 비중분산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었다. 동시에 인물들만의 독특한 컨셉과 겹치지 않는 능력치까지 더해짐으로서 재미와 동시에 여말선초의 혼란한 시기와 그 시대를 사명감으로 살아온 사대부들을 생동강 있게 그려냈다.
다만 착각의 주체였던 1세대 과반수가 죽고 나서부터 방향성과 속도감이 서서히 어그러진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너무 어그러지기 전에 메인스토리가 끝났고 마지막에 다시한번 뽕을 채워줘서 크게 부각되진 않았으나 후반부가 확실히 아쉬웠음. 외전을 나무위키도 아니고 외전도 아닌 무언가로 짬처리한것도 별로....
God In LV.48 작성리뷰 (160)
거인의 어깨위에서 내다볼 뿐인 현대인의 한계또한 보여준다.
이런게 진정한 대체역사소설이 아닐까 싶다.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개혁의 내용 자체는 괜찮은데 입안-추진-적용-피드백 과정이 너무 빠르게 이루어지는 느낌. 시간의 흐름을 명확하게 서술하지는 않지만 노비제 폐지와 토지제도 개혁, 사병혁파 자체가 이미 개혁 단계의 최종보스인데 한 에피소드씩 만에 뚝딱 처리해버리고 나니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어버렸음.
인물마다 특징적인 말투를 통해서 캐릭터성을 부여했는데 이게 한두번일때는 신선했는데 등장할때마다 억지로 반복되는 것 같아서 유치하다고 느낌.
중반까지는 재밌게 읽었는데 후반은 좀..
더보기
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가벼운 걸 넘어 방정맞은 문장, 자연스럽지 못하고 극단적인 캐릭터 조형, 북방파트 이후 완전히 꼬여버린 플롯, 그리고 무엇보다 "만약 대가리 드는 새끼 있으면 나한테 죽어. 몰라?" 같은 부자연스러운 인물들의 대사를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글이었음.
더보기
버무쉐 LV.13 작성리뷰 (17)
요즘 재밌게 읽고있는 몇 작품중 하나. 이 작가의 몇몇 작품을 읽어보긴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작가의 필력이 이전 작들에 비해 한층 진일보 했다고 생각된다.
Nova LV.17 작성리뷰 (24)
석영 LV.5 작성리뷰 (1)
보면 이 가상의 조선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삼촌 LV.89 작성리뷰 (726)
언제나even LV.63 작성리뷰 (292)
다만 착각물 테이스트로 주인공 정도전을 띄워주는 전개가 너무 쓸데없이 자주 나오는 게 거슬린다.
비얌 LV.18 작성리뷰 (19)
M Lee LV.14 작성리뷰 (14)
철학 공부를 했던 입장에서는 동양철학 교수들같이 토론하는 모습이 보여서 신기했달까
후반에 이상하게 되지만 중반까지 맛있는 소설임
Gjh LV.35 작성리뷰 (114)
원맨쇼가 되기 십상이었던 현대인 빙의 개발물에 착각물을 끼얹음으로서 주인공 치켜세우기란 본연의 재미와 주변인물 비중분산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었다.
동시에 인물들만의 독특한 컨셉과 겹치지 않는 능력치까지 더해짐으로서 재미와 동시에 여말선초의 혼란한 시기와 그 시대를 사명감으로 살아온 사대부들을 생동강 있게 그려냈다.
다만 착각의 주체였던 1세대 과반수가 죽고 나서부터 방향성과 속도감이 서서히 어그러진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너무 어그러지기 전에 메인스토리가 끝났고 마지막에 다시한번 뽕을 채워줘서 크게 부각되진 않았으나 후반부가 확실히 아쉬웠음.
외전을 나무위키도 아니고 외전도 아닌 무언가로 짬처리한것도 별로....
개발과 정치 그리고 이성계란 인물을 좋아한다면 강추!
더보기
준석 LV.15 작성리뷰 (21)
ㄹㄷㄷ LV.46 작성리뷰 (82)
정도전의 몸속에 빙의를 한 현대인 주인공이
현대인의 지식을 활용해서
갓 건국된 조선을 더욱 위대한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는 이야기의 대역물 이다.
다른 대역과 달리 독특한 점을 꼽자면 크게 세가지가 있다.
1. 착각물 스런 전개... 너무 운빨에 우연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이 소설에서 독특한 부분은 주인공이 어릴 적이나 젊을 적 정도전의 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이미 조선 개국을 성공한 이후 정도전의 몸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지, 주인공이 다소 어설프게 행동 하거나 실수를 해도
주변 인물들은 "조선을 세운 희대의 계략가, 음흉함의 정점 정도전이 뭔가 대계를 꾸민다" 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상황에 끼워 맞추기를 하는 전형적인 착각물의 스토리가 계속 진행 된다.
