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어가는 행보도 그렇고 필력도 순수 판타지에 어울리는데, 괜히 유행 따라한답시고 글쓰는기계 작가 스타일의 소소한 착각요소와 만담 개그코드를 넣어서 오히려 재미가 떨어졌다.
제목과 작품소개도 전개와 상당히 안어울린다. 소개는 권력을 쥐겠다는 느낌 나는데 정작 행보는 자신의 안위만 무사하면 권력과 얽히기 싫다는 태도고, 상점창이라는데 정작 파는건 스킬밖에 없으니 굳이 상점창?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마저도 비중이 줄더니 나중에는 본인 재능 개화한 덕에 사도 의미없다는 전지적 서술까지 나오니 암만 봐도 원래 준비하던 스토리에 부랴부랴 유행 소재를 끼얹은 걸로 느껴진다.
2십 몇화까지는 볼만했는데 갑자기 작가가 급발진 꼴리는데로 씀. 전까지는 주인공 조성을 공들여 하더니 힘을 얻고 나서 여자애한테 강함을 알려주겠다고 2화 날려먹고 나 강해 스게~~자딸치고 여자애 따먹을려고 빌드업하는건 알겠는데 애들 납치당해서 구하는 퀘스트, 그것도 실패하면 상점 능력이 사라지는데 여자애랑 칼들고 꽁냥꽁냥하면서 "검 그렇게 쓰는거 아닌데" 이지랄하고 있음. 하지만 실상은 5일전까지도 칼질 한번 안해본 병신에, 어제까지 양손검 써본적 없는 생초짜. 상점에서 산 로딩된 검술도 연습? 그게 뭔가요? 거기에 제일 싼 소드 스킬인데 이미 소드맛스타.
리플로 사람들이 지랄하니까, 부랴부랴 스토리 진행 중 갑자기 상점에서 쓰는 카르마 벌겠다고 혼자 가서 1:4로 썰어버리네. - 나 혼자 썰어야 카르마 혼자 처묵하지 케케케 - 아. 애들 어딧지? 애들을 구해야되는데?!! 😢😢 이게 한문단 안에 들어있는 조울증 싸패를 만들어놨음. 이런건줄 몰랐다고 반성하는 용병대 애들 죽이면서 악즉참을 외침. 여기서 던짐.
첫작품이고 뭐 전투씬도 그럭저럭인데 작가가 꼴리면 그냥 싸버림. 이런 소설이 따라가면 따라가는 지는데 나중에 꼭 체하더라고. 지금까지 읽은게 아까워서 계속 읽다가 작가 개지랄병에 결국 하차하고 시간 존나 아까웠다고 후회할거 같아서, 작가가 수습 못할꺼라고 봐서 던짐.
남주가 굉장히 일반인, 평범남? 좀 찌질스럽다고 해야 하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느낌에 시스템 찬스로 능력 얻어서 그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런 느낌이랄까 뭐 그래요.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랬다 저랬다 줏대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게 볼수록 굉장히 비호감이라;;; 약간 조울증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뭐 현실에서 흔한 성향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소설 속에서까지 보고 싶지는 않달까..
중딩급 어린애보다 더 어린애처럼 노는 거 보는데 휴.. 정말 너무 꼴불견이라(개취의 문제겠지만).. 보다 보다 자꾸 현실 밈까지 써 대니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덮었어요.
성장형 판타지 좋아하고 무난한 상점 시스템 괜찮았는데, 제일 싫어하는 현대 유행어 난무가 엄청 거슬린다. 물론 주인공이 차원이동한 건 알겠는데 주변인들도 계속 현대 드립 뇌절이다. 그리고 어린애 좋아한다는 설정도 적당히 해야지. 이야기 전개 사이 사이 마다 어린애들과 초중딩 수준의 유치하고 재미도 없는 대화 티격태격을 한 두번도 아니고 정말 미친듯이 반복된다. 그 분량이 거의 1/4 은 되는듯 하다. 스토리 전개도 계획적이지 않고 그냥 그냥 그때마다 생각나는 대로다. 예를 들면 어떤 동료가 봉쇄된 어딘가를 빠져나왔는데, 만나서는 다른 이야기 몇 화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아 그때는 어떻게 빠져나왔소!? 갑자기 만나자 마자 물어봐야 할 이야길 한 참 뒤에 생각났는지..
