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그래서, 어떻습니까? 나는?”류태한입니다, 하고 반듯하게 인사하던 해신그룹 차남이자 오너의 일가, 그리고 사주의 아들.언감생심 꿈꿔 볼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 남자가 물었다.불의의 사고로 상처를 극복하느라 흩날렸던 20대의 끝자락에서, 서은은 흔들렸다.“제가 많이 계산적이에요. 손해가 날 것 같으면 빠르게 손절하죠.”적당한 계산 속에 내두른 방패를 가르고 그가 말했다.“그럼 한번 재 봐요.”“네?”“계산적이라면서. 그럼 실컷 재고, 어떤 결론이 나는지 알려 줘요.”그러니까 시작하지 말자는 말을 하고 있는데, 실컷 재고 결론을 알려 달라니.“나도 목적 달성에 한해서는 어디서 지지 않으니까. 계산적인 주서은 씨하고 대책 없는 나하고, 어느 쪽이 더 승산 있는지. 궁금하잖아요.”“굳이 그럴 이유가….”“마음에 들어서.”그가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는 서은에게 말했다.“이렇게는 물러설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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