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문체와 어둡고 불편한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삶' 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미 늙어버린 도사는 살아온 생애에 대한 수치와, 그럼에도 살고싶은 수명에 대한 집착을 마주하며 끝내 극복해내고 초탈한 이야기.
허풍개는 도사다. 한때는 협객으로써 활동하였으나, 그 내면은 아내와 자식의 불행한 죽음을 보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강박증이 생겨 타인의 목숨 마저도 살리고 싶어할 뿐이였다.
이제 허풍개는 선행을 쌓아 신선으로 거듭나려 한다. 늙어 죽는것이 무서워서, 마침내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신선이 되기 위해, 선을 행하고 그 선행에 '공과격' 이라며 점수를 매긴다. 신선이 되기 위해, 사람을 때리고 돈을 빼앗아 무공을 수련한다. 모순적인 자신의 삶은 본질적으로 무림깡패 나부랭이에 불과하다고 자조한다.
수치스러운 삶을 연장하기 위해 수치스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자신에게 냉소를 느끼며, '공과격' 이라는 선행의 점수를 매기는 일이 의미가 있는지 번민하지만 허풍개는 신선이 되고 싶어서 놓지 못한다.
허풍개는 깡패짓을 하던 와중 우연히 '천마'를 만난다. 자칭 '천마'는 한국에 총과 마약을 들여와 양아치들에게 헐값에 넘기며, 삼매진화를 피우며 "화이어 볼" 따위를 외치는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다. 그런 '천마'의 무공은 고금제일인 만력제와 비견될 수준이였고, 천마는 허풍개를 마음에 들어하며 마교 영입 제안과 더불어 선물로 영약을 건네준다.
영약을 먹은 허풍개는 무공수위가 급상승하게 된다.
천마는 허풍개에게 말한다. 고금 제일의 무인 만력제는 주지육림을 즐기고도 영생을 누리다 승천했는데. 당신의 금욕적인 삶과 선행이 의미가 있는가? 또한 허풍개에게, 무공수위를 통해 수명에 구애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천마는 허풍개를 시험한다. 자신의 알량한 선행을 후회하게 만든, 구할 가치도 없던 악인을 부추겨 허풍개의 내공과 남은 수명을 잃으면서까지 다시 한번 선을 행할 수 있는가 묻는다.
허풍개는 고뇌한다. 등선을 위한 도가의 수행은 상상에 불과하며, 선행은 무의미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공 수위를 올리는 것만이, 자신의 생을 지배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해답인가?
허풍개의 고뇌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인간군상에 대비되며, 강조된다. 목숨을 걸고 구하고 나니 구할 가치가 없던 악인, 자신을 동경하며 협객을 꿈꾸던 얼치기 청년, 염치를 모르는 무림깡패, 무림깡패를 혐오하며 어느새 그들을 닮아가던 복수자.
허풍개의 고뇌는 과거에 강박적으로 해오던 구명과 선행, 그 인과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후의 전개에서는 검미성 특유의 선한 주인공에 대한 깊은 감동을 준다.
선이란 무엇인가? 위선은 선인가? 천년 묵은 도가 경전에 기재된 것은 선인가? 현대사회 법률을 어기고 행하는 사적제재는 선인가? 수명연장을 위한 선행은, 오로지 남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자아낸 선행과는 구분되는가? 묻노니, 진정 하늘의 뜻은 어디있는가?
그 모든 질문에 대해 허풍개는 자신만의 답을 자아내고선 허풍개는 답한다. 하늘의 뜻은 자신의 손에 있노라고. 그리고선 모든 수치심을 떨쳐낸다.
난 얘야말로 현대 장르문학의 명작 of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광마회귀랑 요놈 아주 걸작임 캐릭터들도 좋고, 소소한 유머 요소들도 재미있다. 스토리 전개도 자연스러움. 적당히 이정도에서 딱 좋다 싶을때 끝나서 더 갓갓인 소설 난 솔찍히 얘가 드래곤라자 피마새보다 더 재미있음
현대 무협에 한 획을 그은 작품. 가볍게 킬탐용으로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맞지 않는 소설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마다 조연들에게 입체적인 배경과 스토리가 부여된다. 이 소설은 103화라는 매우 짧은 분량이지만 그렇기에 감동과 임팩트가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95화와 98화는 그저 감탄의 연속이었다.