강철의 전사 작가가 필명 바꾸고 쓰는 것 같은데.. 마법부여 갑옷, 업-카르마 설정, 검술전투나 기사뽕은 잘 채워주면서 독자적 스토리 전개는 조금씩 엇나가는 것도 비슷함. (전전작도 동부 신영지 이주하다가 정치구도 빠그라져서 연중했고 강철의 전사에선 부관캐릭터가 갑자기 권력잡으려고 해서 독자 반절 날아가고 이번작에선 게이트 사건때 독자층 다 삭제시킴)
최고 장점은 중세 판타지 정치구도를 그럴듯하게 잘 묘사함. 전투장면은 뽕차게 정말 잘씀. 주인공이 빠르게 성장함.
필력은 평범해서 나는 그럭저럭 읽을만 하지만 다른 독자에게 추천하기는 애매한 정도임. 작가분이 개그파트로 만담을 자주 넣는데 별로 재밌지는 않음. 지문으로 작가가 tmi를 자주 풀어놓고 주인공 성격이 오락가락할때가 있음. 설정이 갑툭튀하기도 하고
평범한 일반인이 사냥을 시작한 지 며칠도 안 된 상황에서 주인공이 “고블린이 많으니 최대한 빨리 빠지자. 됐고 빨리 움직여!” 이렇게 말하는 장면부터 납득이 되지 않는다. 타인을 설득하는 기본이 전혀 없다. 지금까지 사냥은 어떻게 해왔는지, 왜 이 판단이 맞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설령 순간적으로 대단한 감각을 얻게 됐다고 해도 일행은 전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적 역시 아무 반응이 없는데 다그쳐서 움직일 이유가 없다. 이건 단순히 작가가 어설픈 분위기를 만들고, 주인공이 특별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보일 뿐이다. 저런 어조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을 현실에서 떠올려 보면, 일순간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평소부터 ‘나는 너희보다 낫다’는 마인드가 전제돼 있어야 가능하다. 결국 자신이 다르다는 걸 인지하게 되는 사건과, 판단의 우월성이 입증되거나 스스로 확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사람은 갑자기 잘나지지도 않고, 사고력이 순간적으로 급상승하지도 않는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주인공이 갑자기 이벤트 타임을 맞아 각성했다고 해서, 이세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를 천재처럼 여기며 이세계인 일행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전개는 설정과도 맞지 않고, 수준 낮은 주인공 띄우기라는 게 너무 뻔하게 보인다. “모험가는 시간 벌기 위한 수단이다. 영주가 출정 날짜를 교묘히 정했다. 이벤트가 벌어지면 도시는 폐쇄될 예정이다.” 이런 설명도 마찬가지다. 이세계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만 가 봐도, 그 나라의 정치와 법률,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그걸 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고민도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전혀 다른 상식으로 돌아가는 이세계에서, 그런 판단을 아무 준비 없이 해낸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없다.
리뷰를 쓴 사람들을 보면, 이런 글을 두고 평가랍시고 써놓은 꼴이 역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책이 자기 생각을 글로 전달해야 하는 것처럼, 리뷰도 마찬가지다.
200년 전의 순진한 주인공도 지금 쓰이고, 2000년 전형적인 먼치킨 주인공도 지금 쓰인다. 중요한 건 어디를 비판하는지다. 현대 판타지는 고작 30년 남짓 된 문학 장르다.
‘갈기갈기’와 ‘발기발기’가 어떤 뉘앙스와 의미를 가지는지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도 보기 싫다. 모르면 사전을 찾고 검색이라도 해야 한다.
특히 보기 싫은 리뷰 표현이 ‘필력’ 같은 정의가 모호한 단어다. 있어 보이려고 쓰지만, 정작 자기 기준을 제시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렇게 쓰면 오히려 수준이 낮아 보인다.
“머리 비우고 보기 좋다”, “시간 때우기 좋다” 같은 말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말로 점수 3점, 4점, 5점을 매기는 걸 보면, 학교에서 문학 분석을 그렇게 배웠는지 묻게 된다. 최소한 “이 글이 이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유는 이것이고 어떤 표현이 그랬다” 정도는 써야 한다.
대부분은 그냥 “나는 책을 보고 느꼈다”는 걸 과시하고 싶어 보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다른 글을 평가하는 걸 보면 불쾌감이 든다. 내가 리뷰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이 리뷰를 읽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그리고 이 사람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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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5일 12:20 오전 공감 0 비공감 1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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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even LV.64 작성리뷰 (296)
제목과 작품소개도 전개와 상당히 안어울린다. 소개는 권력을 쥐겠다는 느낌 나는데 정작 행보는 자신의 안위만 무사하면 권력과 얽히기 싫다는 태도고, 상점창이라는데 정작 파는건 스킬밖에 없으니 굳이 상점창?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마저도 비중이 줄더니 나중에는 본인 재능 개화한 덕에 사도 의미없다는 전지적 서술까지 나오니 암만 봐도 원래 준비하던 스토리에 부랴부랴 유행 소재를 끼얹은 걸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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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l speak LV.38 작성리뷰 (144)
2십 몇화까지는 볼만했는데 갑자기 작가가 급발진 꼴리는데로 씀.
