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들 성격이나 설정도 적당히 오타쿠스러워서 괜찮았고 필력도 나쁘지 않은데,
스토리 전개가 독자들을 너무 지치게, 피로하게 만든다.
최종 보스도 아닌 상대와 너무 처절하게 싸우는 통에 보다 못해 떠나간 독자들이 꽤 많은 것 같음

게다가 제목을 보고 세계 멸망으로 이끈 빌런들을 처단하는 내용들을 기대했는데,
점점 SCP나 X파일 같은 크리쳐, 초 이상현상물로 빠지는 게 별로였다

사이다물로 알고 봤는데 100화 넘어가니 파워 인플레가 심해서 애가 죽으려고 한다.
내부 급 차이가 극단적이다.
착각물인줄 알았는데 그냥 무게감 조금 덜어내는 정도의 역할이다.

대마법였던 주인공이 멸망을 이끈 빌런을 처단하는 북한산이후 점점 스토리가 짤막한 에피소드화 되면서 그냥저냥한 이야기 되버린듯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에 하차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작가다.
근데 최근에는 매번 점수를 잘 주기 힘든 글만 쓴다.

이번건은 그놈의 쓸데없는 이상현상에 너무 집중하신거 같다.
재미없고 길다.

매번 그럴듯한 소재 잡아서 진행하다가
무리수로 빠져서 망치는걸 보고 하차하는걸 반복하고 있다.

재미없는건 아닌데... 제목이 사기치고 있네요. 빌런 상대하는 건 극초반이고 그 이후에는 이상 현상에 대한 단편 에피소드들. 솔직히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