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작가님의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나 글쓰는기계 작가님의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 등 당시 유행했던 호쾌한 전사 판타지 장르를 덧붙임 작가님 스타일로 그려낸 작품이다.
위 두 작품에 매긴 평점을 보면 알겠지만 모두 문장력이 뛰어난 작가님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러한 호쾌한 전사 판타지 장르의 결정적인 단점인 서사력 부족 때문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는 않다.
이 호밀밭의 성배기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론 덧붙임 작가님의 작풍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유치하지 않은 유머, 부드럽게 읽히는 문장력, 재능 넘치는 캐릭터 조형, 특유의 판타지 스타일... 그러나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르소설에 있어서 서사력 부족이라는 단점은 어떠한 장점으로도 매우지 못한다.
전작이었던 '황금 심장의 용' 감상에도 적었지만, 덧붙임 작가님의 글은 매우 스타일리시하다. 처음 읽으면 그 문장력과 전투씬 묘사에 감탄하게 된다. 그러나 서사가 없다보니 결국 이야기는 원패턴으로 진행되고, 중반 이후부터는 반복되는 패턴에 지루해지다가, 결말까지 읽고 나서는 아무 감흥도 없이 '무난했다'는 감상만 남는다.
정말 재능 넘치는 작가님이지만, 참 아쉬운 작가님이기도 하다. 소재와 서사를 짜내는 능력만 조금 받쳐줬더라면…
전통 판타지에서 악마를 퇴치하고 영웅으로 추앙받는 이야기를 중심 소재로 삼는다. 겉보기에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질문의 수준 자체가 너무 낮다. 인간의 존재 의의를 다루기에는 아이디어도, 사고의 깊이도 초등학생 수준에 머문다. “우리는 만들어진 존재가 아닐까?”라는 질문은 이미 수십 년, 수백 년 전부터 다뤄져 왔다. 30년 전의 「공각기동대」만 해도 훨씬 깊은 사고로 이 문제를 다뤘고, 「강철의 연금술사」나 최근의 영화·드라마에서도 동일한 주제가 반복적으로 변주돼 왔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은 주제 접근 방식과 사고 수준 모두 가장 피상적인 편에 속한다.
작품이 도달하는 결론 역시 문제다. “너는 만들어진 존재다. 하지만 스스로 존재한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데, 이는 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다시 정의를 끌어오는 수준의 사고다. 언어를 어떻게 정의하고, 개념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 실제로 작품에 등장하는 결론을 압축해 보면 그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문체 또한 거슬린다. 말끝마다 반복되는 욕설은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드러내기보다는, 글 전체의 수준을 끌어내린다. 감정 표현이나 긴박감을 위해 사용된 것처럼 보이지만, 페이지마다 반복되다 보니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
인물 서사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개별 인물의 상황과 심리를 부여하려는 시도는 보이지만, 전개 과정이 너무 편의적이고 전개를 위한 전개에 그친다. 평생을 세상을 위해 헌신하던 인물이 갑자기 백 년 동안 동생의 복수를 이유로 종족 말살을 저지르고, 이후 다시 즉각적으로 개과천선하는 흐름은 납득하기 어렵다. “죽기 전까지 너를 파멸시키겠다”던 인물이 임종 직전에 “내가 너무 멀리 왔다”고 깨닫는 전개는, 변화의 축적 없이 결과만 강요하는 방식이다. 이는 3권에서 7권에 걸친 핵심 서사를 요약해 놓고 보면 더 분명해진다.
또한 ‘의무를 지는 것’과 ‘내가 해야 하는 것’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용어 정의와 사고 정리가 부족하다 보니, 이야기의 핵심 포인트마다 인물의 생각이 왜 변화했는지를 말로 설명하려 들고, 그 설명 자체가 지나치게 빈약하다. 이 점이 작가의 언어적 능력과 철학적 사고의 한계를 가장 잘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보면, 깊은 주제를 다루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준비되지 않은 사고와 언어로 겉모습만 흉내 낸 작품이다. 완독 후에도 남는 것은 철학적 여운이 아니라, 왜 이렇게 단순한 질문을 이렇게 허술하게 처리했는지에 대한 피로감이다.
로터스 LV.50 작성리뷰 (194)
억지로 웃기려 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상황과 글로 웃기는 점을.
7**** LV.8 작성리뷰 (5)
주인공이 타협하지 않는 벽창호임
정의감은 없지만 악마가 보인다 그러면 조짐
악마나 주위 인물들이 얕보다가 당하는거보면 재밌슴
슈슉 LV.33 작성리뷰 (109)
하차
cup14 LV.22 작성리뷰 (46)
캐스퍼스 LV.18 작성리뷰 (33)
sprite**** LV.23 작성리뷰 (48)
납골당 LV.221 작성리뷰 (4387)
100년간의 의무 수행을 끝마치고 다시금 세상으로 나와 악마를 때려잡기 시작합니다.
