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고인물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디테일한 설정과 고증을 통한 현실적 묘사가 돋보이고, 그 와중에 헌터물과 무협 등 여러 장르의 정석적 설정들을 작가가 자기 식으로 재해석한 것을 보는 맛도 있다. 솔직히 처음엔 빌드업이 왜이리 긴가 싶었는데 기사단장 파트 이후론 빌드업마저 재밌다. 스케일이 어디까지 커질지 기대되는 작품.
글은 여전히 잘쓰지만 작품성은 어린왕자 보다 많이 퇴보했다고 봄. 전작에 비해 넓어진 무대와 늘어난 등장인물들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게 눈에 보이고 잡지식 삼천포로 빠지는게 너무 심해서 분량 늘리기로 보이는 수준. 삼천포로 빠지다가 "누가 말을 걸어서 상념에서 벗어났다" 라는식의 묘사가 끝도없이 반복되서 내가 소설을 보는건지 꺼라위키를 보는건지 구분이 안간다.
평소 작가가 월야환담을 보여 비웃었던 부분들이 많았는지 어반판타지적인 전투묘사에 신경을 많이쓴게 보이는건 장점.
작가의 전작에서도 그랬듯이 호흡이 굉장히 느리다. 본인이 사이다보다 더한 탄산을 원한다면 비추천. 그렇다고 고구마만 드립다 붇는정도는 아님. 소설의 호흡이 느린만큼 묘사가 흡입력이 굉장히 강하다. 특히 무료회차분에 말만으로 사람을 죽이고 죄책감도 가지지 않게하는 장면이 있는데 만약 내가 그런상황이었어도 똑같은 행동을 할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설득됐다. 아직 까지는 명작이네 뭐네 하기에는 이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부만봐도 수작은 되는 듯 하다. 전작의 결말이 독자들의 영향으로 결말을 바꾸었다고 들었는데 결말부분이 작가의 전개대로 향하는 결말을 보고싶다.
팬심도 팬심이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그 디테일한 묘사와 고증에 감탄하면서도 실제로 살아움직이는 듯한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으로 작품에 깊게 몰입하게된다 솔직히 피카레스크라는 장르는 선호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의 필력이라면 어떤 장르더라도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는듯하다
장점 : 철저한 조사와 밀리터리 관련된 지식량, 그런 정보들을 글 속에 풀어내는 능력 빌드업하는 과정과 사건의 구성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는 정갈한 글 단어의 반복이 많지 않고 가끔 등장하는 곱씹어볼만한 문학적인 문장들 정치, 제도, 관습 등으로 말미암은 사회현상에 대한 작가의 냉소적인 통찰을 읽는 것들이 즐거웠고 선악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한 도구로써의 악을 행하는 것이 주인공이 악인 코스프레하는 기타 소설의 주인공들과 차별화된 점임.
단점 : 주인공의 능력과 과거사로 인한 강박증과 예민함으로 사고의 흐름이 길게 묘사되고 그 정보들을 글로 표현하려다 보니 호흡이 길어짐. 주인공이 생각에 빠져있다가 주변인이 부르며 깨어나고 대화가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됨 주요 목표인 원탁과의 전쟁에서 쫓고 쫓기는 긴박감이 거의 없이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그림이라 글이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음
전작은 5점을 주었으나 이번 작은 3.5점인 이유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 반바지에 정장셔츠 자켓 입고 긴목양말에 쓰레빠 신고 별모양 안경테 썬글라스 낀 모양같다고 하면 딱 적당할거 같음. 물론 그런 패션 테러리즘을 저지른다고 해도 알맹이 와꾸가 강동원 원빈이라면 대충 할로윈 코스프레인갑다 하고 넘어가는 법이지만 그래도 평가가 깎이는건 깎이는거지. 작품의 메인스트림? 꽤나 무거움. 18~20세기 제국주의의 광기와 눈물의 흔적들을 싸그리 긁어모아 영국 대마법사 친구들 잡아죽이러 간다! 말만 들어도 쥰내 무겁고 헤비하고 두근두근하잖아. 근데 동남아 여술탄이랑 펜팔연애도 하고 범고래 여왕님이랑도 연애하고 사이사이 좀 안어울리지만 개그씬도 넣고 중국 친구들 무협뽕으로 좀 비웃어주기도 해야하고 할 게 너무 많다 그치? 주제가 강렬하고 무거운데다 문체까지 헤비한 사람이 헛발질이 많으니까 글이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알 수가 없어요. 암만 스케일이 전세계라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보신탕 LV.35 작성리뷰 (78)
디테일한 설정과 고증을 통한 현실적 묘사가 돋보이고, 그 와중에 헌터물과 무협 등 여러 장르의 정석적 설정들을 작가가 자기 식으로 재해석한 것을 보는 맛도 있다.
