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창 같은 치트성 트레이너성 먼치킨 없는 성장물인데 이미 남주가 너무 완성형이에요;
하지만 그 와중에 자낮.. 이라 좀 괴리감이 드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

작중작들이 굉장히 흥미로왔고, 슬퍼서 펑펑 울면서 봤어요.
아버지 캐릭이 매력 있었는데 갈수록 어머니 같아져서... 당황스러워졌어요.

전반적으로 볼만 했지만 1인칭 시점 특유의 TMI같은 감정 서술이 회귀 전에 대한 괴리감을 주었고,
방지턱처럼 턱턱 개연성 당위성 등에 대한 의문을 만들어내는 게 아쉬웠고,
급발진 망연애 끼얹기가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안타까웠어요.
나는 공감할 수 없는 그들만의 연애도 울컥하는데 심지어 진행은 이해와 납득이 불가한 영역이라.. 휴...
마치 만취새벽감성 같았달까요. 거기에 아버지까지 급발진 연애 심지어 24살가까이 차이나는 늦둥이 여동생 설정이 쑤셔 넣어지면서 허탈을 넘어 해탈을 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했네요.

후반부로 가면서 그런저런 점들이 많이 아쉬웠고,
초반에 가졌던 기대감이 많이 무너지면서 연애 이후 파트가 많이 지루해져서.. 안타깝기도 했네요.

칸은 가지만, 헐리웃까진 구태여 안 넣었고 중국 일본 등을 이용한 국뽕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