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쓴 두 개의 작품을 좀 읽고 있는데, 공통점은 초반이 파멸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빌드업이라고 해야 할까, 초반의 작가가 세계관을 전달하는 방식은 너무 억지 유쾌함 같은 분위기가 있다. 다만 작가가 빌드업을 터트려 전달하는 전율은 여타 다른 소설에서는 느끼기 힘들만한 것이다.
캐릭터, 이야기, 그를 뒷받침하는 필력. 삼박자가 전부 맞아 떨어지는 걸작. 전작인 킬 더 드래곤의 이한의 고뇌는 후반에서야 그 모습을 드러내지만, 유릭의 갈등과 고뇌는 작품에 걸쳐 드러난다. 그리고 그 모습은 아주 매력적이었고, 생동감 있었다. 거기다 마초적이고 호쾌한 액션은 다음 장을 누르게 만들고, 잘 짜여진 이야기는 다음 화를 부르게 만든다. 전작도 재밌게 읽었는데, 이야기의 짜임새는 이게 더 좋은듯. 마지막 유릭의 웃음이 그가 느끼는 복합적인 희열을 느낄 수 있어 여운이 깊었다. 동방에서의 그는 어떤 모습일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높은 평점 리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모든 순간에 매설되어있다. 백수귀족의 슈퍼커리어하이.
읽으면 답답하고, 명쾌한 결말이 안나는데도 좋은 이유는 뭘까....
영웅의 고뇌를 다루는 방식 중 가장 싼티나고 찬란하다. 나는 무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무협만의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이런 식의 퓨전무협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 하다. 내가 본 주인공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멋진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 웹소설 치고는 짧지만 그곳에 깊은 이야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