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웨스트 윙 그 지하에 상황실이 있었다. 오늘은 CIA 국장 애니 크루거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었다. 대통령이 먼저 상황실에 내려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니. 어서 와요."
"대통령 각하."
"아서가 필요해요. 내 기억이 맞는다면 코버트였고, 지금은 은퇴했을 텐데."
"맞습니다. 각하."
레이건이 제12333호 코버트 액션(Covert Action)이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미국 대통령은 별도로 움직이는 요원을 두고 있었다.
"아서는 이미 은퇴했고…. 다른 코버트 요원을 소집하겠습니다."
"그가 은퇴했고 이제 더는 미국 정보기관과 연결점이 없다는 거죠?"
"맞습니다."
"그래서 그 남자가 필요해요."
국장은 불길함을 느끼고 있었다. 대통령이 정규조직 이외 요원을 찾는 건 나쁜 일이 벌어질 징조였다. 그런데 지금은 거기에 더해 은퇴한 요원을 찾고 있었고, 그건 국장의 머리에 경보음이 울리는 일이었다.
"당장 연락하겠습니다."
"아서는 어디 있지?"
대통령은 그를 찾는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국장이 보기에 끝까지 말하지 않을 거 같았다. 대통령은 국장을 건너 현장요원과 직접 소통 하려는 듯 보였다. 그건 국장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어디에나 있고 또 어디에도 없죠."
그녀는 아서를 호출하겠다고 말하며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했다. 국장은 대통령이 아서라고 알고 있는 그 액션요원이 대한민국 서울 근교에 살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아서는 복귀하는 걸로 처리해 불러들이겠습니다. 각하."
검머외 LV.52 작성리뷰 (176)
첩보물의 탈을 쓴 용자물
추가: 캐나다편 사이드 스토리는 분량 늘리기가 도를 넘었음.
REESE LV.28 작성리뷰 (79)
뜬금없이 캐나다가서 조폭하고 굴르는 내용은
첩보물을 기대하는 독자로서 너무 아쉬움.
강대국 정보기관과 티격태격하다 양아치들 패는 느낌.. 거기다 중간중간 양 늘리려는 파트는 재미도 없고 몰입감만 떨어뜨림.
마지막 완결도 급하게 나는데
전작도 완결인가 싶게 내더니 매우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