검미성 작가님 소설은 망겜의 성기사부터 게임4판타지, 이어서 21세기 반로환동전까지 총 3개의 소설을 봤습니다. 특유의 살짝 어두운 분위기에, 특유의 심리묘사가 두드러진 작품으로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 묘사 등 인물에 집중하여 본다면 굉장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흠이라면 100화도 안되는 짧은 소설이라는 점..ㅠㅠ 현대무협에서 무림맹의 입지, 국회의원이나 기업과 무림맹의 관계 등 새로운 형태로 이른바 관과 무림의 관계를 정립한 것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현대무협에 한 획을 긋는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검미성의 작품들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독특한 세계관에 깊이 있는 고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대에 무림이 있다는 설정뿐만이 아니라. 그에 따른 역사와 사회적 인식, 문화, 치안문제, 정경무림유착, 종교, 경제 등등등 전반에 따른 배경설정이 짜임새 있게 맞물려 있다.
전작인 게임4판타지에 비해 더욱 짜임새 있는 배경설정과 문체가 압도적이다. 괜히 유일한 단점이 분량이 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작가 검미성의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감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자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음울한 찬란함.
작가 검미성의 작품을 읽다보면 가슴 한구석에 끈적하게 불쾌한 감정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하나 이러한 감정에도 해당 작가의 작품을 끝까지 보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빛을 바래지 않을 찬란하고 확고한 가치를 작품내내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작가의 전작 광기의 트롤랑, 망겜의 성기사, 게임4판타지 등에서 작품의 주인공들은 무력을 기준으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물론 작 내에서 맞설 이가 존재치 않는 무적의 존재라거나 하진 않지만 적어도 작중 인물이 포함된 사회에서는 충분히 그 무력만으로도 주변인들이 경외할만한 일종의 '먼치킨' 캐릭터임을 부정할 순 없다는 거다. 그런데도 작품 내에서 주인공들은 절대로 승승장구하지 못한다. 결과론적으로, 혹은 거시적으로 보자면 주인공은 항상 승리해왔고 결국엔 승리할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상황을 직접 맞이한 주인공은 거센 시련에 괴로워하고, 도망치고도 싶어하는 것이다. 왜냐면 그들이 직접 겪는 시련은 무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당금의 장애물이 아닌 그들의 신념에게 계속해서 던져지는 질문이기에. 네가 선택한 신념은 그것이 맞나? 그 신념은 모두에게 옳은 것인가? 네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이 다른 이들에겐 부당한 폭력으로 다가갈 수도 있을텐데?
웹소설을 보는 많은 이들은 당연하게도 사회의 부조리함을 알고 있다. 거기에 더해 당연하게도 독자들은 작품을 읽으며 작중 내 서술인물인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이런 주인공에게 부당한 사회의 일면이 면전에 들이밀어졌을 때 주인공이 가진 능력을 이용하여 돌파하는 것틀 보고싶어할 것이다. 허나 작가 검미성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막말로 내앞에 서서 나를 향해 부당함을 토해내고 있는 누군가를 줘패버리고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 많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인 규범, 처벌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평판에 대한 고려 등등....... 그런데 이 모든 것들, 사회적 방파제들을 걷어내는 날 것의 상황이 주어진다면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것은 단 하나만이 존재하게된다. 바로 개인의 도덕적 잣대이다. 작가 검미성은 이런 상황을 곧잘 들이댄다. 내가 기중기와 비교되는 만부부당의 장사인데, 이세계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희망인데, 세계 곳곳을 초단위로 넘나들 수 있는 궁극의 살인병기인데 내 앞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조그마한 쓰레기들을 당장에 쳐죽여버리지 않을 이유가 있나? 있다. 그것도 바로 내 안에.