전까지는 주인공 조성을 공들여 하더니
힘을 얻고 나서 여자애한테 강함을 알려주겠다고 2화 날려먹고 나 강해 스게~~자딸치고
여자애 따먹을려고 빌드업하는건 알겠는데 애들 납치당해서 구하는 퀘스트, 그것도 실패하면 상점 능력이 사라지는데 여자애랑 칼들고 꽁냥꽁냥하면서 "검 그렇게 쓰는거 아닌데" 이지랄하고 있음.
하지만 실상은 5일전까지도 칼질 한번 안해본 병신에, 어제까지 양손검 써본적 없는 생초짜.
상점에서 산 로딩된 검술도 연습? 그게 뭔가요? 거기에 제일 싼 소드 스킬인데 이미 소드맛스타.
리플로 사람들이 지랄하니까, 부랴부랴 스토리 진행 중 갑자기 상점에서 쓰는 카르마 벌겠다고 혼자 가서 1:4로 썰어버리네.
- 나 혼자 썰어야 카르마 혼자 처묵하지 케케케
- 아. 애들 어딧지? 애들을 구해야되는데?!! 😢😢
이게 한문단 안에 들어있는 조울증 싸패를 만들어놨음.
이런건줄 몰랐다고 반성하는 용병대 애들 죽이면서 악즉참을 외침. 여기서 던짐.
첫작품이고 뭐 전투씬도 그럭저럭인데 작가가 꼴리면 그냥 싸버림.
이런 소설이 따라가면 따라가는 지는데 나중에 꼭 체하더라고.
지금까지 읽은게 아까워서 계속 읽다가 작가 개지랄병에 결국 하차하고 시간 존나 아까웠다고 후회할거 같아서,
작가가 수습 못할꺼라고 봐서 던짐.
기호수41879 LV.5 작성리뷰 (2)
요미찡 LV.71 작성리뷰 (476)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느낌에 시스템 찬스로 능력 얻어서 그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런 느낌이랄까 뭐 그래요.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랬다 저랬다 줏대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게 볼수록 굉장히 비호감이라;;; 약간 조울증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뭐 현실에서 흔한 성향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소설 속에서까지 보고 싶지는 않달까..
중딩급 어린애보다 더 어린애처럼 노는 거 보는데 휴.. 정말 너무 꼴불견이라(개취의 문제겠지만)..
보다 보다 자꾸 현실 밈까지 써 대니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덮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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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어우 LV.34 작성리뷰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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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래 LV.56 작성리뷰 (265)
리뷰다는수달 LV.32 작성리뷰 (88)
주변사람에게 추천할수는 없고,
엄청 재밌다곤 못하겠고,
그렇다고 읽으면서 암걸릴 정돈 아니고,
그런 작품
소설동동 LV.31 작성리뷰 (85)
재밌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던데
전 굉장히 만족한 작품입니다
하이바 LV.19 작성리뷰 (34)
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쓰는 스타일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글을 읽는 과정에서 한 번 더 생각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른 사이다 전개를 좋아하는 독자는 조금 읽기 힘든 작품입니다.
이정호29468 LV.36 작성리뷰 (119)
우기 LV.25 작성리뷰 (53)
전투묘사는 괜찮은데 개그감은 제로, 실웃음도 안나옴
홍장어 LV.85 작성리뷰 (671)
상점이나 여신 설정은 왜 넣은 것인지 의문이 될 정도로 비중이 희미하게 변한다
차라리 정통 판타지로 써내려 갔다면 좋았을 작품
유쾌한닭강정 LV.30 작성리뷰 (85)
납골당 LV.221 작성리뷰 (4387)
마법부여 갑옷, 업-카르마 설정, 검술전투나 기사뽕은 잘 채워주면서 독자적 스토리 전개는 조금씩 엇나가는 것도 비슷함. (전전작도 동부 신영지 이주하다가 정치구도 빠그라져서 연중했고 강철의 전사에선 부관캐릭터가 갑자기 권력잡으려고 해서 독자 반절 날아가고 이번작에선 게이트 사건때 독자층 다 삭제시킴)
최고 장점은 중세 판타지 정치구도를 그럴듯하게 잘 묘사함. 전투장면은 뽕차게 정말 잘씀. 주인공이 빠르게 성장함.
