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은 살아있다

임꺽정은 살아있다 완결

저의 죗값을 걸고 염라대왕과 내기하여 이승으로 돌아온 임꺽정.

도로 이승을 밟았건만, 팔도를 전율케 하던 그 위세는 온데간데없이 소싯적 천둥벌거숭이 때로 돌아왔다.

귓가에는 염라대왕의 비웃음이 여전히 울리고, 악문 입에는 대꾸하듯 결의가 서린다.

'한낱 화적떼 우두머리가 퍽이나 거창하게 일컬음을 받았구나. 네가 도적질을 암만 한들 어디 번듯한 서책에 이름이나 제대로 남기겠느냐?'

“어디, 두고 봅시다. 이왕 돌아온 것, 내 그 어떤 도적보다도 더 이름을 남기고 갈 테니.”

천하는 양주 백정 임꺽정이가 차라리 예사로운 도적이었기를 바라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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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평균 3.59 (53명)

Geniuk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작가 특유의 예스런 표현이 시대적인 맛을 살려주는 건 여전하다. 이 작가가 호쾌한 스타일의 주인공도 소화가 된다는 것을 발견한 작품. 임꺽정뿐 아니라 조선 중기 사림 일파들의 면모를 가장 깊게 생각하여 조형해 낸 대역물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2022년 4월 17일 11:58 오전 공감 1 비공감 1 신고 0
김해피자소믈리에마루쉐
김해피자소믈리에마루쉐 LV.20 작성리뷰 (28)
폭통 이후로 대역물은 안 읽던 내가 이건 읽게 되더라
2022년 5월 29일 5:0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씹덕죽어
씹덕죽어 LV.71 작성리뷰 (417)
주인공이 호쾌한게 저번작보다 훨씬 매력있었음
현대인이 관여한게 아닌데 점차 바뀌는 모습이 설득력있게 느껴지고 좋은글
2022년 6월 23일 1:07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Helve187
Helve187 LV.34 작성리뷰 (91)
여전한 정신나간 나비효과와 이질적인 깊은 맛. 전작에 비하면 가독성이 좀 더 개선됐다.
2022년 12월 17일 12:44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나르스트
나르스트 LV.6 작성리뷰 (3)
대체 역사 소설인데 대체역사는 잘 살렸으나 소설로서는 잘 모르겠다
모든 사람에게 재미있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취향을 타는 소설이라 생각됨
2022년 12월 21일 8:53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관자구이
관자구이 LV.17 작성리뷰 (20)
죽은 임꺽정이 회귀한다는 설정의 소설인데, 알고있는 미래지식이라고는 그 시대에 있는 몇가지 사건밖에 없는 주인공이 우당탕탕하면서 미래를 바꿔간다.

딱히 현대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도 주인공이 막무가내식 행보와 조력자들의 괴짜같은 면과 천재성 때문에 하나하나가 나비효과로 다가와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묘하게 설득력이 있게 다가온다.

가독성이 뛰어난 글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것때문에 고평가하는 독자도 존재해서 그걸 단점이라고 하긴 애매한듯하다.

2023년 5월 3일 10:01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마게
마게 LV.27 작성리뷰 (61)
군밤에 비하면 소설로서 더 읽을 만 하게 됨. 그러나 여전히 이런 예스런 표현이나 텍스트량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도저히 못 읽을 작품이기도 해서 참.. 재밌긴 재밌는데 누구에게 추천은 못할 작가란 말이지.
2023년 10월 26일 10:01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기사도
기사도 LV.52 작성리뷰 (239)
재밌긴 한데 후반부에서 조금 질질 끌리는 느낌.
2024년 4월 21일 8:35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Theendofasia
Theendofasia LV.13 작성리뷰 (15)
이 소설 때문에 조선시대를 다룬 소설에서 어투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면 몰입이 안되는 병에 걸렸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누군가는 심심하다고 할 지 모르고, 또 누군가는 평범하다고 할 지 모르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너무 들어맞아서 좋았다.
대역소설이라기 보다는 더 위로 올라가려는 인간의 욕망을 멋지게 다룬 소설 같은 느낌
2024년 5월 28일 7:5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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