작가의 이번 작품 21세기 반로환동전에서의 주인공은 120년을 산 도사이다. 정확하게는 모산파의 무공을 전수받고 도사로서의 몸과 마음가짐을 갈고 닦는, 반로환동을 거친 무공고수이다. 작품에서 인간의 한계 수명은 구체적으로 주어진다. 130년. 주인공은 반로환동을 거친 젊은 몸임에도 10년의 수명을 선고받은 일종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셈이다. 배경은 현대다. 다만 역사가 조금은 뒤틀려있다. 무공은 대중화가 되었다. 다만 내력을 쌓는 방식은 그렇지 못하다. 천만원, 억, 십억, 백억짜리 영약을 쳐먹고 내공을 잔뜩 부풀린 자들만, 혹은 그럴 수 있는 자들만이 무인, 그 중에서도 고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무림은 뒷세계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범죄세계다. 뒷골목 깡패나 마피아, 야쿠자들도 분명 존재는 하지만 무림의 일원들도 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오히려 그들의 일부이기도 하고 일부가 곧 그들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아는 방식으로 죽음을 벗어나고자 한다. 바로 '신선'이 되는 방식으로. 이성과 통정하지 않으며, 정해진 식사만을 시행하고, 항상 선행과 악행을 저울질하여 스스로가 선에 가깝게 있게 하기 위해서 일종의 덕을 쌓는 것이다. 깡패와 다름없는 무림. 신선이 되기 위해 선행을 쌓고자 하는 주인공. 천문학적인 금액의 영약을 목구멍에 쑤셔 넣으며 경지를 뛰어넘는 '무공'이 처한 현실.
주인공은 음울하기 그지없는 사회속에서 찬란히 빛나는 목표를 향해서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댄다. 그것은 선행인지, 선도로 가는 과정인지, 하다못해 그것이 정말 선행이 맞는 것인지 모호하기 그지없는 상태에서.
대체역사와 무협을 현대라는 배경에 적절히 버무려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집착'으로, 등장 인물마다 무언가 하나씩 집착하는 것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지에 오른 인물일수록 이 집착이 매우 강한데, 이 집착에서 스스로를 내려 놓음으로서 진정한 자유를 맞이하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 서사이다.
자칫하면 작품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는 '주제 전달'에 '도교'라는 소재가 흥미와 설득력을 부여한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옛 경전의 글귀는 작품에 상당한 현실성과 핍진성을 부여하며, 무협이라는 요소를 현대에 깊게 밀착시키는 요소이다. 주인공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며, 이는 작품의 종국에 이르러서 주인공이 자신의 집착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맞이하게 한다.
전투씬도 상당히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와이어 위에서 BB탄을 활용한 공격 장면이 매우 흥미로웠다. 작품 후반부, 천마와의 전투또한 나름 훌륭했지만 천마라는 이름에 비해 임팩트나 개성은 이전의 전투보단 조금 부족한 느낌.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기 매우 힘들었던 부분도 있다. 작중 인물들의 집착은 대게 동경이나 바람보단 PTSD에서 기인한다. 그러다보니 작중 인물의 과거를 설명할때면 상당히 가혹한 이야기들이 진행되는데, 몇몇 이야기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감정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그 끝이 달콤했기에 그 고통이 감내할만한 과정으로 여겨지지만, 만약 그 끝이 암울했다면 별 한개에서 두개는 제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왕도사전이 생각나서 많이 두려웠다.
어쨋건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불륨이 작아 깔끔하다. 작품성있는 글을 읽고자 한다면 추천할만하다.
캐릭터 = 입체적 ★ 단순히 선과악, 지식과무식,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등으로 이분되는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생각보다 생각할 것이 많다. 다만! 이정표 = 없음 × 매우 불안정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고, 사건마다 모두 수동적으로 대처하면서도 그 기준마저 명확하지 않으면서 모든 흥미요소를 깍아먹는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무협을 표현하려 해서 굉장히 흥미로워졌지만, 현대적인 시각이라는 제약에 갇혀서 이상과 감정마저도 모두 좁아져버렸다.
목표는 재미없고 흥분되지 않으며 마침내 이루어냈을때 느껴질 보람도 감성도 감동도 그리 기대할 수 없어진다는 점에서 소설의 호흡이 길어질수록 숨이 막혀온다. 문학작품이나 예술적인 측면으로 이 소설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나 추천된다.
ㄹㄷㄷ LV.46 작성리뷰 (82)
영웅의 풍모와 행동을 가지고 영웅으로서 사는 것.
검미성 작가의 주인공들은 그래서 더 친근하고 매력적이며, 더 멋있다.
망겜성과 겜4판의 장점만 떼어다가
작지만 공들여 만든 수작 같은 느낌.
소설은 짧지만 매우 짜임새도 훌륭하며
매우 재밌다.
홍길동53473 LV.40 작성리뷰 (124)
이미 늙어버린 도사는 살아온 생애에 대한 수치와, 그럼에도 살고싶은 수명에 대한 집착을 마주하며 끝내 극복해내고 초탈한 이야기.