필력은 평범해서 나는 그럭저럭 읽을만 하지만 다른 독자에게 추천하기는 애매한 정도임. 작가분이 개그파트로 만담을 자주 넣는데 별로 재밌지는 않음. 지문으로 작가가 tmi를 자주 풀어놓고 주인공 성격이 오락가락할때가 있음. 설정이 갑툭튀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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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뭘루하지 LV.20 작성리뷰 (39)
작가가 스스로도 쓰다가 작중 케릭터의 행동에 어처구니 없어 하는 묘사가 꽤 많이 나오는데 이건 호불호 많이 갈릴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나쁘진 않았음
본편은 꽤나 가벼운 분위기고 외전은 반대로 꽤나 무거운 분위기
웃음기 뺀것 까지 생각해보면 작가 나름의 필력은 준수한 편
무엇보다 세세하게 따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태클걸 부분은 많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스토리가 나름 흥미진진하다는거에 점수를 주고 싶음
일단 양판소는 넘어선 수작이라고 생각함
박가 LV.22 작성리뷰 (48)
카르마 와 마법걸린 풀플레이트 와 기사 비전을 암시하는 것은 제쳐두고
그냥 두서없는 뻘소리와 산으로 가는 스토리 와 특유의 비유법
쿠우울이 쓴거같다
ㅎㅅㅎ LV.19 작성리뷰 (33)
최yul LV.43 작성리뷰 (183)
신세경백화점 LV.23 작성리뷰 (52)
JAEHYEONG JEON LV.78 작성리뷰 (604)
평범한 일반인이 사냥을 시작한 지 며칠도 안 된 상황에서 주인공이
“고블린이 많으니 최대한 빨리 빠지자. 됐고 빨리 움직여!”
이렇게 말하는 장면부터 납득이 되지 않는다. 타인을 설득하는 기본이 전혀 없다. 지금까지 사냥은 어떻게 해왔는지, 왜 이 판단이 맞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설령 순간적으로 대단한 감각을 얻게 됐다고 해도 일행은 전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적 역시 아무 반응이 없는데 다그쳐서 움직일 이유가 없다. 이건 단순히 작가가 어설픈 분위기를 만들고, 주인공이 특별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보일 뿐이다. 저런 어조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을 현실에서 떠올려 보면, 일순간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평소부터 ‘나는 너희보다 낫다’는 마인드가 전제돼 있어야 가능하다. 결국 자신이 다르다는 걸 인지하게 되는 사건과, 판단의 우월성이 입증되거나 스스로 확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사람은 갑자기 잘나지지도 않고, 사고력이 순간적으로 급상승하지도 않는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주인공이 갑자기 이벤트 타임을 맞아 각성했다고 해서, 이세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를 천재처럼 여기며 이세계인 일행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전개는 설정과도 맞지 않고, 수준 낮은 주인공 띄우기라는 게 너무 뻔하게 보인다.
“모험가는 시간 벌기 위한 수단이다. 영주가 출정 날짜를 교묘히 정했다. 이벤트가 벌어지면 도시는 폐쇄될 예정이다.”
이런 설명도 마찬가지다. 이세계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만 가 봐도, 그 나라의 정치와 법률,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그걸 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고민도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전혀 다른 상식으로 돌아가는 이세계에서, 그런 판단을 아무 준비 없이 해낸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없다.
리뷰를 쓴 사람들을 보면, 이런 글을 두고 평가랍시고 써놓은 꼴이 역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책이 자기 생각을 글로 전달해야 하는 것처럼, 리뷰도 마찬가지다.
200년 전의 순진한 주인공도 지금 쓰이고, 2000년 전형적인 먼치킨 주인공도 지금 쓰인다. 중요한 건 어디를 비판하는지다. 현대 판타지는 고작 30년 남짓 된 문학 장르다.
‘갈기갈기’와 ‘발기발기’가 어떤 뉘앙스와 의미를 가지는지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도 보기 싫다. 모르면 사전을 찾고 검색이라도 해야 한다.
특히 보기 싫은 리뷰 표현이 ‘필력’ 같은 정의가 모호한 단어다. 있어 보이려고 쓰지만, 정작 자기 기준을 제시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렇게 쓰면 오히려 수준이 낮아 보인다.
“머리 비우고 보기 좋다”, “시간 때우기 좋다” 같은 말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말로 점수 3점, 4점, 5점을 매기는 걸 보면, 학교에서 문학 분석을 그렇게 배웠는지 묻게 된다. 최소한 “이 글이 이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유는 이것이고 어떤 표현이 그랬다” 정도는 써야 한다.
대부분은 그냥 “나는 책을 보고 느꼈다”는 걸 과시하고 싶어 보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다른 글을 평가하는 걸 보면 불쾌감이 든다. 내가 리뷰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이 리뷰를 읽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그리고 이 사람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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