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라도 온 것일까?
첫 재앙이후 무려 15년 동안 온갖 기상 이변과 재난이 차례로 덮쳤다. 80억에 달하는 인구가 모조리 쓸려나가고 그 자리를 기괴한 것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수천년의 세월동안 쌓아 올린 인간의 문명이 사라지는데 걸린 시간은 겨우 15년 정도에 불과했다. 그리고는 지옥 같은 삶이 이어졌다.
점차 늙어가는 몸뚱이로 인해 파티 원들의 눈총이 사나워진다. 슬슬 버려질 때인가?
마모된 정신의 톱니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순간 삶도 포기했다
이게 무슨 일일까? 회귀? 열 넷의 나로 돌아왔다.
그래? 그럼 싹 뜯어 고치면 어떨까?
GLOP LV.19 작성리뷰 (33)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전체적인 빌드업을 정말 잘 짜놓았다.
그냥 단순하게 재벌집 손자 회귀물로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괜찮게 짬뽕시켜놓을줄은 몰랐다.
물론 유치한 부분이나 필력이 부족한 부분도 보인다. 주인공의 고뇌 부분이 생각만큼 와닿지 않는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고.
하지만 현대와 판타지를 섞어 우주까지 나아가는 스케일에 박수를 친다.
여러 재료도 잘 섞으면 비빔밥이 된다는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