솔직히 처음엔 빌드업이 왜이리 긴가 싶었는데 기사단장 파트 이후론 빌드업마저 재밌다.
스케일이 어디까지 커질지 기대되는 작품.
쿠시나 LV.34 작성리뷰 (53)
수준높은 필력에는 동감하고
생소한 장르임에도 집중하게 만드는 작가만에 능력이 있긴하다
글을 너무 잘쓰지만 재미가 없다
검머외 LV.52 작성리뷰 (176)
평소 작가가 월야환담을 보여 비웃었던 부분들이 많았는지 어반판타지적인 전투묘사에 신경을 많이쓴게 보이는건 장점.
37365 LV.41 작성리뷰 (125)
기본적으로 느린 호흡에 퉁구스카 특유의 철저한 고증이 합쳐져서 스피디한 전개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rchemist LV.13 작성리뷰 (10)
본인이 사이다보다 더한 탄산을 원한다면 비추천. 그렇다고 고구마만 드립다 붇는정도는 아님.
소설의 호흡이 느린만큼 묘사가 흡입력이 굉장히 강하다.
특히 무료회차분에 말만으로 사람을 죽이고 죄책감도 가지지 않게하는 장면이 있는데 만약 내가 그런상황이었어도 똑같은 행동을 할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설득됐다.
아직 까지는 명작이네 뭐네 하기에는 이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부만봐도 수작은 되는 듯 하다.
전작의 결말이 독자들의 영향으로 결말을 바꾸었다고 들었는데 결말부분이 작가의 전개대로 향하는 결말을 보고싶다.
정주영 LV.27 작성리뷰 (55)
실제로 살아움직이는 듯한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으로 작품에 깊게 몰입하게된다
솔직히 피카레스크라는 장르는 선호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의 필력이라면
어떤 장르더라도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는듯하다
멜랑알랑꾸리 LV.25 작성리뷰 (35)
납골당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았다.
지나친 디테일.
그게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워낙 잘 쓴 소설이기에 별 5개를 줬다.
그런데 차기작에선 그런 디테일이 더 심해졌다. 참고 읽기 어려운 수준.
많은 성공한 작가들이 말한다.
필요없는 부분을 덜어내야 좋은 글이 된다고.
이 소설엔 필요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전개가 느린게 아니라, 필요없는 내용이 너무 많은 거다.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빌드업하는 과정과 사건의 구성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는 정갈한 글
단어의 반복이 많지 않고 가끔 등장하는 곱씹어볼만한 문학적인 문장들
정치, 제도, 관습 등으로 말미암은 사회현상에 대한 작가의 냉소적인 통찰을 읽는 것들이 즐거웠고
선악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한 도구로써의 악을 행하는 것이 주인공이 악인 코스프레하는 기타 소설의 주인공들과 차별화된 점임.
단점 : 주인공의 능력과 과거사로 인한 강박증과 예민함으로 사고의 흐름이 길게 묘사되고 그 정보들을 글로 표현하려다 보니 호흡이 길어짐.
주인공이 생각에 빠져있다가 주변인이 부르며 깨어나고 대화가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됨
주요 목표인 원탁과의 전쟁에서 쫓고 쫓기는 긴박감이 거의 없이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그림이라 글이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음
인간지네 히로인에 고래 히로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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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even LV.63 작성리뷰 (292)
마법에 정통한 주인공의 첫 마법전이 160화인가에서야 나옴
유쾌한닭강정 LV.29 작성리뷰 (85)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전작에 이은 뛰어난 묘사는 강한 디테일과 느린 극 진행의 원흉 사이에서 왕복한다.