허풍개는 도사다.
한때는 협객으로써 활동하였으나, 그 내면은 아내와 자식의 불행한 죽음을 보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강박증이 생겨 타인의 목숨 마저도 살리고 싶어할 뿐이였다.
이제 허풍개는 선행을 쌓아 신선으로 거듭나려 한다.
늙어 죽는것이 무서워서, 마침내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신선이 되기 위해, 선을 행하고 그 선행에 '공과격' 이라며 점수를 매긴다.
신선이 되기 위해, 사람을 때리고 돈을 빼앗아 무공을 수련한다.
모순적인 자신의 삶은 본질적으로 무림깡패 나부랭이에 불과하다고 자조한다.
수치스러운 삶을 연장하기 위해 수치스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자신에게 냉소를 느끼며, '공과격' 이라는 선행의 점수를 매기는 일이 의미가 있는지 번민하지만 허풍개는 신선이 되고 싶어서 놓지 못한다.
허풍개는 깡패짓을 하던 와중 우연히 '천마'를 만난다.
자칭 '천마'는 한국에 총과 마약을 들여와 양아치들에게 헐값에 넘기며, 삼매진화를 피우며 "화이어 볼" 따위를 외치는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다.
그런 '천마'의 무공은 고금제일인 만력제와 비견될 수준이였고, 천마는 허풍개를 마음에 들어하며 마교 영입 제안과 더불어 선물로 영약을 건네준다.
영약을 먹은 허풍개는 무공수위가 급상승하게 된다.
천마는 허풍개에게 말한다. 고금 제일의 무인 만력제는 주지육림을 즐기고도 영생을 누리다 승천했는데. 당신의 금욕적인 삶과 선행이 의미가 있는가?
또한 허풍개에게, 무공수위를 통해 수명에 구애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천마는 허풍개를 시험한다. 자신의 알량한 선행을 후회하게 만든, 구할 가치도 없던 악인을 부추겨 허풍개의 내공과 남은 수명을 잃으면서까지 다시 한번 선을 행할 수 있는가 묻는다.
허풍개는 고뇌한다. 등선을 위한 도가의 수행은 상상에 불과하며, 선행은 무의미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공 수위를 올리는 것만이, 자신의 생을 지배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해답인가?
허풍개의 고뇌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인간군상에 대비되며, 강조된다.
목숨을 걸고 구하고 나니 구할 가치가 없던 악인, 자신을 동경하며 협객을 꿈꾸던 얼치기 청년, 염치를 모르는 무림깡패, 무림깡패를 혐오하며 어느새 그들을 닮아가던 복수자.
허풍개의 고뇌는 과거에 강박적으로 해오던 구명과 선행, 그 인과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후의 전개에서는 검미성 특유의 선한 주인공에 대한 깊은 감동을 준다.
선이란 무엇인가? 위선은 선인가? 천년 묵은 도가 경전에 기재된 것은 선인가? 현대사회 법률을 어기고 행하는 사적제재는 선인가?
수명연장을 위한 선행은, 오로지 남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자아낸 선행과는 구분되는가?
묻노니, 진정 하늘의 뜻은 어디있는가?
그 모든 질문에 대해 허풍개는 자신만의 답을 자아내고선
허풍개는 답한다. 하늘의 뜻은 자신의 손에 있노라고.
그리고선 모든 수치심을 떨쳐낸다.
아무르타트 LV.53 작성리뷰 (215)
복수동매콤주먹 LV.12 작성리뷰 (8)
김기광 LV.22 작성리뷰 (42)
광마회귀랑 요놈 아주 걸작임
캐릭터들도 좋고, 소소한 유머 요소들도 재미있다. 스토리 전개도 자연스러움.
적당히 이정도에서 딱 좋다 싶을때 끝나서 더 갓갓인 소설
난 솔찍히 얘가 드래곤라자 피마새보다 더 재미있음
납골당 LV.221 작성리뷰 (4387)
한니발 LV.62 작성리뷰 (339)
짧은화수 덕에 망겜성이후 끝까지 본 유이한 작품
단점이라고 생각한 작가의 담백한 문체가
이작품과 너무 잘 어울림
스톰스타우트 LV.32 작성리뷰 (86)
설정도 전개도 인물도 모두 군더더기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다.
흠을 잡는 것은 트집 이상이 되지 못한다.
