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웹소에서는 진작에 독자들이 단체로 작가님 목 멕혀욧 제발 이새1끼 치워주세요ㅠㅜ 하고 징징거렸을법한 인성 터진 인물들이 잔뜩 나오는데, 이런 인물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서 오히려 계속 읽게된다. 좀 옛날 판소 스타일로 등장인물들 서사 쌓아가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만 사이다 좋아하는 독자라면 보다가 목 멕혀서 죽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근래에 보기드문 짜임새 있는 작품인데.. 작가의 순문에 대한 열정으로 종종 산으로 가다못해 대기권을 탈출한다. 옛날 러시아 문학도 아니고 조연의 가정사썰로 수십페이지를 써대는데 아니 혹시 고료를 글자수로 받으셔서 이러시는건가요 라는 생각이 절로 듬. 정작 읽는 입장에서는 비중이 공기급인 조연의 친인척들 이름들을 따라가기도 벅차다.
글 중간중간에 던지는 도덕적인 질문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 대책없는 개똥철학을 설파하며 있어보이려고 난리치는 작가들보다 훨 낫다. 다만 대중적인 인기를 지향해야 하는 장르소설로써는 별4개에는 못미친다고 봄.
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
일단, 비벗 작가가 문득 생각날 정도로 풍부한 이야기들을 글에 녹여 쓰는 재주가 있다. 글을 읽는 게 재미는 있다. 하지만 소설인 이상 그것이 진행에 방해가 되거나, 늘어지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가 만나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은 너무나 좋았으나. 각기 인물의 개인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자세히 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분명 기다림 끝에 감동이 있었다는 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굳이? 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이런 작가들의 특징이랄까? 보다 보면 작은 곳에서부터 복선깔고, 떡밥던지고. 짜임새에 노력한 모습도 보이며, 이런 장점이 풍부한 문장들과 섞여서 글 자체가 단단하고 두꺼워보이는 느낌을 들게 한다.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는데도 그러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재미있는 작품이고, 실력 있는 작가가 소신껏 쓴 좋은 소설임은 분명하나. 늘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권으로 읽어야 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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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화 LV.21 작성리뷰 (34)
활극의 서사를 암시하는 소개문을 생각하면
4점도 다소 과하다.
퇴고합쉬다 LV.30 작성리뷰 (81)
검머외 LV.52 작성리뷰 (176)
글 중간중간에 던지는 도덕적인 질문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 대책없는 개똥철학을 설파하며 있어보이려고 난리치는 작가들보다 훨 낫다. 다만 대중적인 인기를 지향해야 하는 장르소설로써는 별4개에는 못미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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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LV.111 작성리뷰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