처음 한 두번은 그냥 재밌다고 느끼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게 지속적으로 반복되니 솔직히 너무 유치하고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결국 정도전이 승승장구 하고, 조선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건
그냥 '운이 좋아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간에 조선의 국운을 건 도박을 여러번 하는데 운이 조금만 나빴다면
조선이 바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수도 없이 많이 벌어진다.
나라를 통제 해야하는 재상과 왕들이 무슨 도박 노름꾼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허술하게 계획을 계속해서 짜고 수행한다?
물론 이건 그저 소설의 이야기일 뿐이니 작가는 세계의 흐름 자체가 주인공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억지를 써가면서 스토리를 전개 한다. (이게 바로 '착각물'의 본질 이다.)
하지만 국가를 운영하는 왕과 재상 들의 이야기가 쓰이는 대역물을
이런 착각물로 계속 쓰는건 조금 유치하게 느껴졌다.
2. 주인공의 현대 지식 만으로 모든게 해결되지 않는다.
현대 지식으로 뚝딱뚝딱 어느새 수백년의 기술 격차를 만드는 대역물은
00년대 대역물 시장에선 대세 였고, 요즘도 종종 흔하게 보인다.
하지만 킹방원 메이커에서 주인공은 대략적인 큰 흐름 정도만 제시하는 편이고
세세한 세부적인 기술은 주인공도 잘 모르거나
기술을 도입하려고 해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시대적인 문제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실제로 도입이 불가능 하다는 결론으로 모인다.
이런 부분은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설득력이 있고 호감이 가는 부분.
그런데 뚝딱 뚝딱 현대지식 치트 기술 격차를 쓸 수 없다면
주인공이 빙의한 조선은 어떻게 해서 엄청나게 강해질 수 있을까?
걍 위에서 말한 착각물로 인한 운빨
+ 터무니 없이 버프 받은 조선 초 재상과 왕들의 능력치
이게 대부분 이다.
물론 조선 초의 재상 들과 왕의 능력치가 뛰어나고 훌륭했던건 사실 이지만
너무 과하다. 그렇게 따지면 명나라 초기 황제나 재상들의 능력치가 떨어졌겠는가?
원나라를 몰아내고 명나라를 세우고 전성기를 만들었는데?
그 시기의 다른 외국의 재상과 왕들이 암군 들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지나치게 조선의 재상과 왕들의 능력치가 유독 먼치킨으로 표현이 된다.
3. 00년대 대역에서 볼법한, 열혈물 감성
조선을 세운 사대부들은 권력을 탐하는 권신이 아니라
썩은 고려를 개혁하기 위한 열의와 열정으로 가득한 인물들 이라는 점을
초반부터 꾸준히 강조 하더니
아예 어느 시점 부터는 그냥 스토리 전개가 끈끈한 우정과 애국심으로 똘똘 뭉치고
사람이 한명 죽을때 마다 눈물을 철철 흘리고, 각성을 하는
오글거리는 열혈물 감성으로 가득하다.
00년대에 보던 강철의 열제가 떠오를 지경.
나도 중,고딩 시절 강철의 열제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솔직히 지금에 와서 이런걸 보고 있으면
좀... 유치하게 느껴진다.
사람 수백,수천명 죽이고 골로 보내고
온갖 정치를 겪고 국가를 좌지우지해본 권력자들이
이런 순수한 감정의 열의에 빠져서 무슨 20대 대학생 마냥
우정과 애국심을 자랑하는 모습?
너무... 유치하다.
--------------------------------------------------------------------------
전반적으로 필력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다.
이 정도면 가독성이나 필력은 (대역물 치고) 무난하다.
하지만 지나친 착각물, 열혈물 성향이 짙게 베어 나오는데.
고려 시대의 좆같은 정치질도 경험해보고, 수라장을 거쳐서
권력에 정점에 오른 노회한 늙은이들의 이야기 인데
마치 20대 청춘들이 모여서 뜨거운 가슴을 부여 잡고 만들어 가는
우정과 열혈의 이야기 처럼 묘사 된다거나
우연과 운빨 만으로 어리버리 성공을 하는 착각물 처럼 묘사되는건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
더보기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연구원 LV.38 작성리뷰 (140)
처음부터 끝까지 적대 세력의 사고방식도 모두 편의적이다. 특히 주윤문의 행동방식이 매우 비합리적이다. 단순히 바보처럼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를 억지로 끌고 가기 위해 행동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특히 지주들이 등장하면서부터는 그들의 행동이 매우 기이한데, 조선 전체의 지주들이 하나의 모임에 모인 것처럼 보이고, 수십, 수백년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하며 자화자찬하는데, 조선 지주들은 모두 장수종 일루미나티인가 싶을 정도.
그래서 그냥 그랬다.
더보기
누렁이감별사 LV.27 작성리뷰 (65)
기승전 와! 정도전! 아시는구나! 이거라서.....
그런데 입문자들 한테는 괜찮을 듯
코믹요소들도 재미있는게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