300화 이상 넘어가는 장편 웹소설을 일반 소설에 빗댄다면,
이 소설은 시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웹소설이라는 포맷으로 그려진 한 폭의 시다.
수수수수퍼노바 LV.63 작성리뷰 (380)
우기 LV.25 작성리뷰 (53)
아이다 LV.27 작성리뷰 (63)
보이즈온더런 LV.34 작성리뷰 (80)
라파엘 LV.10 작성리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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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손 LV.28 작성리뷰 (73)
단순히 현대에 무림이 있다는 설정뿐만이 아니라. 그에 따른 역사와 사회적 인식, 문화, 치안문제,
정경무림유착, 종교, 경제 등등등 전반에 따른 배경설정이 짜임새 있게 맞물려 있다.
전작인 게임4판타지에 비해 더욱 짜임새 있는 배경설정과 문체가 압도적이다.
괜히 유일한 단점이 분량이 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음작품이 더욱더 기대된다.
black**** LV.17 작성리뷰 (27)
유치하지 않고, 독특한 세계관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인데
캐릭터들의 동기도 이해가 잘되고 진짜 잘 쓴 수작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환한세상 LV.6 작성리뷰 (2)
전 별로 였습니다.
고부소 LV.13 작성리뷰 (15)
김수장 LV.14 작성리뷰 (18)
나는 무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무협만의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이런 식의 퓨전무협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 하다.
내가 본 주인공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멋진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
웹소설 치고는 짧지만 그곳에 깊은 이야기가 있었다.
케이드라카 LV.23 작성리뷰 (53)
음울한 찬란함.
작가 검미성의 작품을 읽다보면 가슴 한구석에 끈적하게 불쾌한 감정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하나 이러한 감정에도 해당 작가의 작품을 끝까지 보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빛을 바래지 않을 찬란하고 확고한 가치를 작품내내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작가의 전작 광기의 트롤랑, 망겜의 성기사, 게임4판타지 등에서 작품의 주인공들은 무력을 기준으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물론 작 내에서 맞설 이가 존재치 않는 무적의 존재라거나 하진 않지만 적어도 작중 인물이 포함된 사회에서는 충분히 그 무력만으로도 주변인들이 경외할만한 일종의 '먼치킨' 캐릭터임을 부정할 순 없다는 거다.
그런데도 작품 내에서 주인공들은 절대로 승승장구하지 못한다. 결과론적으로, 혹은 거시적으로 보자면 주인공은 항상 승리해왔고 결국엔 승리할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상황을 직접 맞이한 주인공은 거센 시련에 괴로워하고, 도망치고도 싶어하는 것이다. 왜냐면 그들이 직접 겪는 시련은 무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당금의 장애물이 아닌 그들의 신념에게 계속해서 던져지는 질문이기에. 네가 선택한 신념은 그것이 맞나? 그 신념은 모두에게 옳은 것인가? 네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이 다른 이들에겐 부당한 폭력으로 다가갈 수도 있을텐데?
웹소설을 보는 많은 이들은 당연하게도 사회의 부조리함을 알고 있다. 거기에 더해 당연하게도 독자들은 작품을 읽으며 작중 내 서술인물인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이런 주인공에게 부당한 사회의 일면이 면전에 들이밀어졌을 때 주인공이 가진 능력을 이용하여 돌파하는 것틀 보고싶어할 것이다. 허나 작가 검미성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막말로 내앞에 서서 나를 향해 부당함을 토해내고 있는 누군가를 줘패버리고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 많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인 규범, 처벌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평판에 대한 고려 등등....... 그런데 이 모든 것들, 사회적 방파제들을 걷어내는 날 것의 상황이 주어진다면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것은 단 하나만이 존재하게된다. 바로 개인의 도덕적 잣대이다.
작가 검미성은 이런 상황을 곧잘 들이댄다. 내가 기중기와 비교되는 만부부당의 장사인데, 이세계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희망인데, 세계 곳곳을 초단위로 넘나들 수 있는 궁극의 살인병기인데 내 앞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조그마한 쓰레기들을 당장에 쳐죽여버리지 않을 이유가 있나? 있다. 그것도 바로 내 안에.
작가의 이번 작품 21세기 반로환동전에서의 주인공은 120년을 산 도사이다. 정확하게는 모산파의 무공을 전수받고 도사로서의 몸과 마음가짐을 갈고 닦는, 반로환동을 거친 무공고수이다. 작품에서 인간의 한계 수명은 구체적으로 주어진다. 130년. 주인공은 반로환동을 거친 젊은 몸임에도 10년의 수명을 선고받은 일종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셈이다.