-캐릭터성
라떼는~을 반복하는 틀딱이면서 만나는 모든 악인과 악마를 패죽이고, 의무를 이행한 끝에 휴식이 아닌 또다시 세상을 구원하려 하는 고결한 주인공, 노망난 맹인 검사, 허당 질문 담당 요정과 100년전 영웅들이 모여 여행하게 됨
묘지에 들어가있을 나이인 양반들이 악마들과 싸우면서 라떼는말이야~ 요즘것들은 쯔쯔 하는게 주요 만담 패턴
소소한 개그신이 감초요소
-괜찮은 전투신
초인적인 육체능력, 신성력, 판단 인지능력으로 말그대로 악마를 찢어죽이는 마초적인 주인공
그 외에도 메이스 성전사, 검사, 박투위주 등 근접전투 묘사가 다양하고 자극적임
주요 적인 악마도 다양한 특수능력들을 사용함
하지만 마법 사용 묘사는 빈약함
-완전 스테레오타입 판타지
스토리나 배경 설정 따위가 뻔함
영웅 귀환 서사시, 적당히 비밀스러운 적들, 동료였던 인물의 배신
평범한 판타지 배경, 마법, 귀쟁이 혐오 등
스토리는 10년 20년전 소설이랑 비교해도
-패턴의 반복
어디 도시로 감 - 길에서 산적이나 악귀 등 적을 만남 - 도시에 도착하고 새로운 인물을 만남 - 악마를 죽임
길을 떠남 - 도중에 거친 마을에서 악마를 만남 - 악마를 쳐죽임
적은 악귀, 악마의 하수인, 악마, 그리고 또 다른 악마.... 글의 80%정도는 전투고 20%정도만 주인공과 일행의 이야기
작가의 글 속 세상에 대해서 드러내질 않음 제도 문화 사회구조 지리 역사 뭐 이런것들
글에 상상할 여지가 적어서 루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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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a LV.23 작성리뷰 (42)
호진 LV.26 작성리뷰 (61)
주인공 앤디미온의 입장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1점 감점한다.
그래도 소설의 설정이 짜임새 있고 결말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4점정도가 아닐까.
모두까기인형 LV.82 작성리뷰 (334)
위 두 작품에 매긴 평점을 보면 알겠지만 모두 문장력이 뛰어난 작가님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러한 호쾌한 전사 판타지 장르의 결정적인 단점인 서사력 부족 때문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는 않다.
이 호밀밭의 성배기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론 덧붙임 작가님의 작풍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유치하지 않은 유머, 부드럽게 읽히는 문장력, 재능 넘치는 캐릭터 조형, 특유의 판타지 스타일... 그러나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르소설에 있어서 서사력 부족이라는 단점은 어떠한 장점으로도 매우지 못한다.
전작이었던 '황금 심장의 용' 감상에도 적었지만, 덧붙임 작가님의 글은 매우 스타일리시하다. 처음 읽으면 그 문장력과 전투씬 묘사에 감탄하게 된다. 그러나 서사가 없다보니 결국 이야기는 원패턴으로 진행되고, 중반 이후부터는 반복되는 패턴에 지루해지다가, 결말까지 읽고 나서는 아무 감흥도 없이 '무난했다'는 감상만 남는다.
정말 재능 넘치는 작가님이지만, 참 아쉬운 작가님이기도 하다. 소재와 서사를 짜내는 능력만 조금 받쳐줬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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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찬스 LV.35 작성리뷰 (117)
레이진네만 LV.51 작성리뷰 (252)
최yul LV.43 작성리뷰 (183)
JAEHYEONG JEON LV.78 작성리뷰 (604)
“우리는 만들어진 존재가 아닐까?”라는 질문은 이미 수십 년, 수백 년 전부터 다뤄져 왔다. 30년 전의 「공각기동대」만 해도 훨씬 깊은 사고로 이 문제를 다뤘고, 「강철의 연금술사」나 최근의 영화·드라마에서도 동일한 주제가 반복적으로 변주돼 왔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은 주제 접근 방식과 사고 수준 모두 가장 피상적인 편에 속한다.
작품이 도달하는 결론 역시 문제다. “너는 만들어진 존재다. 하지만 스스로 존재한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데, 이는 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다시 정의를 끌어오는 수준의 사고다. 언어를 어떻게 정의하고, 개념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 실제로 작품에 등장하는 결론을 압축해 보면 그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문체 또한 거슬린다. 말끝마다 반복되는 욕설은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드러내기보다는, 글 전체의 수준을 끌어내린다. 감정 표현이나 긴박감을 위해 사용된 것처럼 보이지만, 페이지마다 반복되다 보니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
인물 서사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개별 인물의 상황과 심리를 부여하려는 시도는 보이지만, 전개 과정이 너무 편의적이고 전개를 위한 전개에 그친다.
평생을 세상을 위해 헌신하던 인물이 갑자기 백 년 동안 동생의 복수를 이유로 종족 말살을 저지르고, 이후 다시 즉각적으로 개과천선하는 흐름은 납득하기 어렵다. “죽기 전까지 너를 파멸시키겠다”던 인물이 임종 직전에 “내가 너무 멀리 왔다”고 깨닫는 전개는, 변화의 축적 없이 결과만 강요하는 방식이다. 이는 3권에서 7권에 걸친 핵심 서사를 요약해 놓고 보면 더 분명해진다.
또한 ‘의무를 지는 것’과 ‘내가 해야 하는 것’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용어 정의와 사고 정리가 부족하다 보니, 이야기의 핵심 포인트마다 인물의 생각이 왜 변화했는지를 말로 설명하려 들고, 그 설명 자체가 지나치게 빈약하다. 이 점이 작가의 언어적 능력과 철학적 사고의 한계를 가장 잘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보면, 깊은 주제를 다루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준비되지 않은 사고와 언어로 겉모습만 흉내 낸 작품이다. 완독 후에도 남는 것은 철학적 여운이 아니라, 왜 이렇게 단순한 질문을 이렇게 허술하게 처리했는지에 대한 피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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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0oo LV.27 작성리뷰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