허스키 LV.45 작성리뷰 (198)
예를 들자면, 작 중 고사성어가 하나 나오면
갑자기 주인공이 내적 독백으로
고사성어의 유래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
유래에 등장하는 사람의 일생
거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 (주로 시니컬하게)
이걸 몇 문단에 걸쳐 줄줄 읊는다.
그나마 단어 하나인 경우 이 정도고, 문장 단위 무언가에 설명충 발동하면 몇 쪽에 걸쳐 다시는 나오지도 않을 잡지식을 줄줄 적어내리고 있음
읽고또읽기 LV.21 작성리뷰 (38)
Rigor Mortis LV.26 작성리뷰 (58)
알파리포산 LV.18 작성리뷰 (25)
연설따위가 나오는 부분이 상당히 길어서 불만이지만 지금나온 소설중엔 크게 흠잡을때가 없음.
세상 돌아가는 틀이 머리속에 어느정도 아는 30대 이상이 읽기에 적합함
관자구이 LV.17 작성리뷰 (20)
자료조사를 철저히 해서 현실과 판타지를 결합해 세계관을 치밀하고 납득가게 잘짠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이런자료를 찾아오나 싶을정도로 현실고증이 철저한데 개인의 목표을 이루기 위해 이용하는것이지만 현실의 부조리를 일으키는 적을 깨부수는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엄청나다
그리고 악인이지만 바람직한 사장님인 주인공과 그를 조력하는 부하들이 정말 매력적인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밈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데 이건 장점으로 생각하는 독자도있어서 애매한듯
테니군 LV.25 작성리뷰 (51)
현대 예술의 흥행 핵심은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거꾸로 가고 있다.
쓴이가 자기설정과 사고를 뽐내는 데 몰두할수록 흥행은 참패할 것이다.
독자는 대부분에 관심없는 이야기고, 실제 기억도 못할 것이기 때문에.
행복주의자 LV.27 작성리뷰 (70)
제법 긴 내용과 참신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전개에 큰 무리수가 없이 납득이 가는 흐름이 장점.
다른 리뷰에 보면 호흡이 느리고 필요없는 정보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로 느껴 졌음.
ggoggal LV.21 작성리뷰 (37)
아무르타트 LV.51 작성리뷰 (200)
결말이 정말 기대되는 작품.
씹덕죽어 LV.71 작성리뷰 (417)
래
조
아
쉬고싶음 LV.7 작성리뷰 (3)
완결만 제대로 난다면 한국 장르소설 역사상 한손으로 꼽을 명작일것
오의구 LV.8 작성리뷰 (6)
근데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말에는 아주 동의
마게 LV.27 작성리뷰 (61)
반바지에 정장셔츠 자켓 입고 긴목양말에 쓰레빠 신고 별모양 안경테 썬글라스 낀 모양같다고 하면 딱 적당할거 같음.
물론 그런 패션 테러리즘을 저지른다고 해도 알맹이 와꾸가 강동원 원빈이라면 대충 할로윈 코스프레인갑다 하고 넘어가는 법이지만 그래도 평가가 깎이는건 깎이는거지.
작품의 메인스트림? 꽤나 무거움. 18~20세기 제국주의의 광기와 눈물의 흔적들을 싸그리 긁어모아 영국 대마법사 친구들 잡아죽이러 간다! 말만 들어도 쥰내 무겁고 헤비하고 두근두근하잖아. 근데 동남아 여술탄이랑 펜팔연애도 하고 범고래 여왕님이랑도 연애하고 사이사이 좀 안어울리지만 개그씬도 넣고 중국 친구들 무협뽕으로 좀 비웃어주기도 해야하고 할 게 너무 많다 그치? 주제가 강렬하고 무거운데다 문체까지 헤비한 사람이 헛발질이 많으니까 글이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알 수가 없어요. 암만 스케일이 전세계라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