배경은 현대다. 다만 역사가 조금은 뒤틀려있다. 무공은 대중화가 되었다. 다만 내력을 쌓는 방식은 그렇지 못하다. 천만원, 억, 십억, 백억짜리 영약을 쳐먹고 내공을 잔뜩 부풀린 자들만, 혹은 그럴 수 있는 자들만이 무인, 그 중에서도 고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무림은 뒷세계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범죄세계다. 뒷골목 깡패나 마피아, 야쿠자들도 분명 존재는 하지만 무림의 일원들도 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오히려 그들의 일부이기도 하고 일부가 곧 그들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아는 방식으로 죽음을 벗어나고자 한다. 바로 '신선'이 되는 방식으로. 이성과 통정하지 않으며, 정해진 식사만을 시행하고, 항상 선행과 악행을 저울질하여 스스로가 선에 가깝게 있게 하기 위해서 일종의 덕을 쌓는 것이다.
깡패와 다름없는 무림. 신선이 되기 위해 선행을 쌓고자 하는 주인공. 천문학적인 금액의 영약을 목구멍에 쑤셔 넣으며 경지를 뛰어넘는 '무공'이 처한 현실.
주인공은 음울하기 그지없는 사회속에서 찬란히 빛나는 목표를 향해서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댄다. 그것은 선행인지, 선도로 가는 과정인지, 하다못해 그것이 정말 선행이 맞는 것인지 모호하기 그지없는 상태에서.
검미성 작가의 맛을 좋아하는 이에게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정이란, 협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후유증 LV.31 작성리뷰 (89)
멸치머리 LV.17 작성리뷰 (26)
대체역사와 무협을 현대라는 배경에 적절히 버무려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집착'으로, 등장 인물마다 무언가 하나씩 집착하는 것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지에 오른 인물일수록 이 집착이 매우 강한데, 이 집착에서 스스로를 내려 놓음으로서 진정한 자유를 맞이하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 서사이다.
자칫하면 작품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는 '주제 전달'에 '도교'라는 소재가 흥미와 설득력을 부여한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옛 경전의 글귀는 작품에 상당한 현실성과 핍진성을 부여하며, 무협이라는 요소를 현대에 깊게 밀착시키는 요소이다.
주인공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며, 이는 작품의 종국에 이르러서 주인공이 자신의 집착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맞이하게 한다.
전투씬도 상당히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와이어 위에서 BB탄을 활용한 공격 장면이 매우 흥미로웠다.
작품 후반부, 천마와의 전투또한 나름 훌륭했지만 천마라는 이름에 비해 임팩트나 개성은 이전의 전투보단 조금 부족한 느낌.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기 매우 힘들었던 부분도 있다.
작중 인물들의 집착은 대게 동경이나 바람보단 PTSD에서 기인한다.
그러다보니 작중 인물의 과거를 설명할때면 상당히 가혹한 이야기들이 진행되는데, 몇몇 이야기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감정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그 끝이 달콤했기에 그 고통이 감내할만한 과정으로 여겨지지만, 만약 그 끝이 암울했다면 별 한개에서 두개는 제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왕도사전이 생각나서 많이 두려웠다.
어쨋건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불륨이 작아 깔끔하다.
작품성있는 글을 읽고자 한다면 추천할만하다.
37365 LV.41 작성리뷰 (125)
나으리 LV.28 작성리뷰 (60)
단순히 선과악, 지식과무식,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등으로 이분되는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생각보다 생각할 것이 많다. 다만!
이정표 = 없음 ×
매우 불안정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고, 사건마다 모두 수동적으로 대처하면서도 그 기준마저 명확하지 않으면서 모든 흥미요소를 깍아먹는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무협을 표현하려 해서 굉장히 흥미로워졌지만, 현대적인 시각이라는 제약에 갇혀서 이상과 감정마저도 모두 좁아져버렸다.
목표는 재미없고 흥분되지 않으며 마침내 이루어냈을때 느껴질 보람도 감성도 감동도 그리 기대할 수 없어진다는 점에서 소설의 호흡이 길어질수록 숨이 막혀온다. 문학작품이나 예술적인 측면으로 이 소설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나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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